마그네슘, 비타민C 등 풍부
미국인 한사람이 1년에 평균 12㎏의 바나나를 먹는다는 통계가 있다. 이처럼 바나나를 많이 먹는 데는 비교적 값이 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건강에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이다. 건강 정보 사이트 ‘액티브비트닷컴’이 바나나의 건강 효능 7가지를 소개했다.
◆기분을 좋게 한다=미국 국립보건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기분이 가라앉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 결핍은 초조감과 불안, 우울증, 기분 변화 등을 유발한다. 이런 마그네슘을 쉽게 얻는 방법이 바로 바나나를 먹는 것이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한 개에는 마그네슘이 27㎎ 들어있다. 마그네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여성은 320㎎, 남성은 420㎎이다.
◆비타민C가 풍부하다=비타민C를 섭취하는 데 있어 귤이나 오렌지 등 감귤류의 과일만 있는 게 아니다. 2005년 나온 연구에 의하면 매일 먹는 음식에서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 섭취를 늘리면 여러 가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나에는 비타민C 등의 항산화제가 풍부해 혈관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근육과 뼈 그리고 세포 조직에 좋은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키며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바나나를 4개 이상 먹은 여성들은 신장암(콩팥암) 위험이 5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욕을 억제한다=미국 일리노이대학교의 후각 및 미각 치료연구재단에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3000여명의 과체중 성인들에게 바나나와 페퍼민트 향기를 맡게 한 결과,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시상하부가 활발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바나나 같은 특정 식품의 냄새가 포만감을 느끼게끔 뇌를 속인다는 것이 증명됐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바나나 향기가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장 통증을 가라앉힌다=바나나와 쌀, 사과소스 등은 위장 통증이나 배탈을 완화시키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바나나는 소화기관을 자극하지 않고 소화를 쉽게 되도록 하는 효능이 있다. 소아과의사들이 어린이에게 고형식을 권할 때 바나나를 첫 번째로 추천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혈압을 낮춘다=바나나 한 개에는 약 420㎎의 칼륨이 들어있다. 칼륨은 효과적인 콩팥 기능을 향상시키고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한편 나트륨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바나나 2개를 먹으면 혈압을 1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미국 애팔래치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바나나 반개를 먹은 선수들은 인터벌 훈련에서 탄수화물 스포츠 음료를 마신 선수들과 비슷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나나는 스포츠 음료와 비교해 천연 항산화제와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훨씬 좋다.
◆심장 건강을 지킨다=‘비만’ 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은 정상 혈압과 심장 기능을 유지시키는 등 심혈관에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4만여명의 미국 성인 남자들을 4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바나나를 많이 먹은 사람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이 아주 좋은 상태였고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발생도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바나나에 들어있는 칼륨과 스테롤 성분이 나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심혈관 질환 위험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바나나는 우리가 많이 먹는 유산균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바나나 속 과일올리고당은 장에 좋은 박테리아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유산균 프리바이오틱스와 같은 작용을 하고, 소화효소의 생산을 도와질 좋은 영양분의 흡수를 증가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