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짐의 은혜
아이가 걸음마 배울 때 단번에 걷거나 뛰지 못한다. 약 일천 번은 넘어졌다가 일어나면서 제대로 걷고 뛴다고 한다. 자전거를 배울 때도 넘어지면서 배우고, 스케이트나 스키를 배울 때도 넘어지면서 배운다. 자동차 면허증을 가졌어도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장롱 면허)은 교통 사고율 0%, 교통법규 위반율 0%로 법적으로 완벽한 운전자일 것이다. 노벨 물리학상(1921년)을 받았던 위대한 아인슈타인 박사와 같은 사람도 많은 실수를 경험하였었기에 ‘실수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지 않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사람은 실수(혹은 실패)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실수를 두려워하는 자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출애굽 이후에 히브리 백성들은 홍해 가운데로 지나고, 신령한 식물을 먹고, 신령한 음료를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넘어졌다.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 중에 우상숭배를 하다가 넘어지고, 간음하다가 넘어지고, 주를 시험하다가 넘어지고, 원망하다가 넘어진 자들이 있었다(고전 10:8-10). 신앙생활에서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솔로몬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난다.’고 하였다(잠 24:16). 의인도 넘어지고 쓰러질 때가 있다. 넘어짐은 자신의 부족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 넘어질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다시 일어나면 그것이 승리의 도약대요, 축복의 징검다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