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2년 10월 1일 (토)
o 날씨: 맑음
o 산행경로: 금곡3리 - 유금사 - 칠보산 - 유금치 - 등운산 - 금강송군락지 - 칠보산 자연휴양림
o 산행거리: 9.3km
o 소요시간: 3시간 5분
o 산행정보: 칠보산, 유금사
o 칠보산 지명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272위
o 지역: 경북 영덕
o 일행: 엠티산악회
o 트랙:
▼ 산행지도
10월 첫번째 3일 연휴 첫째날 영덕 칠보산으로 향합니다.
연휴 첫날이라 그런지 고속도로는 아침일찍부터 체증이 심하고, 산행지까지의 거리도 멀어 점심시간을 넘기고서야 들머리인 금곡3리 버스정류소에 도착했습니다. 차 안에서 진을 뺏으니 산행이 제대로 될런지...ㅋ
버스정류소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유금사가 있네요.
한자로 有金寺라고 되어 있는데, 칠보산의 일곱개 보물 중에서 金과 관련된 사찰이란 뜻일까요? ^^
칠보산의 칠보와는 관련이 적고 '유금'이라는 동네와 관련이 있는 모양입니다...
[유금사]는 637년(선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왕명에 의해 해발고도 810m의 칠보산 기슭에 창건한 사찰로, 비구니도량이다. 창건 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쳐 1627년(인조 5)에 중건하였다. 조선 중기까지는 사세가 번성하다가 이후 퇴락하였다. 경내에는 보물 제674호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대웅전, 향로전, 산왕각 등의 건물이 있다.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석탑으로 원래 대웅전 앞에 있었는데 법당이 무너져 뒤뜰로 옮긴 것이다.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칠보산 기슭에는 ‘금을 손으로 주울 정도로 많이 캤다’고 하여 ‘유금’(有金)이라 이름 붙은 마을이 있는데, 이곳에 신라 자장율사가 637년에 창건했다는 절이 유금사(有金寺)이다. 조선 중기까지는 사세가 번성했었는데, 갑자기 폐사가 된 전설이 퍽 독특하다. 어느날 주지가 불국사 법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절 앞에 있는 못에서 두 마리의 용이 교미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어쩐지 고약한 기분이 들어 서둘러 돌아오는데, 절에 채 도착하기도 전에 폭우가 내려 산사태가 나는 바람에 절이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뒤 중건과 화재로 인한 소실을 거쳐 다시 인조 5년(1627)에 중창하여 맥을 이어오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유금사를 둘러보고 나오면 산길로 접어듭니다.
엊그제만 하더라도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완연했는데,
오늘은 늦더위에 미세먼지까지 불청객으로 찾아왔네요...
상당한 오르막길을 치고 올라가면 안부 삼거리가 나옵니다. 우측이 칠보산, 좌측이 등운산 방향이네요.
유금사에서 이곳 삼거리까지는 대략 1.6km 정도...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칠보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가을의 전령사 억새로 뒤덥힌 헬기장도 지나고 숲길을 대략 0.6km 정도 들어가면 칠보산 정상입니다...
칠보산은 남쪽에 등운산과 통칭으로 불리다가 고려때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일곱가지의 귀한 보물이 있다하여 칠보산(七寶山)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괴산, 수원, 정읍 등에도 동명이산의 칠보산이 있는데 그중에서 괴산의 칠보산이 100대 명산이며, 이곳 영덕 칠보산은 한국의 산하에서 선정한 인기명산 272위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칠보산]은 경북 영덕에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의 맨 끝자락 부근에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울창한 숲과 함께 금강송이 가득한 곳이다. 칠보산에서 등운산까지의 주능선은 산책길과 같은 편안한 등산로가 특징이며, 조망도 우수하다. 먼저 동쪽으로 후포항~대진항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백사장,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우뚝 솟은 울진 백암산, 서쪽으로는 경상북도의 수많은 고산준령이 조망된다. 그리고 동쪽기슭에는 신라 선덕왕때 창건한 유금사가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기슭에는 1994년에 완공된 칠보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예전에는 칠보산과 등운산을 구분하지 않고 통칭 등운산으로 불리다가 고려중기때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이 산에 일곱가지의 귀한 보물이 있다하여 七寶山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칠보산 정상에서는 동쪽 동해바다 쪽으로만 조망이 열려 있네요.
새파란 하늘 아래 코발트블루의 동해바다... 그림이 환상적입니다...
칠보산 정상을 즐긴 후 조금전 지나온 삼거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삼거리 아래 유금치를 지나고 유금치 상단 761봉을 경유하게 됩니다...
어떤 지도에는 삼거리와 761봉 사이 안부를 유금치라고 하고, 어떤 지도에는 761봉을 유금치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트랭글에서는 761봉에서 '유금치'라는 뱃지를 발급하네요...
761봉(유금치)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후포항이 살짝 보입니다.
칠보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대진해수욕장 조망을 제외하면 오늘산행에서 이곳이 유일한 조망터인 것 같네요...
그리고 완만한 등락을 거듭하며 등로는 등운산으로 향합니다.
10월인데 이곳은 아직 가을이 온듯 아닌 듯...
737봉에 쉼터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등운산과 자연휴양림 갈림길이기도 합니다.
잠깐 이곳에서 조망없는 휴식을 즐긴 다음 등운산 방향으로 고고...
등운산 직전에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또다른 갈림길을 지나갑니다.
이곳을 지나 잠깐 언덕을 오르면 전망데크가 나오고...
전망데크 상부가 등운산인데, 표지판이 없다면 그냥 특색없는 숲속같은 느낌입니다.
騰雲山이라는 지명에 비춰볼때 아마 등운산 주변에 구름이 잘 모이는 모양이구요...
등운산을 지나면 내리막길...
금강송군락지를 지나갑니다.
족히 수백그루는 더 될 것 같습니다...
잠깐 밧줄도 잡고, 바윗길을 지나 내려오면 임도가 나옵니다.
임도를 따라가도 되고,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가도 자연휴양림으로 연결된답니다...
칠보산 자연휴양림에는 등산객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을을 즐기는 행락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런 여유도 부럽네요 ^^
서울에서 들머리까지 내려오는데 6시간, 산행 3시간,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데 5시간....
가성비로 따지자면 완전 적자네요ㅋㅋ
차량운행과 관련해서 약간의 헤프닝은 양념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