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극을 보러갔습니다. 부산 BNK 조은극장에서 주관한 관극 '행오버' 였는데, 추리 스릴러 코미디의 작품이었습니다. 이전에 동일한 장소에서 다른 관극인 '수상한 흥신소2'를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보러 갔습니다. 첫 무대를 보았을 때 느낌은 완전 사실적으로 잘 꾸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경이 호텔의 이름을 가진 모텔이었는데 실제 모텔처럼 잘 꾸며서 몰입을 잘 할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대가 이뻤고 조명을 잘 사용해서 분위기와 장면을 잘 연출하였습니다. 연기의 경우 스텐드 업 코미디와 연극을 섞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몰입이 깨지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경우 진지한 모습과 코믹한 모습 두 가지를 완벽하게 연기했어야 했는데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사 사장의 역할로 나온 분의 연기가 인상 깊었으며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또한 소품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웠습니다.
이전 워크샵 연출을 할 때에도 글을 직접 써 보았는데 재미있는 글을 쓰기가 매우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본 공연을 보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이런 글을 쓴 것과,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웠습니다.
작품의 분위기와 시대 상이 정기공연 '달의 시간'과는 큰 접점이 없었지만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