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Rules of Engagement, 2000)
개요-미국액션 외128분15세이상 관람가
개봉-2000.07.01. 감독-윌리엄 프리드킨
출연-토미 리 존스, 사무엘 L. 잭슨, 가이 피어스, 벤 킹슬리더평점-평점2.9기준 평점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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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Rules of Engagement (2000)
마크 아이셤 주연 : 새뮤얼 L. 잭슨, 토미 리 존스, 가이 피어스 외 러닝타임 : 128분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연출작 미국을 비판하려는건지 주인공을 옹호하려는건지 법정에서도 시원하게 질러버리는...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Rules Of Engagement)’와 법칙(法則)
2경제]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Rules Of Engagement)’와 법칙(法則) 정동운(전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수) 테리 칠더스 대령(사무엘 잭슨)은 경력 30년의 베테랑 미국 해병대 소속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에서 공을 세운 전쟁영웅이다. 그에게 예멘의 미국 대사가족을 안전하게 본국으로 호송시키라는 특수임무가 맡겨...
월남전에 소대장으로 참전하였던 칠더스와 호지스는 임무를 결정하기 위해 동전을 던진 것으로 그 운명이 달라지게 된다. 좀 더 진군하여 수색에 나섰던 칠더스는 적의 지휘부를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반면 그 자리에 남았던 호지스는 소대원 전부를 잃고 부상을 입은채 혼자 살아남게 된다. 그나마도 칠더스가 포로로 잡은 적 지휘관을 위협하여 적들을 후퇴시킨 덕분이었다.
[출처]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2000)|작성자 트리칸
이후 칠더스는 야전 장교로 혁혁한 공을 세운 전쟁 영웅이 되어~~
(2024년 3월 4일 2시 15분~2시 35분 복사 확대, 행갈이 2시 36분~3시 6분)
테리 칠더스 대령(사무엘 잭슨)은 경력 30년의 베테랑 미국 해병대 소속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에서 공을 세운 전쟁영웅이다. 그에게 예멘의 미국 대사가족을 안전하게 본국으로 호송시키라는 특수임무가 맡겨진다.
현지에 도착해보니 시위대의 격렬한 대항과 총격으로 위험에 처해 있었다. 헬기로 간신히 대사관에 접근한 칠더스 대령과 그의 대원들. 대사 가족들을 헬기에 태워 탈출시키려는데, 시위대로부터 총알이 날아온다. 불의의 저격에 대원들이 쓰러지자, 자신은 물론 부하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대령은 발포 명령을 내린다. 그로부터 몇 시간 후, 시위대는 진정되고 대사관의 안전은 확보되었으나, 이미 3명의 해병대원과 83명의 시위 군중들이 죽었으며, 부상자들이 100명이 넘었다.
구조과정 중에 발생한 사고를 이유로 그는 군법회의에 회부되었는데, 교전법칙(Rules Of Engagement)을 위반했다는 것이 그 주된 이유.
교전법칙은
‘첫째, 경고를 먼저 한 후 항복을 권유한다.
둘째, 치명적인 무기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한다.
셋째, 공격을 하기 전에 시민을 대피시킨다.
넷째, 사격 받지 않는 한 사격하지 말라.
다섯째, 편향된 입장을 취하지 말라.
우리의 임무는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며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등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민간인을 살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칠더스 대령의 혐의내용은 치안방해, 직무유기 및 죄 없는 민간인에 대한 사격명령, 즉 살인행위이다. 한때는 국가의 영웅이었지만, 이제는 범죄자로 전락하고 만 칠더스 대령은 그냥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변호사로 헤이즈 하지스 대령(토미 리 존스)을 선임한다. 이제 법정에서의 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칠더스 대령은 “난 지시를 따른 것뿐이야. 그게 유죄라면 지난 30년간이 다 유죄야.”라고 고백한다. 결국, 법정은 “무죄(not guilty)”라고 선고함으로써, 칠더스의 손을 들어준다. 결국, 영화에서는 아군도 적군도 없으며, 승리도 패배도 없는 전쟁으로 끝난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가끔씩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제대로 판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있다. 또한, 그 당시에는 최 의 판단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면 잘못된 경우일 때도 많다. 하지만 과거를 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의사결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지켜야 할 본보기가 되는 법칙(法則)이 필요하다. 이 법칙이란 글자에서 法(법 법)자는 원래 水(물 수), 廌(해치 치), 去(갈 거)자로 구성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해치’는 시비와 선악을 가릴 줄 아는 짐승으로, 죄인을 가려내 제거하여(去) 수면처럼(水) 공평하게 처리했다고 한다. 현재는 죄악을 제거하고(去) 평평한 수면(氵=水)과 같이 공평무사하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 法(law)이라는 데서, ‘법률’, ‘형벌’, ‘방법’, ‘가르침’ 등으로 쓰인다. 그리고 則(법칙 칙)자는 鼎(솥 정)과 刂(칼 도)자로 구성되어, 기물의 대표인 솥과 무기의 대표인 칼을 만들 때 그 용도에 따라 합금 비율을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는 데서 ‘법칙’의 뜻이 생겼고, 이후 鼎이 貝(조개 패)로 바뀌었다. 따라서, 법칙은 ‘꼭 지켜야 할 규범’을 뜻한다.
“모든 군대의 작전수행에는 다양한 교전법칙들이 존재합니다. 이 영화가 제기하는 질문은 칠더스 대령이 행한 일이 또 하나의 법칙인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감독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의 의도는 법칙의 파괴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타당한 이유가 있을 때, 법칙을 변경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어떤 법칙이 그 시대상황이나 보편적인 윤리에 의하여 설정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 적용상의 한계는 언제나 많은 논란이 따르기 마련인가 보다. 그 허용한계가 힘의 논리에 의하여 결정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감정에 호소하는 감상적인 논리에 의해서도 결정되어서도 안 된다.
숙종 때 형조판서 민진후(閔鎭厚)가 어렵게 사는 누이동생 집을 들른 적이 있다. 술상을 차려 나오는데 안주라고는 김치 가지뿐이었다. 실은 그 전날이 시아버지의 생신이었기에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았기로 남은 쇠고기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 국법으로 소를 잡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다가 오빠가 강직하여 법 지키는 것이 엄함을 알고 있던 터라 망설이고 있었다. 크게 나무라지 말 것을 다짐하고 쇠고기를 구워내자 민판서는 맛있게 먹고는 문밖에 나서 포졸을 풀어 “범법을 했으니 이 집 종을 잡아 가두라”고 시켰다. 가두고서 법정벌금을 민판서가 물고 종을 풀어주었다. 지친의 정으로 구워낸 고기를 먹지 않을 수 없고 또 범법한 것을 아는 이상 사정(私情)을 쓸 수 없었다는 것이 민판서의 변이었다. 정실과 법도의 한계를 이처럼 확연하게 가르고 살았던 선조들이었다.
(이규태, “이규태 코너-血과 劍”, 조선일보, 1988.11.18. 참조.)
모든 법칙은 지켜지기 위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를 거스른다면 그 사회의 기강은 무너질 수밖에 없지만, 상황에 따라 바꿔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도 이러한 법칙 위에 피는 꽃이며, 결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출처]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Rules Of Engagement)’와 법
칙 작성자 YJ
(2024년 3월 4일 2시 15분~2시 35분 복사 확대, 행갈이 2시 36분~3시 6분, 영화 내용을 알기 위해서 54분을 허비하다. 그냥 읽고 잊어버려도 좋은 것을. 카페에서 또 행을 조종하고 나니 4시 31분이다. 2시간 6분을 이렇게 날릴 수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