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시장과 박천동 북구청장이 6일 북구 화봉동 화동마을 일원 침수 피해지역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울산 북구청 제공) | |
태풍 '차바'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울산시 5개 구군이 6일 오전부터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5일간을 복구 기간으로 정하고 총 3천여명을 투입해 피해가 심한 지역부터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시는 태화강대공원, 십리대밭, 삼호철새공원 청소를 위해 485명과 포크레인 5대, 지게차 2대 크레인 2대 등 장비 22대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수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구 중구는 가장 피해가 심한 태화종합시장과 우정시장 침수 복구를 위해 자율
방재단 50명, 군부대 400명 등 600여명을 투입,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중구청은 태풍 피해가 발생한 5일부터 전 직원을 동원해 태화종합시장 일대의 복구작업에 나섰으며, 양수기를 동원, 상가 지하 및
주차장의 물을 뺐다.
이와 함께 태화종합시장 내 상가 1층에 상황본부를 설치해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공용마대와 플라스틱 삽, 빗자루 등 복구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 새치 지역에도 일부 직원을 파견해 침수피해 복구에 나서는 등 태풍으로 발생한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지역 주민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에 말을 전한다"며 "중구 전 직원들은 주민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가능한 조치를 모두 동원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지역 내 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들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구 문화의거리와 태화강변,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6 울산마두희축제'는 태풍 피해복구
작업 등으로 인해 연기됐다.
또 6일 개최예정이었던 외솔한옥도서관 개관식과 7일 한글문화예술제를 무기한 연기하고, 8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2회 새마을운동
한마음 수련대회도 잠정 취소했다.
#남구
남구는 십리대밭교와 태화강 하류 청소를 위해 구청, 사회단체 군부대 600명, 대구시에서 100명을 지원받아 복구 작업에
나선다.
또 여천천 청소를 위해 공익요원, 기간제 근로자 100명을 투입한다.
#동구 동구는 6일 하루동안 동구청 직원 약 350여명을 동원해 적극적인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화암추등대 입구, 화암항, 남진항, 상진항, 방어진항 활어센터, 슬도 입구, 일산진마을 입구, 주전 보밑항, 주전항 등 구역을 나눠
각 10~30명씩 부서별로 마대와 갈고리 등을 동원해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여 2천여 마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와 함께 상진항에서는 크레인과 굴삭기 등을 동원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태풍으로 흐트러진 선박을 정비했다. 또, 일부 유실된 주전
해안도로에 굴삭기를 동원해 정비작업을 벌였으며, 슬도 입구에서도 해안가 정비작업을 펼쳤다. 또, 대형 트럭 10대를 동원해 도로 등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태풍 쓰레기 수거작업도 이뤄졌다.
동구 관계자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태풍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구
북구도 6일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박천동 구청장과 전 직원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주택침수지역 등을 찾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복구에는 울산시 전문봉사단을 비롯해 군경도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특히 10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화봉동 화동마을에는
200명이 넘는 인원과 덤프트럭,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집중 동원했다.
또 호계천이 넘쳐 인근 50여 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농소1동 지역은 주민과 구청 직원 등이 동원돼 물에 떠내려온 쓰레기를 치우고
물청소를 실시했다.
북구는 전날 태풍 '차바' 내습으로 매곡동 375mm, 북구청 279mm 등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북구는 6일부터 9일까지 예정돼 있던 구청 주최 행사 또는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복구작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6일과 7일 오후 각각 열릴 예정이던 무룡산 달빛 음악회와 노사민정 한마음 음악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또 8~9일 구청 광장에서
예정돼 있던 튜닝페스티벌도 취소했으며, 9일 구민한마음체육대회도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박천동 구청장은 "지금은 모든 직원과 주민들이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서야 할 때"라며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울주군
울주군은 반천현대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복구를 위해 자율방재단 200명, 경북안전기동대 30명, 경북여자의용소방대 100명 등이
투입됐다.
울산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3명 등 총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동구의 한 연립주택 40가구 주민 100여 명을 비롯해 이재민은 85가구 145명이 발생했다.
기사입력: 2016/10/06 [18:14]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85403§ion=sc30§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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