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2장
18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19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20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23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25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
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설교
전도자는 세상에서 애쓴 모든 수고를 생각해보니 실망뿐이라고 말합니다(20절). 수고하여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나를 이을 사람이 어떻게 할지 모른다는 사실 때문에 괴로워합니다(18~19절).
평생동안 수고해서 이루어 놓은 것이 자기 것이 될 수 없고, 후배에게 남겨주고 갈 수밖에 없으니 아무 남는 것도 없고 건질 것도 없다고 한탄합니다. 자신이 수고하여 이루어 놓은 것이 자기 것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평생에 하는 일이 괴로움과 슬픔뿐이고 밤에도 그런 마음이 편히 쉬지 못하니 이 수고 또한 헛된 일이라고 말합니다.
죽음과 함께 자기가 이룬 모든 것을 후세대에게 넘겨주고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후세대가 그것을 어떻게 할지 알 수도 없고, 영향을 줄 수도 없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도 자기가 수고한 결과를 반드시 자기가 차지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실컷 고생만 하고 그 결과는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는 일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자기의 모든 능력을 다 동원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었다고 해도 그것이 참된 보람과 만족과 기쁨을 줄 수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수고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아무리 수고하여 얻은 것이라고 해도 죽을 때 모두 놓고 가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수고의 열매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하면서 사는 겁니다.
전도자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 자기가 하는 수고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먹을 수도 없고 즐길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공의와 기쁨을 선물로 주십니다. 하나님은 선물을 주시는 분이시고, 그것을 누릴 수 있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빼놓으면 인간의 모든 수고가 무익합니다. 하나님 안에서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합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고, 아무것도 가지고 떠날 수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빼놓으면 인간의 모든 수고와 노력은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설령 그리스도 밖에서 지식과 많은 물질과 권력을 가졌다고 해도 그것이 우리에게 인생의 참된 의미를 주지 못합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인생의 참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잠시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수고와 노력은 헛될 뿐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감사함으로 누리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고 기뻐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
첫댓글 목사님 말씀묵상 올려 주시어 감사이 읽고 갑니다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