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명품"이라고 제목은 달지만 사실 이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명품이라고 하는 물건은 제 일천한 여행경험상, 여행에 꼭 필요하면서 사용했을 때 제 오관을 자극하는 그런 물건을 의미할 뿐이지, 가격이라던가 디자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에 읽으시는 분들이 "괘씸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선 비싼물건이 제값을 하기 때문에 결국은 가격문제가 되어 버립니다만 글을 쓰는 제가 돈을 들여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의 글은 순전히 필요에 의해 검증한 것임을 우선 밝혀둡니다.
전기장판
유럽에서 캠핑을 하기위해 가장 필요한 물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간단하지 않은 질문입니다. 캠핑하는 기간과 장소에 따라서 답은 달라질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카라반을 이용하는 캠핑과 텐트만 달랑 들고 떠나는 여행 또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캠핑과도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답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감히 유럽캠핑에서 가장 필요한 여행용품 1위의 반열에 전기장판을 올려놓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잠자리가 편해야 한다"는 말의 의미는 "등따숩게" 잠자는 겁니다. 잠자리가 따듯하면 여행의 피로는 한번에 풀리기 마련입니다. 물론 유럽의 여름 날씨가 노숙을 해도 크게 문제될 것 없을 정도로 따스하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대중 목욕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혼탕인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은 결단"을 요구하기 때문에, 몸을 골고루 따듯하게 만들어 피로를 푸는데는 전기장판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게다가 유럽의 캠핑장에 전기시설이 없는 곳은 지극히 드믑니다. 곳에 따라선 전기료를 내지 않는 곳도 있고 대부분 내더라도 1유로 50센트 정도를 받기 때문에 전기장판은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여름을 조금만 빗겨나도 텐트에 몇겹의 장판을 깔고서도 새벽녘엔 추워서 잠을 못 이룰 수 있습니다. 이때 전기장판은 괴력을 발휘합니다. 특히 아이 또는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에는 전기장판을 반드시 휴대합시다. 단 한국에서 올 때부터 전기장판을 들고 올 필요는 없습니다. 50유로 남짓이면 성능이 좋은 것을 구할 수 있거든요.
빅토리녹스
유럽캠핑에서 두 번째로 필요한 물건은? 이 부분에선 대부분 견해를 함께 하리라 봅니다. 바로 빅토리녹스 칼입니다. 스위스군인 칼이라고 불리는 이 칼은 제가 따로 얘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우리나라사람들도 대부분 집에 한 개씩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잘 아는 물건입니다. 가격도 선물용에서 20만원이 넘는 고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빅토리녹스 시리즈 중에서 저는 코르크따개와 돋보기가 달린 것을 권합니다. 코르크따개는 유럽에서 흔한 포도주를 마실 때, 그리고 돋보기는 담배를 안피우는 사람이 성냥대신 요긴하게 쓸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도 저는 빅토리녹스의 디자인과 실용성에 반한 사람입니다. 녹슬거나 상하지 않는 날, 첫 번째나 백번째나 똑같은 성능의 스프링, 손에 딱 들어맞는 무게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곳이 없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집을 나가서 잠을 잘일이 있으면 세상없어도 빅토리녹스는 들고 갑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빅토리녹스는 재작년 아내를 졸라서 30유로 가까운 돈을 주고 구입한 것입니다.
캠핑안내책
다음으로 소개할 물건은 유럽의 캠핑장 소개 책자인 "캠핑퓌러"입니다. 독일 캠핑클럽에서 발행하는 책자로 가격은 20유로 정도 하는데 자동차의 운전석에 꽂고 길을 나서면 그야말로 캠핑이 든든해 집니다. 책 속에는 7000여개에 이르는 각지역의 주요 캠핑장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격과 시설 그리고 위치등)가 나와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캠핑클럽과 함께 정성껏 매긴 등급도 나오기 때문에 이책 한권이면 캠핑장을 이용하는데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특히 각국의 지도에 캠핑장을 표기해 두었기 때문에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매년 최고의 캠핑장으로 뽑힌 곳에 대해서도 별도로 표기해 주므로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총 1천여페이지가 넘는 책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유럽 사람들의 캠핑문화가 얼마나 뿌리깊고 대중적인 것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슬리핑 백
다음 소개할 물건은 슬리핑백입니다. 역시 잠자리가 편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담요와 이불은 많으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부피가 큰 물건을 많이 들고 다닐 수 없으니까 침낭은 한 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침낭은 최소한 하루의 3분의 1동안 이용하는 제품이므로 신경 많이 써서 사야합니다. 우선 아주 고급제품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아니기 때문에 방한용품은 필요없습니다. 촉감이 좋고 튼튼한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용품으론 아주 좋은 물건들을 만드는 잭울프스킨은 우리나라에도 들여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제가 물건을 비교해 본 결과 가격을 대비하면 잭울프스킨의 슬리핑백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은 205센티짜리로 무게는 1킬로 인데, 유로로 85유로 정도 합니다. 5도까지는 추운줄 모르고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건입니다.
알루미늄 컵과 수통
다음은 알루미늄 컵과 술병 그리고 수통입니다. 제 처는 제가 집을 나서면 알루미늄 컵과 접시등을 챙기는 것이 아주 못마땅 한 모양입니다. "1회용 종이접시와 컵을 이용하면 되는데 구지 무겁고 부피가 큰걸 여행용품에 넣어야 하느냐"는 그녀의 지적도 물론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야외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컵과 수통등은 실용성과 자연보호를 떠나서 "여행의 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계곡에서 떨어지는 맑은 물을 구겨진 일회용 종이컵에 받아 마시는 것과 알루미늄컵에 받아 마시는 것이 주는 차이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곤 느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집을 떠나면 인간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양산하는 동물인지 알 게 되는데, 컵과 접시 수통등을 갖추고 떠나면 쓰레기는 참 많이 줄어듭니다. 유럽의 캠핑장에서 하루의 여정이 끝나고 자신이 먹은 접시와 컵을 공동 설거지장으로 가져가 간단하게 닦다보면 역시 똑같은 컵과 접시를 든 캠핑족들과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우리는 캠핑족이라는 무언의 표식 때문에 가벼운 목례를 나눌 수 있는겁니다.
사진에 보시는 물건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것으로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컵과 접시등은 구지 이름난 상표를 살 필요없다는 생각입니다. 빨간색 수통은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것입니다. 재작년에 13유로쯤 주고 구입한 것인데 스위스제 "직보틀"은 아니지만 디자인과 성능은 비슷합니다. 역시 여행을 떠나면 반드시 휴대하는 애장품입니다.
롤 콘센트
롤 콘센트도 명품이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유럽에서 캠핑은 자연스런 여행문화입니다. 따라서 캠핑족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참으로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캠핑을 했다고 해서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보다 불편하기만 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캠핑장마다 갖추어진 화장실은 위생적이고 깨끗하고, 공용주방엔 냉장고와 냉동고도 갖추어져 있고, 위락시설을 갖춘 곳도 있으며, 바와 수퍼마켓까지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히려 자연에 더욱 가깝고 환경친화적이므로 여행을 더욱 여행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캠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캠핑은 준비를 잘해야 가치를 발휘하는 여행형태라고 봅니다. 가족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거나 여럿이 여행을 할 때, 이렇다할 준비도 없이 텐트만 달랑 들고 떠나서는 캠핑의 참맛을 느끼기도 어려울뿐더러, 이런 종류의 무성의한 여행은 캠핑이 아니라 "궁상"이라고 부릅니다.
유럽의 캠핑장엔 전기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므로 전기제품들도 간단한 것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선을 본인의 차 또는 텐트로 끌어오기 위한 준비는 각자가 해가야 합니다. 바로 그림에서 보시는 롤 콘센트인데요. 자세히 보시면 앞부분이 3극으로 되어있습니다. 유럽 캠핑장의 표준이 3극이라는건 다 아실텐데요. 유럽에서 카라반을 빌리면 대게 연결선 하나는 빌려줍니다만 롤선은 빌려주지 않습니다. 30-40유로면 하나 장만하는데 부피가 좀 크기는 하지만 여행중에 필요를 절감하게 되는 물건입니다.
맥라이트 손전등
맥라이트의 손전등은 윤광준이라는 사진작가가 생활명품이라는 책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것 역시 흠잡을 데 없는 명품중의 명품이라는데에 저도 동의하는데, 캠핑에서도 위력을 발휘합니다.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밧데리가 하나 들어가는 손가락 크기를 사는데 그보다는 사진의 C-cell이 캠핑에는 좋습니다. 부품이 단순하기 때문에 고장이 날 일도 별로 없는 이 맥라이트는 써보면 그 정교함에 놀랍니다. 손에 꼭 맞고 습기에도 강하기 때문에 야외에서는 그만이죠.
저는 그간 가짜 맥라이트를 써왔는데, 아들 이가온선수가 밤중에 달리기를 한답시고 가지고 뛰다가 깨뜨리는 바람에 사진에서 보이는 정품 맥라이트를 올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살 때는 13유로를 주었는데 그 뒤에 벼룩시장에서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지갑을 50센트에 샀습니다. 여분의 밧데리까지 넣을 수 있는 전용지갑을 허리춤에 차면 밤중엔 "두려움"이 없어지고 야간활동에 자신감이 붙습니다.
후레쉬하나가지고 좀 오버한다구요? 한번 밤중에 맥라이트를 켜보시면 제 이야기가 오버인지 아닌지 알 게 됩니다. 두 번째 사진은 다양한 맥라이트 홀더중 하나인데 텐트안에서 책을 읽는다던지 차고장시에 여러모로 쓰이는 것입니다. 가격이 비싸서 권하긴 그런데 가지고 있으면 요긴하게 쓰입니다.
휴대용 식탁과 의자
유럽이 의자에 앉는 문화이기 때문에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차가 있으면 대부분 의자와 탁자는 들고 다닙니다. 캠핑장에서 돋자리 깔고 밥을 먹는 경우는 배낭여행중인 학생이거나 터키사람 그리고 한국인들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밥과 찌게를 먹기 때문에 자리를 펴고 앉아서 밥을 먹으면 유럽의 캠핑장에선 좀 초라해 보이기 마련입니다.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라는데, 유럽의 캠핑장에서 다리를 쪼그리고 앉으면 아무래도 서양사람들은 신기한듯 쳐다보죠. 물론 시선을 의식해서라기 보다 탁자와 의자는 유럽여행에선 필수 품입니다.
특히 사진에 보이는 접이식 알루미늄탁자와 의자는 접었을 때 부피도 얼마 안나가고 무게도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고 뽄때도 나고 그리고 좋은 경치에서 잠깐 여행의 여유를 느끼고자 할 때 제격입니다.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은 알루미늄제품이 아니면 안사느니만 못하다는 겁니다. 야외생활의 특성상 습기에 강해야 하고 가벼워야 하는데 무겁고 녹스는 제품을 사면 금새 후회합니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싼게 흠입니다. 의자는 최소 30유로는 줘야하고 접는 탁자는 싸게 사도 45유로 이상은 주어야 합니다.
캠핑랜턴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저녁시간입니다. 해가 지면 숯불을 벌겋게 피우고 돼지고기를 한점씩 척척구워 소주를 벗삼아 기울이는 맛이야 말로 캠핑의 맛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럽에서도 바베큐는 빼놓을 수 없는 캠핑문화입니다. 저녁시간에 맛있는 바비큐를 즐기기 위해선 그릴기도 있어야 하고 숯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제대로된 랜턴이 필수입니다. 사위가 어둑해지면 행동의 제약을 받게 되는데 이때 주위를 환하게 비추는 랜턴이 있으면 캠핑의 재미기 배가 합니다. 랜턴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비교적 최근에 나온 전기제품들은 예전에 많이 쓰이던 가스제품에 비해 아주 쓸만합니다.
사진에 보시는 오슬람의 캠핑랜턴은 형광등을 채용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리모컨을 달아서 컴컴한 밤중에도 랜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독일에선 약 25유로쯤 팔리고 있는데 써보니 아주 편리합니다. 그리고 보시는 것처럼 디자인도 나무랄데 없고 견고할뿐더러 비가 많이 내리는 유럽의 날씨에도 적응하게끔 방수처리를 했습니다. 카라반을 가지고 여행하는 사람에겐 이상적인 랜턴입니다.
자전거 스탠드
유럽의 캠핑문화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는 물건은 자전거입니다. 환경친화적인 여행문화인 캠핑과 가장 잘 어울리는 교통수단인데다가 서유럽의 대부분의 도시에서 자전거 도로를 채용하는등 자전거를 타기위한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누구나 자신의 자동차 또는 카라반에 가족수대로 자전거를 싣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캠핑장에 카라반이나 자가용을 세워두고 일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시내구경을 가거나 하이킹을 떠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사실 저는 제가 어렸을 때 보던 우리나라 캠핑문화가 떠오릅니다. 온가족이 모처럼 떠나는 여행도 어른들은 고스톱과 술로 시간을 보내고 결국은 집떠나면 고생이라는 말만 되세기며 집으로 돌아오던 슬픈기억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 유럽에선 카라반으로 여행하는 사람의 70퍼센트 이상은 자전거를 동반합니다. 또 자동차와 텐트를 가지고 여행하는 사람들도 차 지붕이나 후면에 자전거를 실고 떠납니다. 그러다보니 자전거스탠드의 종류와 형태도 가지가지입니다. 가격도 차이가 많구요. 얼마전 독일의 방송에선 자전거를 실은채 고속도로를 주행하면 사고시 치명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방송이 나왔고 이후 자전거 스탠드의 안전이 더 강화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유럽에서 캠핑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자전거 스탠드도 반드시 구비 하시기 바랍니다. 자전거를 구비하는 순간 여행은 한결 풍요로와 집니다.
써놓고 보니 명품이라기 보다는 "유로아이가 꼽은 캠핑용품" 이 되어 버렸네요. 글솜씨가 안되니 우선 이정도만 하구요, 제가 준비한 여행에 관한 얘기들은 www.gapasan.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좋은 여행 하시길.....
<다른 사람들 의견>
-정말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의자와 테이블은 꼭 필요할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러네요.. 근데 "캠핑퓌러"라는 안내책자는 독일에서 발행되었다고 했는데 독어로만 되어 있나요? 혹시 영어판도 있는지.. 그리고 국내에서도 구입가능한지 아니면 프랑스로 들어갈 경우 프랑스에서도 구입가능한지 알려주세
->캠핑장 안내서는 각국에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중 쓸만한 것이 ECC그러니까 유럽 캠핑연맹에서 만든 책자입니다. 영국에서 찾으시면 영어판을 구하실수 있고요.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사셔도 대부분의 안내가 심벌로 되어있어서 이용하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국내에는 현재 안들어 가있는것으로 압니다
-전기장판과 롤콘센트는 미처 준비를 못했는데...미국의 캠핑장에서는 필요가 없더라구요. 롤콘센트는 어떻게 사용하는건지 알려주실수있나요? 궁금하네요.캠프그라운드에 전기시설이 되어있는건가요?
->현재 독일에서 팔리고 있는 캠핑장 안내서 한번 모아 봤습니다. www.gapasan.com/map.htm 에서 확인하세요.
->롤콘센트 사용법은 위에 적은것과 동일하고요, 캠핑장의 전기시설이 각 텐트까지 가는게 아니고 일정한 구역에 하나씩 박스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기를 쓰려면 10미터 정도의 연결선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끝은 유럽 캠핑식 3극이어야 하겠죠. 3극 플러그를 캠핑장 전원박스에 꽃고 본인의 텐트까지 롤선을 주욱 끌고와서 텐트에 가져다 놓고 비나 이슬에 대비하여 비닐로 한번 묶어주면 되겠죠. 꼭 롤선이 아니어도 상관은 없지만 어쨌든 10미터 이상의 연결선은 필수입니다
-한국에서도 팔겠죠? 독일에서 사면 더 쌀까요? 내년에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요...
-> 물론 한국에서도 롤선은 구입하실 수 있을겁니다. 문제는 3극 캠핑용 플러그인데요. 찾으시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
-몇가지 나름대로 대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로 장판은 등산용 매트레스로 대체 가능합니다. 뿌피가 있기는 하지만 가볍고 무척쌉니다. 10,000이면 됩니다. 둘째로 맥라이트도 좋지만 다소 불편한점이 있습니다. 혼자 밤에 무었을 하려면 입으로 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헤드랜턴이 효과적입니다.
헤드랜턴은 25,000원정도면 쓸만한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캠핑랜턴은 비싸기도 하고 해서 그냥 코드달린 줄에 전기 소켙을 하나 달면됩다. 전구를 끼워 텐트앞에 묶어두면 됩니다. 아주 싸고 실용적입니다.다음으로 빅토리아 녹스는 명품입니다만 칼의 길이가 짧은 것은 요리하기에 조급 불편합니다
가급적 칼이 길은 것이 편리합니다. 아1 그리고 웃으실지 모르지만 혹시 드라이빙 여행 인원이 많은 경우 전기 밥솥도 효과적입니다. 제 경헙담입니다마는 생각나서 한번 적어 봤습니다
-캠핑퓌러 강추입니다. 저는 그것이 없어 다소 헤맸는데.
-발포형매트리스가 효과좋고 편리합니다. 담요는 깔아봤자죠. 헤드렌턴도 LED를 사용한 작은 것이 편리합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있고, 건전지 수명도 거의 한달이상 쓰는 것 같구요
저는 핫플레이트를 권하고 싶네요. 화력도 강하고 현지 마트에서 가격도 국내보다 싸고. 화력조절하기도 편하고.
-윗분 모두다 맞아요^^ 그리고 텐트도 중요해요.. ^^ 특히 방수는 필수겠죠.. 텐트천도 쉽게 찢어지지 말아야겠구요.. 캠핑장이 다 잔디는 아니거든요.. 매트리스등은 필수고.. 그리고 도마와 칼 같이 있는 캠핑제품도 좋을거 같아요..^^ 저흰 유로아이님이말하신 소켓 로마의 캠핑장 마켓에서 샀어요.. 캠핑장 마켓은 쫌 비싸던데 10유로 주고 샀어요 20유로라고 하는거 쫌 사연이 있거든요.. ^^;; 말하자면 쫌 길어요.. 사진에 나온것처럼 롤로 감긴것까지 같이 있는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데 저흰 그렇지 않은거 샀거든요.. 정말 유용하게 잘 썼어요.. 감긴것까지 같이 있는건 넘 비싸더라구요.. ~ 근데 정말 긴선은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