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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율리오 2세의 요청에 의해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 그림에 대한 내용이다.
그림을 그리게 돤 동기와 그림 속 인물들의 철학을 이야기해주는 책,
참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읽었다.
****************************************************************************************퍼온 글
과거 학창시절에 고대 그리스 철학자, 수학자들에 대해 배움니다. 이제 직접 이태리 로마 바티칸 궁을 방문하면서 한 쪽 벽면을 가득채운 한 장의 라파엘로가 그린 상상화 아테네학당을 보면서 54명의 고대 수학자, 철학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전에 그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보면 보다 더 학창시절의 일반사회, 세계사, 수학 시간이 떠오르게 됩니다. 더더욱 3명의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모습도 보게 됩니다.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자료들을 이용하여 과거 바티칸 궁을 방문했던 때를 기억해서 정리를 해보았읍니다.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54명의 수학자와 철학자에 대해 모두를 알기는 매우 어렵지만 우리 모두 흔히 잘 알려진 몇몇의 학자들에 대해 복습할 수가 있읍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피다고라스, 유클리드, 제논, 히파티아, 조로아스터, 프톨레마이오스 등
이태리 로마 바티칸 궁 서명실의 벽화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
아테네학당[School of Athens] 라파엘로 그림. 1509-1510 프레스코화. 로마 바티칸궁 서명실의 벽화. 중앙에 있는 사람의 왼쪽이 관념세계를 대표하는 플라톤이고 오른쪽의 파란 옷이 과학과 자연계의 탐구를 상징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이다.
프레스코 벽화로, 크기는 579.5×823.5cm이다. 바티칸 미술관 스텐차 델라 세나투라(stanza della Segnatura)에 소장되었다. 이 학당에 54명의 인물이 표현되어 있으며 대부분 철학자, 천문학자, 수학자들이다.
그림 속 인물 소개
전체 그림에서 왼쪽 상단의 세 사람이 있다. 목걸이를 하고 있는 사람이 크리티아스(Kritias)이고, 오른편에 상체를 벌거벗은 사람은 디아고라스(Diagoras)이다. 그리고 그 뒤에 머리만 빠금히 보이는 사람이 소피스트 학파의 고르기아스(Gorgias)이다.
(주석)
크리티아스(Kritias) : 기원전 460년 ~ 기원전 403년 고대 아테네의 정치가, 철학자이다. 플라톤과 친척 관계에 있었으며, 소크라테스의 제자.
디아고라스(Diagoras) :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철학자 멜로스의 디아고라스는 역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무신론자로 알려져 있다.
고르기아스(Gorgias) : 기원전 5세기 말부터 기원전 4세기 초까지 활약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다. 프로타고라스와 함께 당대 대표적인 소피스트로 꼽힌다. 언어로 표현되는 로고스의 힘을 강조했으며, 인간 사유의 상대성과 불완전함을 주장
크리티아스(Kritias) 옆으로 투구와 군인 갑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알키비아데스(Alcibiades)이며, 바로 뒤로 누군가를 부르는 듯 팔을 치켜 올린 아이스키네스(Aischines)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역시 소크라테스(Socrates)의 제자이자 역사 저술가인 크세노폰(Xenophon)이 카자스탄 이나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흔히 쓰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다. 크세노폰 옆으로 대머리이자 들창코를 가진 소크라테스(Socrates)가 제자들에게 두 손의 손가락까지 써가며 무엇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으며, 이를 바로 옆에서 관심이 없는 듯이 팔을 괴고 딴 곳을 보고 있는 알렉산더 대왕이 있다.
[주석]
알키비아데스(Alcibiades) : 아테네의 정치가, 군인(?B.C.450~B.C.404). 장군으로 선출되어 정적들과 싸우며 아테네와 스파르타 등지에서 떠돌다가 기원전 407년 아테네로 돌아와 전군의 총사령관이 되었음. 소크라테스(Socrates)의 제자이자 군인이며 정치가.
아이스키네스(Aischines) : 고대 그리스의 웅변가ㆍ정치가(?B.C.389~?B.C.314). 마케도니아파로서 데모스테네스와 논쟁을 벌였으나 패하였다. 소크라테스(Socrates)의 열정적인 제자이자 소크라테스(Socrates)가 독배를 마실 때도 함께 같이 있었다.
크세노폰(Xenophon) : 고대 그리스의 군인, 작가(B.C.431~?B.C.350). 키루스 반란군의 용병으로 참가하여 수기 <아나바시스(Anabasis)>를 저술하였다. 아테네 전쟁에서 스파르타 측에 가담하였다가 추방되었으며, 저서로 그리스 역사, 소크라테스의 변명 등이 있다.
소크라테스(Socrates)의 뒤로 두 번째 아랫도리에 흰 천을 두르고 팔짱을 낀 플라톤의 애제자 크세노크라테스(Xenocrates )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약간 떨구어 존재에 대해 심취해 보인다. 정 가운데에는 플라톤(Platon)[플라톤의 모델은 라파엘로가 평생에 제일 존경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습으로 대신하였다]이 오른손의 손가락은 하늘로 향해있으며 오른 손에는 Timaeus[생물학, 물리학, 천체학 등 자연과학의 내용을 담고 있다]라는 책을 들고 있다. 그와 함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도 같이 걸어 들어오고 있으며 왼손에는 Ethica(윤리학) 책을 허벅지에 받치고 있다. 옆으로 이 두 사람 입장을 반기는 듯한 사람들 중 테오프라스토스(Theophrastos)가 서 있으며, 약간 아래로 뒤통수만 보이는 사람은 에피쿠로스(Epicouros)이며, 그 옆이 아리스티포스(Aristippos)이다.
[주석]
크세노크라테스(Xenocrates)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396~?B.C.314). 플라톤의 학설과 피타고라스 학설을 조화하고자 하였고 이데아와 수(數)를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였으며, 철학을 논리학ㆍ자연학ㆍ윤리학으로 크게 구분하였다.
플라톤(Platon)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428~?B.C.347).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생애를 교육에 바쳤다. 대화편(對話篇)을 다수 쓰고, 초월적인 이데아가 참실재(實在)라고 주장.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384~B.C.322). 소요학파의 창시자이며, 고대에 있어서 최대의 학문적 체계를 세웠고, 중세의 스콜라 철학을 비롯하여 후세의 학문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저서에는 형이상학, 오르가논, 자연학, 시학, 정치학 등이 있다.
테오프라스토스(Theophrastos)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372~?B.C.287). 식물학의 시조로 꼽히며,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의 문제점을 연구하였다. 저서에는 형이상학, 식물지 등이 있다.
에피쿠로스(Epicouros)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341~B.C.270). 원자론에 기초를 둔 에피쿠로스학파를 창시하였다. 저서에 자연에 대하여가 있다.
아리스티포스(Aristippos)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435~?B.C.366).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키레네학파를 창시하였으며 궁극의 선을 쾌락으로 보는 철저한 쾌락주의자이다. 유체의 쾌락이 정신적 쾌락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
벽에 어떤 사람이 벽에 등을 대고 다리를 꼬아 엉거주춤한 상태로 무엇인가를 쓰고 있는 광경을 벽에 팔을 올려 그 위에 턱을 올리고 다리를 꼬은 자세에서 보고 있는 사람이 피론(Pyrrhon)이다. 그 옆으로 플라톤이 들어오는 모습을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려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플로티노스(Plotinos)이다.
[주석]
피론(Pyrrhon)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360~?B.C.270). 회의파(懷疑派)의 대표자로 사물의 본래 성질은 인간이 인식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판단을 멈추어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플로티노스(Plotinos) : 이집트 태생의 고대 로마 철학자(?205~270). 신플라톤학파의 대표자로 중세 스콜라 철학과 헤겔 철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서에 에네아데스(Enneades)이다.
다시 그림의 왼쪽 하단으로 가서 아기를 안고 있는 엘레아의 제논(Zenon)이 있으며, 무엇인가를 서서 열심히 읽고 있는 그리스 자연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데모크리토스(Democritos), 이슬람 출신의 학자 아베로에스(Averroes)가 피다고라스(Pythagoras)가 앉아서 커다란 책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쓰고 있는 것을 왼쪽으로 몸을 기우려 건너다보고 있으며,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ros)는 뒤에서 오른쪽으로 건너다보고 있으며, 피다고라스(Pythagoras)에게 칠판을 내 밀어 보이는 사람은 그리스 철학자 아낙사고라스(Anaxagoras)이다.
[주석]
제논(Zenon) : 그리스의 수학자, 철학자(?B.C.495~?B.C.430). 기원전 5세기경 엘레아학파의 한 사람으로 변증법의 창시자로 불리며 역설적 논증으로 유명하다. '사람은 경기장을 건널 수 없다', '날아가는 화살은 날지 않는다', '빨리 달리는 아킬레스는 거북이를 추월할 수 없다', '반분의 시간은 그 배의 시간과 같다'라는 네 개의 역설을 남긴 제논의 역설 : 철학의 목적은 자신과 자연 사이에 일치를 이루는데 있다고 역설.
데모크리토스(Democritos)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460~?B.C.370). 진실로 실재하는 것은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아토마(atoma)와 이것이 존재하는 장소로서의 공허뿐이라 하여, 원자설(原子說)에 입각한 유물론을 제창.
아베로에스(Averroes) : 에스파냐 태생의 아라비아 철학자ㆍ의학자(1126~1198).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석가로 알려졌으며, 종교에 종속되었던 철학을 독립적 지위에 올려놓는 데에 공헌하였다. 저서에 파괴의 파괴, 의학 개설 등이 있다.
피다고라스(Pythagoras) : 그리스의 종교가, 철학자, 수학자 :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근원을 ‘수(數)’로 보았으며, 수학에 기여한 공적이 매우 커 플라톤, 유클리드를 거쳐 근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피타고라스의 정리의 증명법은 유클리드에 유래한 것이며, 그의 증명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ros) : 고대 그리스의 자연 철학자(B.C.610~?B.C.546). 만물은 불사불멸하며, 무한자에서 생기고 이로 돌아간다고 하였다.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 고대 그리스의 자연 철학자(?B.C.500~?B.C.428). 이원론의 비조(鼻祖)로, 만물은 이질적인 무수한 원소의 혼합으로 생기며 이 혼돈된 상태를 누스가 정돈하여 세계가 성립한다고 주장함.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뒤에 흰 베일을 두르고 몸을 왼쪽으로 반쯤 돌려 앞을 바라보는 여인 이 바로 그 유명한 최초의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Hypatia)이며, 디딤돌에 발을 올려놓고 오른쪽으로 바닥을 향해 내려다보는 B.C. 5세기경 그리스의 철학자 파르메니데스(Parmenides)이며, 그 옆에 커다란 대리석 탁자에 턱을 괴고 기댄 채 종이 위에 무엇인가를 쓰고 있는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eitos)는 라파엘로가 매우 존경한 미켈란젤로를 모델로 그려 넣었다. 피타고라스(Pythagoras)의 주위에는 엠페도클레스(Empedocles), 에피카르모스(Epicharmos), 아르키타스(Archytas of Tarentum)등이 있다.
[주석]
히파티아(Hypatia) : 고대 이집트의 철학자(?370~414). 아름다운 용모로 널리 알려졌으나,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인 키릴로스의 선동으로 군중에게 맞아 죽었다.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그녀의 저술한 책이 아쉽게도 전해 내려오고 있지 않다.
파르메니데스(Parmenides) : 이탈리아 태생의 고대 그리스 철학자(?B.C.515~?). 엘레아학파의 대표자로, 존재하는 것은 불생불멸, 유일불가분(唯一不可分)의 실체이며 일체의 변화나 구별은 가상(假像)이라고 주장하였다: 존재하지 않은 것에 대립하여 존재하는 것을 역설한 존재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eitos) :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철학자(?B.C.390~?B.C.322). 지구가 24시간을 주기로 자전하며, 수성과 금성이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만물의 근원은 불이다. 만물은 유전한다.
엠페도클레스(Empedocles)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490~?B.C.430). 우주의 만물은 흙, 물, 공기, 불의 네 원소로 이루어지며 이것들이 사랑과 미움의 힘으로 결합하고 분리하여 여러 가지 사물이 태어나고 멸망한다고 주장하였다.
에피카르모스(Epicharmos) : 그리스의 희극 작가(B.C.530~B.C.440). 시칠리아풍의 희극을 썼다.
아르키타스(Archytas of Tarentum) : 그리스의 정치가, 기술자, 피타고라스학파의 수학자. 플라톤과 달리 정육면체의 배적 문제를 풀 때 대담하게 반원기둥을 절단하는 3차원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반음계와 4분음정 등 음악을 이론적으로 연구하기도 했다.
그림의 가운데 계단에 너부러져 보라색의 망토를 깔고 비스듬히 누워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은 명예와 부귀를 천시했던 견유학파 디오게네스(Diogenes)이다.
[주석]
디오게네스(Diogenes)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B.C.412~?B.C.323). 견유학파의 한 사람으로, 자족과 무치(無恥)가 행복에 필요하다고 말하고, 반문화적이고 자유로운 생활을 실천하였다. 키니코스학파의 창시자이다.
그림 하단 오른편에 유클리드(Euclid)가 컴퍼스로 바닥에 놓인 칠판에다 무엇인가를 그리고 있다. 뒤편에 천구의를 들고 있는 사람이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인 조로아스터(Zarathushtra), 그 앞으로 뒤통수만 보이는 사람은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Claudios Ptolemaeos)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지구본이다. 그 옆으로는 흰 베레모를 쓴 화가인 소도마(Il Sodoma)가 있고, 그와 함께 검은 모자를 쓴 라파엘로(Raffaello)가 우리를 빠금히 쳐다보고 있다.
[주석]
유클리드(Euclid) :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B.C.330~B.C.275). 기하학의 원조로, 기하학 원론(幾何學原論)을 저술하여 유클리드 기하학의 체계를 세웠다.
조로아스터(Zarathushtra) : 기원전 6세기 무렵 페르시아의 예언자. 조로아스터교를 창시하였으며, 근검(勤儉) 역행(力行)의 노력에 의하여 악신을 극복하고 선신이 승리한다는 믿음을 근간으로 하며, 선신의 상징인 해, 불, 별 따위를 숭배한다.
프톨레마이오스(Claudios Ptolemaeos) :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ㆍ지리학자(?~?). 2세기 중엽의 사람으로 천동설에 근거를 둔 수리 천문서 ≪알마게스트≫를 저술하였다.
소도마(Il Sodoma) : 이탈리아의 화가(1477~1549). 본명은 조반니 안토니오 바치(Giovanni Antonio Bazzi).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배웠으며, 인체의 관능미를 잘 표현하였다.
라파엘로(Raffaello) : 이탈리아 문예 부흥기의 화가ㆍ건축가(1483~1520). 아름답고 온화한 성모를 그리는 데에 재능이 특출하여, 미술사에 독자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화로운 공간 표현ㆍ인체 표현 따위로 르네상스 고전 양식을 확립하였다. 작품에 시스티나의 성모, 아테네 학당 따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