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 일요일의 일기: 귀한손님> 토요일~!! 이곳시간으로 아침 일찍 수다방에서 오래 못버팅것도 이유가 잇엇다 그리고 약속이나 한듯 모두들 아니 나와준것도 사실은 고마울 일이엇다 왜냐면 집에 귀한손님이 오시기에... 이곳에서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면 대부분 갈비구이, 보쌈, 만두, 해물파전, 샤브샤브 ...등등 중에서 메인요리 한가지로만 간단히 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이번을 달랏다 갈비는 미리 재워 놓앗엇고 큼직한 새우에 곁드릴 야채도 튀겼고 전유어도 생선전 단백한 애호박전 빈대떡 해물모듬전 횟감도 아주 특별히 신경을 써야햇고 해물찌게도 평소보다는 더 진품으로만 장만하고 고추기름내고 쑥갓도 새파랗게 색을 내도록 맨마지막에 넣는것을 잊지않앗다 샐러드도 한국식 미국식 두종류를 잘먹지는 않더라도 나물도 세가지를 하고 디저트로는 복숭아젤로를 만들고 과일천국처럼 가지수 많은 과일을씻어서 종류별 음료수와함께 냉장고속에 구겨넣고 비집어넣고 하기를 수차례 반복햇고 마지막 은수저 닦는일까지 하다보니 토요일 온종일 밤12시가 되도록 주방에만 서 잇엇다 오랜만에 부억에만 잇으니 내가 새삼 주부로 되돌아간 느낌도 들고 하여 약간은 기분이 들뜨기까지 햇다. 일요일엔~ 교회는 하루 쉬기로하고 일찍부터 청소를 시작햇다 틀어진 책 CD 등을 반듯이하고 구석진 곳에 슬쩍 밀어넣어 두엇던 잡동상이들도 제자리 찾아주고 욕실에 수건도 샤워커튼과 깔게색에 맞추어 걸고 이곳 사람들은 좀체로 하지않는 발코니 물청소까지 햇다 그리고 머리에 그르프도 말고 곱게 화장을 하고 홈웨어에 에이프런도 색맞추어 입고서리 상차림에 들어갓다 한국서 살앗다면 음식솜씨좋은 친구나 이웃을 불러들이거나 몇가진 주문해 올수도 잇으련만 또한 손님을 밖에서 대접하면 간편하기도 하것만은 고집스럽게 손수 집음식으로만 대접 하고싶었다 손님이 오시니 난 교양잇는 척 해야햇고 또 즐거운 화제거리를 찾아 지루하시지 않게 해드리려 노력햇다 내특유의 호들갑스러움(?) 감추느라 무진장 애를 써야햇다 이번만은 청포도 먹던날의 실수를 하지 않앗고 만든음식 빠뜨림없이 모두 잊지않고 내엇다. 손님이 가실때는 파킹장까지 나가서 90도 각도로 작별인사를 하고 차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엇엇다 사부인~ 사돈어른~ 안녕히 가십시요~~!! 감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