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1 (화) "싫어요! 안돼요!"… 고사리손으로 비상벨 삑삑
"CCTV(폐쇄회로TV) 관제센터입니다." "누가 잡아가요! 도와주세요!" "곧 그쪽으로 경찰관 출동할 거니까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지난 9월 27일 서울 관악구의 은아유치원 인근 주택가. 7세로 구성된 유치원 백조반 원생 20명이 가로등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가로등에는 '비상벨'이라고 쓰인 글자 아래 붉은색 버튼이 설치돼 있었다.
아이들이 손을 모아 버튼을 누르자 관악구청 CCTV 관제센터로 통화가 연결됐다. 가로등 맞은편에는 방범용 CCTV가 비상벨 인근 현장을 비추고 있었다. 비상벨로 신고하면 휴대전화가 없어도 긴급 신고를 할 수 있다. 경찰들은 경찰서 내 112 치안 종합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곧이어 골목길 사이로 은아유치원 관내를 담당하는 낙성대지구대 경찰관들이 순찰차를 타고 출동했다. 아이들은 경찰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실시하는 '어린이 맞춤형 비상벨 체험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9월 9일부터 관내 유치원 6곳 6~7세 원생 361명을 대상으로 비상벨 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오는 11월까지 약 40여명의 어린이가 추가로 교육받을 예정이다. 지난 7월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한 중년 여성이 "아줌마와 함께 가자"며 아이들을 유인하다 경찰에 붙잡힌 일이 발생하면서 초등학교 입학이 얼마 남지 않은 6~7세를 교육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찰관들이 신청서를 제출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직접 방문해 △성추행·유괴 등 아동범죄예방 교육 △112신고 요령 교육 및 비상벨 체험 △112 순찰차 탑승 체험 △경찰 장구 시연 및 무전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이다정 관악경찰서 CPO(범죄예방진단팀)가 이날 교육담당관으로 나섰다. 이 CPO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성추행·유괴 관련 신고 요령을 설명했다.
이 CPO가 "모르는 어른이 맛있는 거 사줄게. 같이 가자고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질문하자 원생들은 입을 모아 "싫어요! 안 돼요!"라고 외쳤다. 이 CPO는 112신고 시 현재 위치를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주택가 벽면에 안내된 도로명 주소 안내판을 가리키며 "신고 시 해당 주소를 말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또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비상벨을 눌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CPO는 "장난으로 비상벨을 누르게 되면 나중에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원생은 "장난으로 비상벨을 누르면 양치기 소년이 된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답하기도 했다.
경찰관의 교육에 교사들도 동참했다. 한 교사는 아이들에게 "주말 동안 엄마, 아빠와 길 가면서 비상벨 있는지 확인해보고 꼭 선생님에게 말해달라"며 아이들에게 교육 내용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한 은아유치원 원감은 "1달에 한 번 원생들을 대상으로 생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교사들이 하는 교육은 한계가 있다"며 "경찰관이 직접 교육을 해주니 더 전문적이어서 좋다.
최근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미성년자 약취유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에 공문이 오자마자 신청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종덕 관악경찰서 CPO는 "아이들에게 교육하다 보면 '비상벨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 같은 질문을 하기도 한다"며 "그럴 때는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이 향상되고 실제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5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도 교육이 확대되도록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형형색색 가을꽃 활짝… 철원 고석정 꽃밭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9월 29일 강원 철원군 고석정을 찾은 시민들이 촛불맨드라미 꽃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었다. 강원 철원군 지역 대표 관광지인 고석정 꽃밭은 전체 면적 24㏊ 중 꽃밭만 15㏊ 규모로 조성된 대단위 정원이다. 고석정 꽃밭에서는 여우꼬리 맨드라미, 새깃유홍초와 같은 이색 초화와 황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천일홍, 가우라, 핑크뮬리 등 24종의 형형색색의 가을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면잼도시' 대전의 매력… '누들대전' 개최
'면(麵) 잘하는 도시' 대전에서 열리는 '2024 누들대전 페스티벌'에 면(麵)에 진심인 시민을 초대한다. 특별한 면 요리와 더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 면과 흥이 함께하는 가을을 선물한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일보사에서 주관하는 '2024 누들대전 페스티벌'은 내달 3-5일까지 대전 중구 서대전 시민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젊어지면 잼 잇다'다. 유구한 면 역사를 자랑하는 과거 대전을 바탕으로 면 요리 트렌드를 이끄는 현재 대전을 조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대전은 1905년 경부선, 1914년 호남선 철도 개통에 따라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가 됐다. 철도를 통해 밀가루가 운송되면서 자연스럽게 칼국수와 빵 등 밀가루를 기반으로 한 먹거리가 대전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각 지역에 보내기 위한 밀가루가 대전에 모이면서 대전역 주변에 여러 제면 공장이 생겼으며, 피난민들은 생계를 위해 단가가 저렴한 칼국수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현재 대전은 명실상부 '면의 도시'로 불릴 만큼 수많은 면 맛집이 자리하고 있다. 반 백년, 2-3대를 잇는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은 가게부터 추억의 대전역 가락국수, 젊은 입맛에 맞춰 변형된 트렌디한 면 요리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번 누들대전 페스티벌은 이처럼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대전의 '면 사랑'을 소환할 계획이다. 축제 첫 날인 10월 3일에는 개막식에 앞서 얼쑤(퓨전 국악밴드)와 앙상블 느루(클래식 퓨전 그룹)의 공연으로 화려한 포문을 연다. 이후 오후 7시부터는 본격적인 개막식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은 MBC 인기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팜유 왕자'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장우가 누들대전 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 등장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장우는 개막식이 끝난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쿠킹쇼를 통해 요리 실력을 뽐낸다. 가락국수, 칼국수, 냉면 등 다양한 면 요리를 자랑하는 대전과 면에 진심인 남자 이장우의 만남으로 어떤 음식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축제 이틀째인 10월 4일에는 본격적으로 면 요리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누들 오감데이'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 7시부터 8시까지 1·2부로 나눠 누들 레크리에이션인 '누들 오감 대전'이 진행된다. 누들 오감 대전 1부에서는 누들 면 옮기기, 누들(라면) 탑 쌓기 등 대회가 열리며, 2부에서는 누들 노래자랑·댄스대회 등이 개최된다. 이날 오후 6-7시에는 재즈트리오 '코지재즈오피스'의 재즈 공연과 '매직유랑단'의 슬랩스틱 서커스 공연이 공원 일대를 가득 채운다. 또 같은 날 오후 8-9시에는 집시음악밴드 '로페스타'와 오페라·뮤지컬팀 '뮤페라N샤르망'의 추가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0월 5일에는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누들 요리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지역 면 요리 업체와 학생으로 나눠진 참가팀이 대결을 펼친 뒤 심사위원 평가를 받아 우열을 가린다. 이밖에 이번 누들대전 페스티벌에서는 누들 주제관, 누들 맛집 푸드존, 누들 면치기존, 누들피크닉 등 행사존을 마련해 행사 기간 내내 참가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계획이다.
누들 주제관에서는 면을 활용한 다양한 팝업 형태의 전시·체험관과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와 함께하는 연계 행사 등을 선보인다. 추억의 역전 가락국수 포토존, 대전&누들 OX퀴즈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대전일보 관계자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누들대전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더 강화된 콘텐츠로 시민들은 물론 전국에 대전을 상징하는 '누들'을 부각시킬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주 4병 마신 30대, 묻지마 살인… 여고생 귀가 중 참변
전남 순천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만취 상태로 범행한 피의자는 인근 술집에 들러 다시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이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피의자의 신상 정보와 함께 그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점 정보 등이 유포되며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9월 30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 ‘묻지 마 범행’으로 여고생 목숨 앗아간 뒤 또 음주
전남 순천경찰서는 9월 29일 살인 혐의로 박모 씨(30)를 구속하고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박 씨는 9월 26일 0시 44분경 순천시 조례동의 한 주차장 앞 인도에서 A 양(18)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씨는 범행 전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안주를 배달시켜 혼자 소주 4병을 마셨다. 이후 음식점에서 나와 길거리를 배회하다 A 양을 보고 빠르게 쫓아가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A 양이 주저앉아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박 씨는 30초 동안 범행을 이어갔다. 그는 비명 소리를 듣고 시민이 다가오자 주차장을 가로질러 도주했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A 양은 6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관을 꿈꾸며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A 양은 친구를 배웅한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범행 직후 흉기를 버리고 거리를 배회하던 박 씨는 인근 호프집에 들어가 맥주를 마셨다.
맨발로 가게에 들어온 그는 호프집 사장에게 “결혼할 여자친구와 크게 싸웠다. 화가 나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맥주를 반 병가량 마신 뒤 ‘외상’이라며 술값도 지불하지 않고 호프집을 빠져나왔다. 목격자 증언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길거리에서 다른 행인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박 씨를 긴급 체포했다.
● “살인마가 하는 찜닭집”… 피의자 신상 정보 확산
타 지역 출신인 박 씨는 석 달 전 순천시 조례동에 찜닭집을 개업했다. 한 달 동안 음식점을 운영했지만 영업난으로 두 달 전부터 문을 닫고 있었다. 그는 휴업한 상황에서 매일 혼자 가게에서 술을 마시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주를 4병 마셔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라면서도 “각종 증거가 있으니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씨가 가게 영업이 되지 않은 데다 여자친구와 크게 다툰 상황에서 홧김에 살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폭력 전과가 있는 박 씨는 온몸에 문신을 할 정도로 자기 과시욕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박 씨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30일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밝혀내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씨의 신상정보가 확산되면서 그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점 리뷰에는 ‘별점 테러’가 쏟아졌다. 리뷰 게시판에는 “여기가 살인자가 하는 찜닭집 맞나” “살인마가 하는 찜닭집” “절대 가지 말아야 할 식당으로 소문 다 났다” 등의 비난 글이 쇄도했다. 시민들은 박 씨의 SNS에도 비난을 퍼붓고 경찰에 박 씨에 대한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일부 시민은 현재 폴리스라인이 쳐 있는 이 식당에 계란 등을 투척하기도 했다. 순천시는 숨진 A 양을 추모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조례동 사건 현장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했다. 시민들은 사건 현장에 국화꽃 등을 놓고 추모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천막이 설치된 분향소에는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국화꽃과 분향대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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