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08] 동녘이야기
[동녘글밭] 02.08(수) 꼼수와 바람잡이 그리고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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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오랫동안 막강한 자신의 존재를 꿈꿉니다.
그러한 꿈은 어쩌면 그것이 존재의 까닭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주변의 온갖 것들을 활용합니다.
좋게 보면 활용이요, 나쁘게 보면 이용하는 것이지요.
오로지 자신을 위하여 굴린 머리요, 꼼수입니다.
주변 환경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일에 탁월함을 보입니다.
그래서 흔히 쓰는 술수가 꼼수입니다.
그 꼼수의 시작은 바람을 잡는 일이지요.
그리고는 바람을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불게 하여 자신의 이익을 크게 취합니다.
그것이 어떤 상황이든 이용할 가치가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지요.
약하면 때리고, 강하면 한편인 것처럼 경계에서 저울질을 하는 짓을 늘상합니다.
그 중심에서 이득을 취하는 짓을 끝없이, 변함없이 해 댑니다.
이러한 놈의 정체를 간파하는 일은 참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알았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실을 밖으로 꺼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꾀쟁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난세의 간신이요, 꼼수의 대가인 것이 분명합니다.
주어진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기정사실로 만들어 버리는, 탁월한 재주꾼이지요.
그러니까 줄타기의 대가는 김대균이요, 물타기의 대가는 청수입니다.
우리 편이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관심을 놓치 못하게 하는 힘입니다.
알면서도 그 간절함은 너무 크기에 얼마쯤을 허락하는 셈이지요.
이런 점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하면 그 두터운 편견의 껍질을 벗게 됩니다.
그러면 그 꼼수를 그대로 읽게 되고, 미소지으면서 상황을 지켜 보게 되지요.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까닭은 그 ‘우리’를 찾는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잃었던 우리의 기쁨과 행복을, 평화를 찾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돈 놓고 돈 먹는 누리에서 맘 먹고 맘 토하는 누리에서 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 누리에 꽉 차 있는 그 ‘우리’에 바로, 행복과 지구의 내일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칼 세이건이 함께 보고자 했던, 창백한 푸른 지구에서 삶을 삶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횡설수설이 깊었읍니다.
다시 시작하는 지구의 그날이 저를 그쪽으로 밀어 내기에 잠시 얼이 빠졌나 봅니다.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에서 그 밑으로 점점 빠져 들어가는 저를 보았으니까요.
그래서 그 밑에서 또 다른 우주를 발견했으니까요.
극대와 극소가 다르지 않기에 횡설이 수설로 이어진 것일 테지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 갑니다.
꼼수와 바람잡이 그리고 욕심으로 잡은 제목으로요.
눈 있는 님들은 볼 것이요, 귀 있는 님들은 들을 것이요, 맘 있는 님들은 먹을 테지요.
오늘도 살아 있음에 고마움을 토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첫댓글 오늘은 제가 글밭 끝자락에
횡설수설을 했다고 말씀드렸읍니다.
다른 때와는 좀 다르게
곤한 제 마음을 풀어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이런 글밭을 일구게 되었다고
고백을 했지요.
사람은 누구나 다 '나'에서 시작합니다.
그 시작한 '나'에서 '우리'까지 가야 할 테지요.
그 과정에서 대개의 경우,
욕심을 채우는 일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런 것을 보고 이런 글밭을 일구게 된 것입니다.
모처럼 칼 세이건이 떠 올랐읍니다.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를 이야기하고 싶었지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