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지역 기독교 유적지 -
1, 사곡교회와 생창교회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에서 철원지역
기독교사 유적지를 답사하는 데 같이 다녀왔다.
다녀온 차례대로 안내 자료를 보고 정리했다.
"멈춘 곳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소서
- 선교와 순교 그리고 부흥 영성"
감신대 이덕주 교수가 안내하면서 시종 뜨겁게 해설했고대형버스에 가득한 참여자들의 관심도 특별했다.
철원 지역은 근세 기독교 선교가 늦었던 지역,
1901년 3월 31일 김화군 지경터에서 하디 선교사가
장년 15명에게 세례를 주고 교회를 조직한 것이
'강원도 선교의 처음 결과'라고 한다.
일제 감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는 동안
이 지역 목회자와 교인들 가운데 12명의 순교자가
나온 곳이라 당시 증인들의 증언을 들을 때마다
시종 옷깃을 여며야 했다. 1990년 초까지군 전체 면적의 61%가 민통선 북쪽에 위치했는데지금은 많이 완화되었다.
전쟁의 과거에서 평화의 미래 내다보기
# 사곡교회
철원군 근남면 신사곡2길에 위치
1930년대 김화읍교회에 미국인 피도수 선교사가
파송되어 와서 목회할 때 교회가 크게 부흥했다.
마을에 예배당이 없던 사곡리 주민들은
직선거리로 5km 떨어진
김화교회를 오가며 신앙생활했다.1940년 피도수 선교사가 일제에 의해
본국으로 강제 출국 당하고1950년 전쟁이 나면서 예배당이 소실되었다.
1951년 군의 협력으로 인근 육단리에
재건사곡교회가 세워졌는데.
후에 육단교회로 개명한 교회에 출석하던
김대식 장로가 1988년
자기 땅에 교회를 세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곡교회당
증언하는 김대식 장로
김화지구 합동순의비 金化地區 合同殉義碑
# 생창교회
'강원도 선교의 효시'로서 한국인들의 주체적인 복음 수용과
자생적인 교회 설립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던 지역이다.
옛 김화읍교회 터에 자리한 생창교회는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대 안에 있어 예배당은 파괴되고
교인들도 대부분 희생되었거나 고향을 떠났다.
휴전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재건된 교회다.
생창교회당
예배당 바로 옆에 DMZ 평화생태공원
방문자센터가 있어서
민통선 내 자연생태를 안내하고 있는데
안내도를 보면 철책선이 아주 가까이 있다.
또 '생창리 입주기념비'가 예배당 앞에서말없이 큰 울림으로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24, 11. 07)
출처: 향유 냄새 나는 집 - 아굴라와 브리스가 원문보기 글쓴이: 아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