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치와와 미르가 뚱아저씨 집에 온 지 만 이틀이 지났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미르와 내내 같이 있다가 마당 아이들 챙기러 나가는데 방안에 레오와 알콩이와 함께 있는데도 아이가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분리불안이 무척 심한 미르입니다.
그래서 어제는 중대형견 쉼터 현장에 갈 일이 있었는데 미르만 떼어놓고 갈 수가 없어서 함께 갔습니다. 뚱아저씨와 함께 있으면 세상 순하고 조용하고 품에 안기길 좋아하는 미르입니다.
알콩이, 레오와 함께 외출을 나온 미르.
중대형견 쉼터 만들 곳을 돌아다니고 있는 미르
미르의 공고를 보면 경기도 포천의 한 도로 인근에서 발견된 아이입니다. 발견 당시에 하네스도 차고 있었다고 하네요. 미르는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것을 보면 사랑을 많이 받았었던 아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성화 수술이 안되어 있고, 내장형 마이크로칩이 없는 것으로 봐서 키우셨던 분이 나이드신 노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 무릎 강아지처럼 늘 함께 있다가 어떤 이유로 버림을 받았는지, 아니면 잃어버린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미르의 동구협 공고.
미르는 무척 온순하고 하루 종일 사람 곁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 지 잠깐 마당에 나가 있을 때도 많이 우네요. 미르가 이렇게 우는 게 유기(혹은 잃어버림)을 당했을 때 무척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함께 있으면 더없이 편안해합니다.
자고 일어나서 기지개를 펴는 미르
이런 미르에게 바람이 있다면 가족들이 여럿이 함께 사는 집에 입양가서 하루종일 사람들과 함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미르는 사료도 잘먹고 건강하고 사람 품을 좋아하고 뽀뽀도 잘하는 사랑스런 아이입니다.
첫댓글 울 미르 분명 사랑 듬뿍 받앗던 아이 같아요~~대표님 곁에 찰싹 붙어서 품을 파고 드는 모습 귀여워욤 ~울 미르 얼릉 엄빠 만나쟈🥰
대표님 말씀대로 미르는 관심과 사랑 듬뿍 받을수 있는 대가족 가정에 입양갔으면 하네요.
예쁘고 애교도 많으니까. 잘 지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미르는 정말 연세드신분이 사랑 듬뿍 주며 함께 했던 아이같네요,
어제도 당근에 올라왔는데 할머니가 10년 키운 아이를 엄청 찾으시더라구요...애는 동구협 갔다는데 할머니 주소를 모른다고 다들 ㅠㅠ
연세드신 분들은 잃어버려도 찾는 방법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울미르 안정 찾고 따뜻하게 안아줄 가족 만나길 바랍니다.
미르야...불안해하지말어 이제 괜찮아 알았지?
미르는 넘 이쁘네요~
아마도 어르신이 키우던 아이 같아요~~요즘 부쩍 주변에도
어르신이 돌아가시거나 병원가셔서
키우던애들이 같데가 없다고
하는 이야기 많이 들어요~~~
미르는 넘 이뻐서 빨리
가족 만날수 있을거 같아요~~
미르 사랑 많이 받은것 보면 정말 잃어버린거겠죠?
분리불안이 심해 안쓰럽고 짠하네요
가족을 찾으면 더욱 좋겠지만 희박하다면
사랑 듬뿍 받는곳으로 입양 갈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작고 소중한 미르~~
옆에 같이 있어줄 수 있는 가족 얼른 만났으면 좋겠네요!!
미르야 좋은 가족 만나자~~
미르 사랑스럽네요 어떤사연인지 몰지만 대표님 품에 안긴 이상 아무 걱정없습니다^^
대표님 다리위에서 눈 맞춤하며 바라보는 미르가 귀여우면서도 짠하네요..
미르야 평생 가족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