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강암의 부상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단층작용은 화강암체를 여러 덩어리로 쪼갰다. 북한산과 불암산은 이렇게 분리됐다. 화강암체가 지표에 노출되면서 눈, 비, 바람, 생물활동에 의한 침식과 풍화는 가속도를 붙였다. 암석이 모래를 거쳐 흙이 되는 까마득한 세월을 거치면서 지하 깊숙한 곳에 형성되었던 심성암은 등산객을 반기는 화강암 돔이 된 것이다. 한반도 암석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화강암은 대부분 중생대 동안 3차례에 걸쳐 격렬하게 벌어진 화성활동의 결과이다. 중생대 초 ‘송림변동’ 때는 평북, 전남, 경남도 일대의 트라이아스기 화강암체가 형성됐다. 중생대 말인 백악기 ‘불국사 변동’ 때의 마그마 관입은 설악산, 계룡산, 월악산, 월출산, 속리산 등의 뼈대를 이루는 화강암이 됐다. |
첫댓글 바위로 덮인 산~~~~~~~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