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지매니아(서태지 팬홈사이트 중 하나) 매체비평팀에서
한밤의 공식입장에 대해 정면 반박한 글입니다.
DATE : 2000-11-09
[보도자료] 한밤 제작진의 공식입장에 반박한다!!
<한밤 제작진의 공식입장에 반박한다!>
한밤의 제작진은 한밤 게시판에 '한밤의 TV 연예' 서태지 보도에 관련
하여'라는 제목의 공식입장글을 올렸다.
아래글은 11월 7일 SBS 한밤의 TV연예 게시판에 오른, 한밤 제작진의
공식입장이다.
<'한밤의 TV 연예' 서태지 보도에 관련하여>
SBS 교양 제작본부의 '한밤의 TV 연예' 서태지 보도에 관련하여 저희
의 입장을 표명합니다. 저희 '한밤의 TV 연예' 에서는 지난 10월 26일
(목) '연예계 안티 바람'을 취재, 방송했습니다. 방송 내용은 기업,
언론, 특정 상품 등 사회, 문화 전반의 안티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으
며 그 중에서 연예계에 안티의 움직임들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내
용으로 전개되는지, 현재 장점은 무엇이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또 앞
으로 어떻게 발전했으면 좋을지 그 방향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었습
니다.
한밤의 TV 연예 총 방송시간 70분 중 8분 10초간 방송된 '연예계 안
티 바람' 의 방송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회, 문화 전반의 안티 운동 소개
2. 안티의 뜻과 역사성(70년대 청년 문화에서 뿌리를 둠)
3. 연예계 안티 바람, 사이트의 현황 : 연예인 안티 사이트 70여개..
4. 안티 사이트 내용 분석 :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안티
사이트들의
안티 이유들 분석
① 서태지 안티 : 서태지 안티 공연 및 안티 이유들 소개
② HOT 안티 : 안티 이유들 및 팬클럽의 반응 소개
③ 조성모 안티 : 안티 이유 및 안티 사이트 활동자 소개
④ 핑클 안티 : 안티 사이트의 내용 소개
⑤ 그 밖의 연예인 안티 사이트들
5. 안티 사이트 탄생 과정
6. 안티 사이트의 의의와 문제점 점검
7. 안티 운동의 방향성 제시
서태지 안티 바람을 방송화한 것은 서태지 안티 공연, 서태지 안티 선
언을 한 가수 등
최근 가장 활발하게 안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며, 서태
지 뿐만이 아니라
HOT, 조성모, 핑클, 보아 등 여러 연예인들의 안티 이유를 분석, 소개
했습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연예인 안티사이트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
고 있는 서태지, HOT 조성모 3인의 안티사이트를 집중 분석해봤습니
다. " : 10월 26일 방송 진행자 멘트 중
그렇다면 한밤 제작진은 서태지, HOT, 조성모 3인의 안티사이트를 어
떻게 소개했는지 요점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서태지 안티 : 서태지 안티 공연 및 안티 이유들 소개
안티 이유 - 서태지 우상화 / 립싱크
'펄럭펄럭밴드' 인터뷰 - "제일 큰 것은 우상화죠. 서태지를 우상화시
킨다는 것에
대해서 방송매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저희는 가장 싫고..."
박완규 인터뷰 - "가사 내용 자체도 그렇고, 메시지가 굉장히 많이 있
거든요.
그런 메시지는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숨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보여주
는 게
팬들에 대한, 4년 7개월을 기다려온 서태지씨의 팬들이나 아니면 새로
운 음악을
들어야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책임감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안티서태지(문화사기단) 공연 소개 - 서태지를 인형을 만들어서 주먹
으로 치는
장면 등 이 나감.
※안티 서태지에 대한 서태지측의 인터뷰나 서태지팬들의 인터뷰는 없
었음
② HOT 안티 : 안티 이유들 및 팬클럽의 반응 소개
HOT 안티사이트 소개 - 기획사의 지나친 상품화 전략 / 립싱크 공연
반대
표절 의혹
HOT 팬 인터뷰
"안티의 움직임을 HOT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팬으로부터 들어봤
다"
-진행자 멘트
"솔직히 HOT 표절시비 많이 걸리는 거 가지고 뭐 그러는데 그만큼 관
심이
있고, 지지도가 높으니까 일부러 더 약간만 비슷한 것만 하나 해도 완
전히
그게 똑같다고 밀고 나가는데, 그것을 또 부정이라고 하면 무슨 또 변
명을
한다, 그런 식으로 나쁘게 얘기를 하고..."-HOT 팬
③ 조성모 안티 : 안티 이유 및 안티 사이트 활동자 소개
조성모 안티사이트 소개 - 표절논란
조성모 안티사이트 부운영자이자 조성모의 팬 인터뷰
"그런데 이 안티 사이트에는 조성모씨의 팬이 부운영자를 맡고 있기
도 합니다.
팬이면서 안티운동을 하는 이유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 진행자 멘
트
"칭찬이 항상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가끔은 질책이나 그런 게 도
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조성모씨가 이런 점은 고쳐줬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수 생활함에 있어서 이런 점은 고쳐서 더 좋은 가수가 됐으
면 하는
바램이죠" - 안티 사이트 부운영자이면서 조성모 팬
여기에서 한밤은 방송이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룰인 형평성을 어겼
다. 물론 연예가의 안티바람을 취재하면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크고
소위 잘 팔리는 상품, 언론의 표현을 빌자면, '가요계 빅 3'를 중심으
로 안티를 보도했다. 여기에서 연예인의 안티사이트 전체를 두고 봤
을 때, 형평성은 이미 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하겠지만, 그들이 그렇
게 소개하고 싶었던 '빅 3' 만큼은 형평성을 부여잡고 보도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 HOT의 안티사이트를 소개하면서, 지금
까지의 안티분위기에 제동을 거는 HOT팬의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조성모의 경우는 조성모 안티사이트의 부운영자가 조성모의 팬
이라고 소개하면서 인터뷰를 했고, 조성모를 아끼는 마음에서 안티사
이트를 운영한다는 식의 내용이 소개되었다.
하지만 서태지를 소개하는 방식은 확실히 달랐다. HOT, 조성모는 안티
사이트에 반대하는 팬 인터뷰를 소개했지만, 서태지팬의 인터뷰는 없
었다. 형평성의 문제는 팬인터뷰가 있고 없고의 단순비교 정도에서 그
치지 않는다.
가장 자극적이고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인 '서태지'의 안티를 소개하면
서, 9월에 있었던 문화사기단의 안티서태지공연 현장을 소개했다. 8
월 29일 서태지의 귀국 당시를 음성변조하면서 패러디하고, 서태지 인
형을 만들어서 관중들의 머리 위로 서핑을 하고 주먹으로 내려치는 과
격한 장면을 여과없이 노출했다.
뿐만 아니라 가수 박완규의 인터뷰는 서태지의 컴백공연 당시 립싱크
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서태지는 우리나라 공연장의 시스템상
100% 라이브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80%라이브, 20% 부분 립싱크를 했
다고 지난 9월 14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9월 9일 컴백공연 당
시 립싱크에 안티를 거는 박완규의 인터뷰를 굳이 10월 26일에 방송해
야했던 이유를 알고 싶다. 서태지는 컴백 공연 이후 줄곧 라이브공연
을 단행하고 있다. 시의성 잃고 헤매는 인터뷰 내용을 시청자들이 접
했을 때, '서태지는 립싱크 가수'라는 식의 곡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
다. 만약 컴백공연 당시의 립싱크를 다시 한번 새삼 문제삼고 싶었다
면, 박완규의 인터뷰 다음에 '현재 서태지씨는 올라이브공연을 하고
있다'는 멘트 정도는 해주어야하지 않았을까. 그랬더라면 형평성 논란
은 교묘하게 피해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자, 한밤이 어떻게 형평성을 잃었는지, 다시 정리해보자. 한밤은 서태
지, HOT, 조성모 3인의 안티사이트를 집중 분석하면서, 안티 사이트
의 이유를 잘 정리해주었다. 하지만 HOT, 조성모는 팬 인터뷰를 실어
서 안티에 대한 안티 목소리를 소개해준데 반해, 안티 서태지에 반대
하는 서태지팬의 인터뷰는 없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박완규의 시
의성 잃은 서태지 립싱크 비난 인터뷰, 안티서태지공연에서 서태지 인
형을 주먹으로 내려치는 등의 자극적인 장면 노출함으로써 의도적인
서태지 흠집내기를 비껴갈 수는 없었다.
이에 우리는 한밤의 형평성에 제동을 걸고자 한다. 과연 올바른 공정
한 보도였는지 해명할 수 있다면, 설득력있는 자료를 제시해달라.
또한 안티 사이트의 입장을 무조건 지지, 호응하지 않았으며, 지나친
욕설과 폭력성,
근거없는 소문과 비난으로만 점철된 안티 바람의 문제점도 지적했습니
다.
또한 안티 운동은 사회 문화적인 대세이며, 신문, 잡지, 기타 다른
TV 프로그램에서도
안티운동, 안티 바람을 여러 차례 취재, 방송한바 있습니다.
또 당일 방송(10월 26일) 인사이드 연예 뉴스에서 보도된 '서태지 VS
조성모'에서는
사단법인 한국 음반 협회에서 발표한 지난 9월 음반 판매 순위를 근거
로 하여
서태지(110여만장), 조성모(170여만장)의 음반 판매 현황을 소개했습
니다.
사단 법인 한국 음반 협회는 음반 판매 현황을 공식 집계, 발표가 허
락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공신력있는 음반 판매 기록을 집계하고 있는 곳
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밤 제작진은 우리가 무엇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는지 핵심을 간파
하지 못하고 있다. 음반판매량 집계에 불만을 토로한 것이 아니라, 우
리는 서태지와 조성모의 대결구도를 음반판매량으로 몰아간 접근방식
과 보도행태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한밤은 이날 방송에서 그간 언론에서 흔히 써먹었던 '서태지의 신비주
의 VS 조성모의 대중주의'로 대결구도를 몰아갔다. 그리고 서태지의
신비주의와 조성모의 대중주의의 대결은 마치 음반판매량 대결인 것처
럼 규정했다.
도대체 신비주의와 대중주의라는 대결구도가 왜 자꾸 거론되는지. 서
태지는 자기식대로 신비주의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고, 조성모는
조성모식으로 대중주의를 선택한 것이다. 더구나 신비주의와 대중주의
를 음반판매량으로 비교분석한 것은 어떤 논리적 근거에 의한 것인
가.
그렇다면 한밤의 억지논리대로 서태지가 대중주의를 선택하면 170만장
이 팔리고, 조성모가 신비주의를 선택하면 110만장 팔리고... 결국 서
태지의 압도적인 승리가 되는 것인가. 그리고 조성모의 신비주의 행보
가 무척 궁금해진다는 식의 비아냥 멘트를 뱉을 것인가. 한밤의 뭔가
의도한 듯한 멘트는 이미 수위를 넘어섰음을 자명하게 보여준다.
"음반판매량에서는 조성모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방송사의 여
러 가지 규제 완화 등을 가져온 서태지씨는 그 영향력을 입증했습니
다. 하지만 이러한 영향력만 믿고 신비주의를 끝까지 고수할 수 있을
지 서태지씨의 다음 행보가 무척 궁금합니다."
- 진행자 멘트 중
신비주의와 대중주의는 양자택일의 문제도 아니고, 이분법으로 잣대
를 놓을 성격의 것도 아니고, 신비주의는 실패하고 대중주의는 압도적
인 승리를 하는 식의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그래도 한밤은 잘못한
거 없다고 반박하고 싶다면, 신비주의와 대중주의라는 껍데기부터 과
감히 벗어던지기 바란다.
이상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저희 '한밤의 TV 연예'는 '서태지'라는 특
정 아티스트에 대한
음해나 비난의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상에서 알려진 것과 같이 한밤은 서태지라는 특정 아티스트에 대
한 음해나 비난의 의도가 다분했다. 음해와 비난의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해볼까.
우선 앞에서 살펴본 형평성을 잃은 서태지 안티사이트 보도 내용이 그
러했고, 서태지의 신비주의와 조성모의 대중주의의 대결 결과, 음반판
매량의 압도적인 승리 운운하면서 조성모의 손을 번쩍 들어주었다. 물
론 서태지의 신비주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또하나 서태지 음해와 비난의 사례를 들어볼까. 물론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저질러져왔지만, 안타깝게도 10월 26일 방송에서 또다른 사례를
찾아본다면 '인사이드 연예뉴스'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주 방송된 SBS 인기가요, 조성모씨는 이미 5주 연속 1위를 차지
해 골든컵으로 물러났고요, 1위는 HOT, 2위는 샵이 차지했습니다. 서
태지씨는 순위에 들지 않았습니다. 오늘 저녁 생방송된 KBS의 순위 프
로에서의 순위는 1위 샵, 2위 핑클입니다. 역시 서태지씨는 순위에 들
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서태지씨 컴백무대를 주도했던
MBC의 경우, 서태지씨의 울트라맨이야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조성모씨는 몇 주째 2위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각 방송사마다 가요
순위 산출 방식이 다른 만큼 방송사에 협조적인 가수에게 좋은 순위
가 돌아가는 것은 팔이 안으로 굽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겠지
요.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는 의아해할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좀
더 정확한 자료조사와 실적에 근거한 공신력 있는 가요 차트가 보고
싶어집니다 "- 진행자 멘트 중
한밤은 이 코너에서 가요순위프로그램의 순위매김의 공정성에 문제제
기를 하고 싶어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KBS, SBS에서는 서태지의
순위가 없음에 반해, MBC가 서태지를 끌어안으면서 1위 시켜주었다는
식의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식의 논리였다. 이게 서태지 흠집내기가
아니고 뭐라고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설령 아이템 구성의 포인트가 생각없이 빗나가고, 대본작가가 생각없
이 글을 썼다고 치자. 그렇게 서태지에게 흠집을 낼려고 작정을 하고
의도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서태지씨는 순위에 들지 않았습니
다'는 식의 서태지를 걸고 넘어지는 의도적인 멘트가 서슴없이 흘러나
온 것을 들키고 말았으니 비난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에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을텐데, 참 안됐지만 이미 버스는 떠났
다. 이글에 반박을 하고 싶다면, 그날 방송에서 샵이 왜 KBS에서만 1
위하고 MBC, SBS에서는 1위 못했는가, HOT는 왜 SBS에서만 1위를 했는
가에 대한 멘트도 같이 해주었어야했다.
이 아이템은 소개하는 내내 서태지가 순위에 들었느냐 안들었느냐가
키워드이다. KBS, SBS 순위프로그램에서는 서태지가 순위에 들지 않았
다고 말하고, 반면 컴백무대를 주도했던 MBC의 경우는 3주 1위를 차지
했다고 정리하면서, 스튜디오로 넘어와서 노정렬이 뱉은 멘트가 참 가
관이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그렇다면 한밤의 논리대로 MBC가 팔을 안으로 굽혀서 서태지를 감싸안
았다는 것인데, 자, MBC와 서태지의 관계에 딴지걸고 싶었다면 SBS는
HOT, KBS는 조성모식의 헤게모니 구도는 어떻게 피해갈 것인가. 소위
방송사마다 미는 가수가 있다는 소문을 확인시켜준 셈이니, 방송사의
위상이 참으로 염려스럽다.
한밤이 각 방송사마다 다르게 나오는 순위매김의 공정성에 문제제기
를 하고 싶었다면, 각 방송사의 순위선정 기준을 분석하고, 왜 다르
게 나오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시했어야했다. 그렇잖아도 순위프로그
램에 불신이 가득한 마당에 한밤은 무덤을 판 꼴이 되어버렸다.
또한 서태지 뿐만이 어느 연예인 일개인에게도 근거없는 비난이나 음
해는
시도한 일도, 시도할 의향도 없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우리는 비단 서태지 관련 보도에만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자료는 11월 11일에 발표할 한밤에 관한 보고서를 참조바란
다. )
한밤은 방송위원회로부터 받은 경고 및 주의조치가 지난 98년에 7건,
99년 5건, 2000년 현재까지 3건에 달한다. 문제를 만들고 다니는 한밤
이 물론 이 정도에 그칠 리가 없다.
(자료 첨부 : 방송위원회 제재 결과 등 한밤이 걸어온 길)
그럼 한밤이 서태지 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에게 행한 근거없는 비난
과 음해를 했던 자료를 공개해볼까. 열거할 수 있는 사례가 워낙 많
은 관계로, 그간 언론에서 발표한 기사자료 몇 개를 제시함으로써 공
개의 폭을 줄여줄까 한다.
1. 조선일보 97.3.29
이승철-강은영 커플 이혼 소송
부부간 은밀한 사생활까지 보도
2. 조선일보 97.8.31
드라마 첫사랑 당시 신인 최자우에게 스튜디오에 초대하여 성형수술
여부, 연기력 부족에 관한 질문을 함. 나중에 좋은 이미지로 포장해주
면 되지 않겠느냐 식의 태도로 일관
3. 조선일보 98.4.12
조관우-혼인빙자간음죄 논란 상대여자의 인터뷰
대화내용 : 호텔방에서 동침했다는 이야기죠?
신체적 특징을 알 수 있을까요?
(몸은) 직접 보셨죠?
상체는 어떻던가요? 등의 선정적인 멘트.
음성변조는 이루어지지 않음.
4. 한겨레신문 98.8.18
한밤의 TV연예는 지난 5월 개그맨 엄용수씨와 전 부인 백경미씨와 사
기이혼했다는 내용을 다루면서, 엄씨의 허락없이 몰래카메라로 인터뷰
한 내용을 방송했다. 엄씨는 현재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
로 수억원대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5. 국민일보 99.10.30. 윤정훈 기자
서갑숙 - 한밤 TV연예 선정적 보도, 서씨의 전남편 탤런트 노영국씨
의 '바람피고 다닌 것이 뭐 자랑이냐' 라는 전화통화 내용을 여과없
이 내보냄.
서씨의 주장과 각계 인사들의 찬반론을 통해 파동의 사회적 의미를 짚
어보려 한 KBS연예가중계의 내용과 비교됨
6. 조선일보 2000.1.15
강남길 - 아내의 간통을 고소한 탤런트 강남길씨의 가정파탄 전모 보
도
7. 한겨레 2000.4.1(서울/연합뉴스)
판결 고 김성재씨 옛 애인 1억 2천 배상
서울고법 민사8부는 1일 김모(여)씨와 가족들이 '인기댄스그룹 듀스
의 멤버였던 고 김성재씨의 살해범으로 몰려 피해를 봤다'며 서울방송
을 상대로 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인들에게 1억 2천
만원을 배상하라'며 1심대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앞으로도 저희 '한밤의 TV 연예'는 우리 연예계의 뉴스와 정보들을 신
속,
정확하게 전달할 것이며, 보다 건강한 연예계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
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정말 건강한 연예계 문화 조성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면, 한밤을 바라보는 수많은 시청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기 바
란다. 방송위원회 조치 따위, 시청자단체의 모니터링 따위, 일개 가수
팬들로 치부, 시청자의 진정어린 목소리 따위 무시해버리는 지금의 한
밤에게 우리가 대체 어떤 기대를 안고 가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