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바이크 잡지 등에서 [미들급], [리터급] 이런 말들을 사용하고 그것에 대한 대략적인 기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 그대로 대략적인 것이며 [대형이라도 먼저 허용하라]는 의견은 [대형이 무엇인가?]라는 정의가 모호할 뿐 더러, 바이크를 단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는 현행 법규와 맞지 않습니다.
이런 주장은 일본처럼 면허를 세분화하는 법 개정 이후에 가능하며, 이 주장을 하려면 법 개정 문제가 먼저 이슈로 나와야 합니다(여기까지는 제가 이전에 올린 글입니다).
2. [대형의 차별화]는 이륜차가 가지고 있는 강점 중 하나인 [고유가 시대 경제적 운송수단]이라는 모토와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대형 바이크는 기름을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국내 스쿠터 판매는 4만5000대를 기록, 작년보다 11% 가량 늘어난 약 5000대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스쿠터 판매가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최근 휘발유 가격이 ℓ당 1600원에 육박하는 등 기름 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동차보다 연비가 우수한 스쿠터를 이동수단으로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스쿠터 또한 바이크 일 뿐 아니라 지구 화석 연료 자원을 생각할 때 작은 바이크는 큰 미덕입니다.
우리 카페는 대형 바이크 모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든 종류의 바이크에 대해 포용력이 있어야 합니다.
3. 어차피 관계 당국, 정부나 경찰이 보았을 때 이륜차 타는 사람들에 대한 시각은 대동소이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 알차 메니아는 [대체로] 스피드를 즐깁니다.
- 크루저 메니아는 라이딩을 즐깁니다. 말 그대로 크루징을 즐깁니다.
- 산악용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또 나름대로 [야성의]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 스쿠터 (특별히 클래식 스쿠터) 또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젊은 문화를 구축하고 있습니다(근래 기사를 참고해 보세요. 언론에서는 이들이 타는 바이크 연료의 효율성으로 인해 호의적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로지 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비추어지는 바이크는 그냥 비슷합니다.
바이크를 타지 않는 사람들에게 알차, 크루저, 산악용, 네이키드, 스쿠터의 구분은 무의미합니다. 그들은 잘 모릅니다. 그냥 [오토바이]로 인지될 따름입니다.
4.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고속도로인 중부나 서해안,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의 최고 속도는 110km/h이며 최저 속도는 60km/h입니다. 60km/h라는 속도는 50cc 스쿠터도 낼 수 있는 속도입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빠른 고속도로라 할지라도 차량 자체의 속도능력으로 보면 금지의 이유가 안 됩니다.
(주행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여기서 생략하겠습니다.)
5.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사륜차에 의한 이륜차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대형의 차별화]는 자칫 이렇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주행 할 때 에쿠스는 되고 티코는 안 된다.
최소한 소나타급은 되지만 마티즈 같은 경차는 곤란하다.
같은 사륜이라 할지라도 사실 작은 차가 고속버스나 덤프 같은 차가 옆에서 고속으로 지나가면 더 많이 흔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고속도로를 달리지 못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골드윙이나 울트라 클래식, 하야부사는 고속버스나 덤프 같은 거대한 사륜차의 주행풍으로부터 자유롭고 125cc나 스쿠터는 위험한가요?
물론 상대적으로 그러할 것입니다.
무겁고 낮은 차는 안정적이고 가볍고 높은 차가 불안정한 것은 상식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고속도로의 진입 자체를 금지할 만한 질적인 차이는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철학적으로 이야기하면 질(quality)의 문제가 아닌 양(quantity)의 문제입니다.
왜 일본이 스쿠터의 고속도로 진입을 허용했는가 생각해 보십시오. 과학적 근거와 통계가 있을 것입니다.
고속도로 주행시 안정성 여부는 바이크의 성능이 아닌 운전자의 의식과 소양임을 명백히 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배기량으로 접근하는 방식인 [대형의 차별화]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세금을 내는 사람으로서 우리 세금으로 만든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다는 [인권]과 [권리]의 문제로 접근해 들어가야 우리들 사이의 자중지란을 피할 수 있습니다.
6. [대형]에 대한 인식
일반인에게 [대형]은 곧 외제 바이크를 의미합니다(대체로).
외제 바이크에 대한 인식은 [멋있다]와 [폼생폼사, 돈 많나 보다]로 구분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아는 사람은 할리데이비슨 같은 이름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두건, 가죽잠바, 부츠 등 다른 악세사리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일까요? (저는 꼭 부정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일반인이 크루저가 아닌 레플리카를 떠올렸다고 합시다. 윙윙 소리를 내며 질주하는 알차.
그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일까요? (저는 꼭 부정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번 냉정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대부분 시민들은 부러움 반, 위험감(심할 경우 혐오감) 반일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7. 어떤 바이크가 위험합니까? 어떤 바이크가 안전합니까?
골드윙이 안전하고 택트는 불안합니까?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말씀드린 대로 누가 운전하는가가 어떤 바이크인가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입니다.
즉, [기계]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배기량의 문제가 아닌 인권의 문제로 접근해 가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부디 제 의견을 참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8. 마치며
저는 대림 125cc로 시작하여 지금 효성 250cc 네이키드를 타는 사람입니다. 제가 대배기량 바이크의 소유주가 아니라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대배기량은 멋이 있고 뛰어난 성능이 있고 나름의 낭만이 있습니다. 존중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시점에서는 차별이 아닌, 차이도 아닌, 공감대와 유대감 형성이 훨씬 중요한 단계입니다. 배기량에 따른 내부 토론은 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첫댓글아마님의 의견에 적극 동참합니다. 그러나, 대형이라함은 그래도 고속도로를 주행할시의 최소한의 주행시의 배기량, 즉 어느 이상의 출력은 가지고 있어야 나 뿐만이 아닌 타에게도 운전중의 부담이나 위해 요소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60 KM 가 최저 속도인데 이것을 유지하며 다니는 차량이 있다면 대형 화물이면 몰라도
이륜차가 그렇게 달리면 차들이 얼마나 뒤에서 갖다 쳐 박겠습니까? 안그래도 쳐다도 안보지만 보이지도 않는다는(본인들이 전방주시 혹은 안전운전 불이행이면서도...) 되도 않는 핑계로 쳐 들이 받으면서 말이지요. 아무튼 기본이상의 (예> 예전 이륜자동차로 칭해주었던 250 cc 미만 통금 등..) 바이크 배기량은
아마님의 생각과 달리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 피터김님의 참 뜻은 무엇일까요? 단지 차별화 해서 다른 중형이하급의 이륜을 말살 하려 한다고 혹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피터김님은 일단 대형이라도 (저도 400 cc 입니다만) 통행이 어떻게든 되면 그 다음의 수순은 당연히 쉽게 밟아 나갈수 있는 것이죠
인도가 가장 높긴 한데.. 350cc 미만 통행금지! 이죠..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1000 cc 미만 출입금지 했다고 해 보십시요. 그럼 일단 통행은 됐지요. 저도 지금 당장은 못들어 갑니다. 하지만 이륜을 자동차로 명백히 인정하는 처사이므로 법적 개정등으로 일본화 되어, 점점 배기량은 낮아집니다. 국내 밴더의 최대 배기량
효성의 코멧 650 cc 나 미라쥬 650cc 등이 있으니 미들급으로 내려와 600 cc 이상 등으로 나오고 대림에서도 일단 이륜통행은 됐으니 로비 등으로 250 cc 급까지 예전과 같이 내릴려고 하겠지요. 결론은 일단 들어 갈수 있느냐 입니다. 아마님 ! 이륜은 어차피 하나입니다. 움직이는 사람이 당연히 문제가 되는거 맞구요.
1.8 골드윙 안전하게 운전 잘 하던 사람이 250 cc 미라쥬 운전해서 고속도로 다닌다고 위험 할까요? 125cc 개망나니 폭주족이 1.8 골드윙 몬다고 고속도로에서 안전할까요? 이것을 보면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의 필터링이 우선이겠지요. 아마님의 말씀처럼요... 아무튼 대형의 차별화 .. 당장은 우리 내부적으로 분열이
아닌 우리의 마음은 하나요. 대외적으로 내세울때 대형차별화를 분명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해 주세요. 일단 들어는 가야 될꺼 아니겠어요! 저도 미들급 타지만, 우선은 들어 가고 통일 되면 됩니다. 충분합니다. 우선은 들어간다! 이걸 기준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터김님도 동감이실겁니다.
저도 현재 125CC미라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것은 MX125허슬러로 시작했습니다.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바이크는 GSX250E로 7년가량 사용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설사 400cc라고 해도 건조중량이 150kg미만의 바이크가 고속도로에 올라가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제동의 안전성입니다. 바이크는 달릴때가 위험하지 않습니다. 부레이킹을 할때가 위험합니다. 바이크의 자체무게가 가벼우면 급제동시에 중량관성이 약한 때문에 간단히 스핀하여 돌아버리고 전도하기 일수입니다. 바이크의 자체중량이 무거우면 자연히 엔진의 출력이 커져야 합니다.
지금 당장 고속도로에 바이크의 통행이 허용된다고 해도 저는 미라지125는 타고 달리지 않을것입니다. 무게는 충분하지만 엔진의 출력이 약하여 가속성이 부족합니다. 바이크를 타면서는 여하튼 자동차에게 뒷 타이어를 받히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것은 곧 전도이고 전도는 최소한 부상입니다.
첫댓글 아마님의 의견에 적극 동참합니다. 그러나, 대형이라함은 그래도 고속도로를 주행할시의 최소한의 주행시의 배기량, 즉 어느 이상의 출력은 가지고 있어야 나 뿐만이 아닌 타에게도 운전중의 부담이나 위해 요소를 주지 않을 것입니다. 60 KM 가 최저 속도인데 이것을 유지하며 다니는 차량이 있다면 대형 화물이면 몰라도
이륜차가 그렇게 달리면 차들이 얼마나 뒤에서 갖다 쳐 박겠습니까? 안그래도 쳐다도 안보지만 보이지도 않는다는(본인들이 전방주시 혹은 안전운전 불이행이면서도...) 되도 않는 핑계로 쳐 들이 받으면서 말이지요. 아무튼 기본이상의 (예> 예전 이륜자동차로 칭해주었던 250 cc 미만 통금 등..) 바이크 배기량은
아마님의 생각과 달리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 피터김님의 참 뜻은 무엇일까요? 단지 차별화 해서 다른 중형이하급의 이륜을 말살 하려 한다고 혹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피터김님은 일단 대형이라도 (저도 400 cc 입니다만) 통행이 어떻게든 되면 그 다음의 수순은 당연히 쉽게 밟아 나갈수 있는 것이죠
인도가 가장 높긴 한데.. 350cc 미만 통행금지! 이죠..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1000 cc 미만 출입금지 했다고 해 보십시요. 그럼 일단 통행은 됐지요. 저도 지금 당장은 못들어 갑니다. 하지만 이륜을 자동차로 명백히 인정하는 처사이므로 법적 개정등으로 일본화 되어, 점점 배기량은 낮아집니다. 국내 밴더의 최대 배기량
효성의 코멧 650 cc 나 미라쥬 650cc 등이 있으니 미들급으로 내려와 600 cc 이상 등으로 나오고 대림에서도 일단 이륜통행은 됐으니 로비 등으로 250 cc 급까지 예전과 같이 내릴려고 하겠지요. 결론은 일단 들어 갈수 있느냐 입니다. 아마님 ! 이륜은 어차피 하나입니다. 움직이는 사람이 당연히 문제가 되는거 맞구요.
1.8 골드윙 안전하게 운전 잘 하던 사람이 250 cc 미라쥬 운전해서 고속도로 다닌다고 위험 할까요? 125cc 개망나니 폭주족이 1.8 골드윙 몬다고 고속도로에서 안전할까요? 이것을 보면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의 필터링이 우선이겠지요. 아마님의 말씀처럼요... 아무튼 대형의 차별화 .. 당장은 우리 내부적으로 분열이
아닌 우리의 마음은 하나요. 대외적으로 내세울때 대형차별화를 분명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해 주세요. 일단 들어는 가야 될꺼 아니겠어요! 저도 미들급 타지만, 우선은 들어 가고 통일 되면 됩니다. 충분합니다. 우선은 들어간다! 이걸 기준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터김님도 동감이실겁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현재 125CC미라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것은 MX125허슬러로 시작했습니다.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바이크는 GSX250E로 7년가량 사용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설사 400cc라고 해도 건조중량이 150kg미만의 바이크가 고속도로에 올라가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제동의 안전성입니다. 바이크는 달릴때가 위험하지 않습니다. 부레이킹을 할때가 위험합니다. 바이크의 자체무게가 가벼우면 급제동시에 중량관성이 약한 때문에 간단히 스핀하여 돌아버리고 전도하기 일수입니다. 바이크의 자체중량이 무거우면 자연히 엔진의 출력이 커져야 합니다.
지금 당장 고속도로에 바이크의 통행이 허용된다고 해도 저는 미라지125는 타고 달리지 않을것입니다. 무게는 충분하지만 엔진의 출력이 약하여 가속성이 부족합니다. 바이크를 타면서는 여하튼 자동차에게 뒷 타이어를 받히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것은 곧 전도이고 전도는 최소한 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