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젊은 시절에,
그리고 졸업을 하기 전에
그러한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너에게 참 귀한 축복인 것 같다.
너에게 주어진 그 귀한 시간을 잘 활용하여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구,
또한 그 경험이 보다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이
앞으로의 삶에 실제적으로 연결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였으면 한다.
실제로 젊은 시절의 유익한 경험들이
그 이후의 삶에 보다 실제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사장되는 경우를 꽤 보고 하다보니...
철민아!
그리고 너의 그 귀한 경험들이
주님 안에서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 유익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며,
진정한 의미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되기를
바란다.
철민아!
암튼 너의 생동감 넘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접하니깐
참 기쁘구나.
앞으로도 자주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럼...
--------------------- [원본 메세지] ---------------------
안녕하시와요. 형님들, 누님들, 동기들, 후배들.... ^^
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다행히 전 캠퍼스를 뒤져서 한글 자판이 지원되는 컴퓨터를 찾았습니다.^^
Class.
현재 Asper school of business(일종의 상대이름입니다.) 에서
International management, Consumer Behavior, Commercial Law
세과목을 수강하고 있어요. 현지 학생들은 보통 5과목정도 듣는데,
적응도 하고, 다른 여타 활동을 접할려고 이번 학기는 3과목만 신청을
했습니다. 시설이 상당히 좋아서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
수업은 철저하게 Case Study로 진행이 되고, 역시나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들 사이의 토론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니깐 분위기가
좀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75분 수업 들어가는 최소한 3시간 정도 예습하고
다른 자료 읽고 들어가지 않으면 토론에 참여하기가 힘듭니다.
특히나 저를 포함한 외국인들은요. ^^
국제경영시간은 case 연구를 주로 해서 힘들지만, 그래도 재미가 있습니다.
참 좋은 것이 거의 25개국의 국적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서 수업을 들어서
진짜 "international"이란 말이 어울리고, 각국의 나라와 연관된 회사가
등장하게 되면 신선한 정보를 아주 빠르게 나눌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 수업 시간에 Samsung TV 중국 시장 진출 케이스를 다루었습니다.
일단은 한국 기업을 캐나다에서 연구를 한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해서 오늘은 토론에 제가 처음으로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 3주 동안 조용하다가 마구 이야기 하니깐 교수도 좀 놀라고, 본토 친구들도 좀 놀라더군요. ^^ 재미 있었습니다.
교수마다 억양이 다르고 말이 빠른 교수도 있어서 좀 고생을 했는데,
강의 녹음해서 반복해서 듣는 노력을 해서 지금은 85% 정도 알아듣고
수업 따라 가고 있습니다. ^^
Church.
한인교회를 가려다고, 캐나다 교회를 가고 있습니다.
교회이름이 Fort Gary Evangelical Mannonite Church 입니다.
Mannonite라고 한국에는 없는 종파인 것 같습니다. ^^
United Church(장로회랑 비슷?)를 가려다고
가깝기도 하고, host family가 추천을 해주어서 2주째 나가고 있습니다.
IVF 활동.
여기 현지 IVCF에 가입을 해서 성경공부도 참여하고, 큰모임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상당히 작은데.... 한 20명 정도 됩니다. ^^
게임시간도 있고, BBQ(바베큐)파티도 있고, 분위기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여기서나마 캠퍼스 마지막 IVF 생활을 열심히 할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교우관계.
정규과정 생활에서 보면 백인(미국,캐나다,호주,유럽)과 아시아계(한국,중국,일본,말레이시아, 싱가폴,인도네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인도계가 확연하게 구분이 되어집니다. 백인은 백인들끼리 , 아시아계는 아시아계끼리,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끼리.... 이렇게 구분이 됩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는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특히나 아시아계로서 본토 캐나다인들을 사귀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국들이 좀 있는데, 한국인들끼리 지냅니다. 중국인은 정말 많은데 마찬가지 입니다. ^^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문화와 언어, 그리고 신체사이즈가 주요요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두루두루 다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백인친구들은 100명정도 STAR LAKE란 곳에 소풍을 가서 각국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에
"태권도"로 기선을 제압했고, 아시아 친구들은 쉽게 생활에서 오고가며
친하게 되었습니다. ^^
태권도 기본 발차기를 5분 정도 우렁찬 기압과 함께 강하게 보여주었는데,
그 이후로 덩치큰 캐나다, 미국, 호주, 유럽계 친구들이 저에게 먼저
찾아와서 인사도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합니다. ^^ 그 이후로 집에도
놀러가고 같이, 수업도 같이 듣고, 운동도 하면서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특이하고 재미있는 친구들 이야기도 올리겠습니다.
기타 활동.
1. Amnesty Interantional(인권 관련 국제 NGO) 여기 현지 지부에
가입을 해서 활동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매주 모여서 인권관련하여
국제정치와경제적 이슈들을 토론하고, 시위도 하고, 포럼도 가질 것 같습니다. 조금더 국제적 문제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고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Model United Nations(모의 유엔회의) 전에 한국에서 상 받은 경험을
살려서, 캐나다 친구들과 여러 국제이슈들을 토론하고, 모의 회의도 재현도
해보려고 가입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모임에 나갈 계획입니다.
3. 호주 친구들에게 현재 학교 체육관에서 매주 2번 새벽에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물에 떠있는 거랑(floating)이랑 숨쉬는 법 배웠습니다. 다음주는 자유형으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날씨가 벌써리 추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도 였습니다.
다음 달부터 눈도 오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몸 건강하게 주님 안에서 제가 배울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배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
캐나다 위니팩에서
철민 올림.
캐나다 주소,
BOX NO. 532
Speechly/Tache Residence
University of Manitoba
Winnipeg, Manitoba R3T 2N1
Can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