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을 돌아보고 생각하면서
이번에 가족 다 같이 2월 17일부터 2월 22일까지 논산, 익산, 서울, 인천으로 여행을 갔다 왔다.
내가 가보고 싶은 곳도 가보고, 놀러 다니면서 보고 배우고 즐기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이번에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글로 써보겠다.
(첫 번째 날(월요일)은 한 게 없는 관계로 넘기겠다.)
두 번째 날(화요일)
아침에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러 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에서는 석탑의 역사와 복구 현장의 상황과 도운 사람들의 느낀 점을 알려주고 있었다.
미륵사지 석탑을 짧게 소개하면 신라의 선화 공주와 결혼한 백제 왕자 서동이 백제의 30대 왕이 되었을 때
왕비의 요청으로 절을 짓는다. (여기서 왕비는 선화 공주가 제일 유력하다) 그때 지은 석탑이 미륵사지 석탑이고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복구하려다 실패하고 현재까지 내려온다. 동탑은 사라지고 복구되지만,
서탑은 형태는 남아있었으나 지금은 복구 되어있는 상태다.
석탑이 부족한 기술로 정교하고 현재 시대가 과거의 기술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날은 미륵사지 석탑을 보고 쉰 다음 바로 서울로 갔다.)
세 번째 날(수요일)
이날은 종묘에 가려다가 실패하고 인사동에 갔다가 창덕궁 후원을 보러 갔다. 창덕궁은 조선 5대 궁중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광화문부터 근정전까지 일자형인 경복궁과는 달리 자연과 어우러지게 설계하고 과거부터 보존이 가장 잘 돼 있어서 선정됐다고 한다.
후원은 “비밀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왕들이 온전히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곳이고 정조의 규장각도 이곳에 있다.
바로 옆에 창경궁도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멋졌다. 창덕궁이 아픈 역사가 있지만,
아픈 역사도 기억해야 앞으로 그런 일을 막을 수 있다. 그 아픈 과거를 버텨준 사람들 때문에 지금 내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네 번째 날(목요일)은 서울에서 동생이 가고 싶은 곳이랑,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바로 인천으로 가서 할머니 집으로 갔다.
다섯 번째 날(금요일)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북한도 보고, 밥도 먹고 할머니 집에서 쉬었다.
마지막 날(토요일)에는 집에 돌아가는 날 이여서 천안에서 병천 순대 국밥을 먹었는데 나는 솔직히 맛이 없었다.
여행은 이날로 끝난 줄 알았는데 다음날에 부산에 가서 친구네 집에서 자고 놀다 왔다.
생각해 보니 하루 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 재미있는 긴 여행이었지만, 힘든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으로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여행지는 창덕궁이다.
주변에 인사동도 있고 궁 자체도 너무 아름답고 잘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것도 많아서 창덕궁이 제일 인상 깊었다.
저번 여행 때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 갔었는데 천장에서 영상을 보여주는데 인상 깊고 아직도 기억나고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이다.
꼭 한 번쯤은 가보기를 추천한다. 이번 여행에 대한 글을 쓰니깐 다시 한번 더 여행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