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던 일기 예보와 달리 화창하기만 한 오늘의 날씨에 감사하며(사실, 농사를 생각하면 비가 와야하지만...) '악양 놀장'이 순조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1시에 모여 준비를 하기로 했으나 이것 저것 챙길게 많아 20분 정도에 도착하니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시는 판매자(셀러)들이 있으시네요. 갑자기 마음이 바빠져 허둥지둥 뛰어다니며 첫장 기념으로 준비한 떡이랑 매실음료수, 막걸리 등을 챙겨 나누다 보니 어느새 2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취간림이 워낙 넓어 자리 다툼할 필요도 없이 여유롭게 장이 펼쳐지고 장보러 온 손님들도 느릿느릿 장 구경을 합니다. 걱정과 달리 판매자도 적당하고 손님도 예상외로 많아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오늘 장터에 오신 판매자는 20분 정도 됩니다. 첫 장 치고는 아주 많이 오셨고 뒤늦게 참여해서 사진에는 담지 못한 가게도 있네요. 그리고 너무 경황이 없어 악양이 아닌 외부에서 오신 판매자님들이 어느 지역에서 오셨는지 기억을 못하네요. 죄송합니다. 암튼 이제 사진으로 악양 놀장을 구경 해 보겠습니다.
첫 장 기념 무료 나눔 -떡(절편)과 매실음료수, 막걸리
산청에서 가장 먼저 오신 각종 열매 농축액 판매자님
순천에서 오신 생활도자기 판매자님. 아기자기한 도자기가 많아요.
악양 아줌마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순천에서 오신 도자기 판매자님들
악양놀장 오픈 기념으로 청귤청과 블루베리 세트 제품을 단돈 5,000원에 팔아 아주 일찍 마감된 단비네 마켓!
은은한 향이 유혹적인 드립 커피 판매자님
서우언니의 이쁜 옷 가게 - 아줌마들의 옷 쟁탈전에 악양놀장이 잠시 마비되었다는 후문
악양이 인정하는 전업 농사꾼, 혁이네 농장의 매실식초와 매실 장아찌, 엑기스 등 식초 한 병 후원받았습니다. 감사!
화목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어 악양에서 입소문이 난 경민언니의 판매물품들. 막걸리 값 오만원 후원하셨습니다.
다른 판매자들의 상품은 다 찍었는데 정작 저랑 제 이웃이 들고 온 농산물은 찍지 못했습니다. 악양놀장의 중심 상품은 악양에서 나오는 지역농산물인데...암튼 오늘 나온 농산물은 대부분 유기농으로 얼갈이 배추, 열무, 마늘, 양파, 감자, 서리태, 메주콩, 찰보리, 울타리콩, 고사리, 무우말랭이, 호박가루, 우리밀가루, 말린 미나리 가루 등 입니다. 그 외 놀장 풍경입니다.
아참! 강아지도 팔러왔어요. 아무리 바라봐도 엄마가 허락을 안해 사갈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
윷놀이 판도 벌어졌어요.
아줌마들의 수다도 이어지고...
동네 아이들도 한 몫 단단히 했네요.
오늘의 인기 판매자 서우 언니! 뒤풀이 음식값 일부 후원해 주셨어요.
악양의 중국집 '빨간 집'에서의 뒤풀이! 뭘 먹을까?
손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캘리 글씨도 멋지게 써서 악양놀장을 빛낸 조성희님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횡천에서 유기농 농사를 지으시는 조승현님의 수박 판매 수익금이 놀장을 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외 도움을 주신 여러분과 악양놀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악양 놀장 준비 많이 하셨네요?
오랫동안 활성화가 잘되는 악양 놀장이 되길 바랍니다!
7월8일에는 친구랑 놀러가보고 싶네요
꼭 오셔서 인사 나눴음. 해요!
8월에도 둘째토에 하나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