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도문] 평화의 기도 (토머스 머튼)
혼란 가득한 세상에 평화가 깃들길
셔터스톡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모든 생명의 아버지,
우주의 창조자시며 통치자, 역사의 주님.
당신의 계획은 알 수 없고
당신의 영광은 흠이 없고
당신의 자비는 마르지 않습니다.
우리의 평화는 당신께 있습니다.
혼란과 절망이 가득한 이 세상,
당신의 법을 무시하는 이 세상,
당신의 이름 부르기를 잊은 이 세상,
당신의 현존을 외면하는 이 세상에서 올리는
이 기도를 자비로 들어주시옵소서.
저희가 당신을 모르기 때문에 평화를 모릅니다.
저희를 지배하려고 위협하는 무기들을
저희가 지배하도록,
과학 지식을 전쟁과 파괴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을 위해 사용하도록,
저희 자손의 자손들에게 이롭게
핵을 사용하도록 저희를 도우소서.
주님께서 양심의 불빛을 저희에게 주시지 않았다면
저희는 그것을 견디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고뇌와 불안 가운데 오래 참는 법을 가르치소서.
기다리고 의지하는 법도 가르치소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빛과 힘과 인내를 허락하소서.
토머스 머튼(Thomas Merton,1915~1968), 트라피스트회 신부, 작가
혼란과 절망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평화와 번영이 가득하기를 우주의 창조자이시며 생명의 아버지인 주님께 기도한다.
과학이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에 걸맞는 분별력과 지혜를 갖추어 모두에게 평화가 깃들길 간구한다.
토머스 머튼은 미국 켄터키주의 겟세마네 수도원에서 수사로 명상과 집필에 몰두하였으며 특히 선불교와 도교 등 신비주의와 동양사상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20세기 고백록’으로 평가받는 자서전 『칠층산(The Seven Storey Mountain)』은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 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토머스 머튼은 현대의 대표적인 영적 스승으로 꼽힌다. 세상을 떠난 지 50여 년이 흘렀지만,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활발하게 출판이 되고 있다. 오히려 살아생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4,000여 통의 편지와 일기가 나오면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