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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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윤경옥 기자]문현아트센터는 2026년 6월 권영술 개인전: "STON: 기억의 지도"를 개최한다.
"STON: 기억의 지도"는 작가가 구축해 온 ‘가상공간’의 회화적 좌표 위에, Stone(돌/STON)을 기억의 표식이자 시간의 침전으로 제시한다. 시간과 중력이 제거된 공간에서 파편처럼 배치된 이미지들은 서로 연결되며 서사를 생성하고, 관람자는 그 연결을 따라 기억을 읽고 편집하는 경험으로 들어선다.
권영술 작가의 개인전: "STON: 기억의 지도" 는 2026년 6월 6일(토)부터 6월 22일까지 보름간 진행된다.
사진: 2018 dream of the butterfly 116.7x91.0cm 3series acrylic colors on canvas(작가제공)
"STON: 기억의 지도"... 하나의 결론보다, 지속되는 질문의 선택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는가. 기억은 사실의 저장인가, 아니면 삶을 견디기 위한 재구성인가. 한 개인의 기억은 어디까지 세계의 기억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파편화된 장면들은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연결해 ‘나’의 현재를 구성하는가.
"사진: STON: 2026
권영술의 회화는 관객에게 완전한 독해를 허용하지 않는 대신, 기억의 빈칸을 채우는 상상력을 요청한다. 점들의 숲을 통과하고, 텍스트의 흔적을 더듬고, 상징의 파편을 이어 붙이는 동안 관객은 어느새 자신의 기억을 작품 위에 덧씌우게 된다. 그렇게 해서 한 사람의 점은 또 다른 점과 연결되고, 점들은 다시 별자리가 된다. 이 전시는 그 별자리—기억의 연결망—를 따라 걷는 경험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권영술 작가는 동아대학교에서 예술대학 학사,석사, 예술학 박사를 수료하였고 부산에 거주하며 국내, 해외 두루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다.
"사진: STON: 2025
"STON: 기억의 지도"는 권영술이 2000년대 이후 전개해 온 연작 Polaris–Craving–Dream of the Butterfly의 흐름을 바탕으로, 최근 ‘Ston’(STONE) 연작에 응축된 회화적 언어를 집중 조명하는 개인전이다. 작가에게 회화는 ‘보는’ 이미지가 아니라 ‘읽는’ 화면이며, 그 화면은 재현보다 기록에 가깝다. 다만 이 기록은 사건을 시간순으로 서술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억이 생성되고 편집되는 과정 자체를 드러내는 장치로 작동한다.
권영술은 화면을 하나의 가상 좌표계로 설정한다. 그 안에서 인물, 건축, 악기, 텍스트와 기호, 그리고 꽃·여체·쇼파·코끼리 등 상징적 오브제들은 시간·중력·원근의 합의로부터 이탈한 채 등장하고, 파편처럼 흩어진 이미지들은 뜻밖의 연결을 이루며 서사를 생성한다. 이 연결의 논리는 단일 사건의 재현이 아니라, 기억이 본래 ‘연결의 네트워크’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사진: STON: 2025
이번 전시의 핵심인 ‘STON’은 물성의 돌이면서 동시에, 기억이 남는 방식에 대한 은유다. 화면을 선행하는 것은 대상의 형태가 아니라 촘촘히 퇴적된 점의 층위이며, 그 점들은 장식적 배경이 아니라 사유의 퇴적이자 욕망의 잔해로서 화면 전체를 덮는다. 가까이에서는 점 하나가 한 존재처럼 분화되고, 멀리서는 점들이 응고해 하나의 질량을 이루며 ‘돌’처럼 단단한 표면을 형성한다. ‘Ston’ 연작은 이 응고의 미학을 전면화하며, 견고했던 의미가 해체되고 재배치되는 시간을 화면의 물성으로 드러낸다.
연작의 흐름은 욕망의 세 가지 상태를 관통한다. Polaris가 삶의 여정을 비추는 방향감각이라면, Craving은 규정 불가능한 삶의 가치와 목적을 끝없이 묻는 질문의 운동이며, Dream of the Butterfly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편집된 기억의 세계다. 전시는 이 질문과 편집의 과정이 남긴 흔적을 ‘지도’로 펼쳐 보이며, 관람자가 이미지의 연결을 따라 읽어 들어가며 자신의 기억과 욕망을 덧씌우도록 유도한다.
결국 권영술의 ‘Ston’은 자연물의 묘사가 아니라 시간이 응고된 상태, 생각이 굳어진 형태, 욕망이 남긴 침전물이다. 작품 속 텍스트와 기호는 해독을 요청하면서도 완전한 해독을 유예함으로써, 관람자를 ‘의미의 확정’이 아니라 ‘의미를 계속 잇는 상태’로 초대한다. 관객은 이 전시에서 한 장의 그림을 읽는 동시에, 상징의 파편을 더듬으며 스스로의 내적 지도를 완성해 나가게 된다.
[전시] ‘가상공간’의 회화적 좌표...권영술 개인전: "STON: 기억의 지도"
칠순의 나이를 앞두고 있는 권영술 Kwon Young Sul(57년생)은 개인전 19회와 2인전 7회를 개최했다.
<단체 기획전 150여 회>
◑2025 “연결의 망” 권영술x조현서 LEO&Gallery,부산, 한국
◑2023 제18회 “dream of the butterfly” ART TOKEN space2R2, 서울,한국
◑2022 Digital Era_NFT Art 101 by Art Token (Artrang, GangdongFoundation,Seoul),한국
◑2021 “Whitewool public art project&archive exhibition”Kunst204,Busan,한국
◑2015 Asia, Talk to Asia 제주현대미술관,제주,한국
◑2013 DRAMA polaris&relationships권영술.조현서 초대전(gallery D.거제),한국
◑2012 다시 만난 봄 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 미술 전시관, 부산,한국
◑2011 제13회 “Craving”CSP111 ArtSpace기획, 서울,한국
◑2010 권영술·조현서 <ID/PW (identity password)> 한국아트미술관 기획, 부산,한국/ 2010 <People &Animal.> 신화갤러리 기획초대, 홍콩/ 2010 Art Walk2010 신화갤러리 기획초대, 홍콩/ 2010 CSP111아트스페이스와 네오룩이 함께 하는 the 1st Artist Charity Auction_Donor's Party, CSP111아트스페이스, 서울,한국
◑2009 두바이 아트페어 (표갤러리,서울),한국
◑2008 제11회 “Polrais”문화일보갤러리 초대, 서울,한국/ 2008 The present 전, pyo Gallery South. 서울,한국/ 2008 권영술·조현서 <꿈, 꾸는 현실-Dream &Reality>이엠아트갤러리 기획초대, 서울,한국/ 2008 부산미술80년 부산의 작가들, 부산시립미술관, 한국
◑2008 Arbazaar New Project, 부산,아르바자르갤러리 부산,한국
◑2007 제10회“Dream Road”롯데갤러리 초대, 부산, 안양,한국
◑2007 “AN Overt Abyss"Arbeiten von Koreanischen kunstlern (Dei Galerie Kronberg-Hell Hof. .Frankfort.Germany “열려진 심연”한국작가10인전 {크론베르크화랑. 프랑크푸르트,독일}
◑2006 “도큐멘타 부산-자료로 보는 부산미술2”展, 부산시립미술관, 부산),한국/ 2006 한국미술특별전(부산문화회관),한국/ 2006 제7회 “時空” 나까야마 갤러리, 동경, 일본
◑1998 아름다운 우리강산展(광주비엔날레전시관/대구문화예술회관/울산문화예술관),한국/ 1998 부산미술재조명전 (부산시립미술관,부산) ,한국/ 1995 광복50주년기념 부산청년작가30인전 희로화랑(부산,한국)
◑1994 시,도미술대전수상작품전(문예진흥원/강릉문화예술회관/충남천안시민회관),한국 그 외 150회 생략
부산 문현 3동에 위치한 갤러리아트톡은 지역을 위한 문화예술 관련 사업 및 전시기획, 교육프로그램 등 작가들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권영술 개인전: "STON: 기억의 지도"전 전시 안내
○ 전시제목 : 권영술 개인전 《STON: 기억의 지도》
○ 전시장소 : 갤러리아트톡
○ 전시기간 : 2026.6.6.(토)~6.22.(월)
○관람시간_11:00~18:00 / 매주 일요일 휴무)
○ 전시장르 : 평면
○ 주요 출품: STON(Stone) 연작을 중심으로, 작가의 주요 세계관을 구성해 온 연작(Polaris, Craving, Dream of the butterfly)과의 연결 구조 제시
○재료/기법: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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