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벌써 칠월이예요~
화사했던 꽃들은 졌어도 푸르름이 짙어진 유월말 엊그제 오후,
상록수 공동체 미사가 드려진 날이었지요.
4월 부활 미사 이후 두 달만의 미사입니다.
시간에 맞춰 저희를 찾아 오신 신부님...
우린 공연히 신부님이 안쓰럽고 조심스러운데
신부님은 너무도 의연하시고 씩씩(^.^)하십니다.
지난 달, 예수회 성모의 밤 미사때도 서프라이즈 였는데
이 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훌륭한 모습이셨지요.
워낙 재활치료가 힘드시니 조금 여위시긴 했어도
말씀도 잘 하시고 움직임도 좋으셨고요.
오른손만 조금 좋아지시면...했습니다.
신부님의 강인한 정신력은 뵐 때마다 놀랍습니다.
아니, 정하신 주님의 뜻이 더 깊기에 놀라울 뿐입니다.
기적같은 오늘이 있기까지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지..
그리고 치유의 길에 함께 하셨을 사랑의 손길에 감사가 드려집니다.
주님께 전구 드려주신 성모님..고맙습니다.
천천히,그리고 분명하게 강론말씀 하시는 신부님...
일어나 다니시며 평화의 인사를 나누시는 신부님...
신부님을 도와드리는 클라우디아 자매님,
비서처럼 운전도 해드리고 도와주신 고우신 분...
영성체 모실 준비하는 미정이 재혁이...
직장일이 바쁜 엄마없이 다예누나와 미사드린 재원이..
많이 의젓해졌어요^^
예쁜 승혜 세라피나도..
무슨 일인지 아시나요?
신부님이 가져오신 아기자기한 선물을 받으려고 모여든 청년들입니다^^
엄니들 역시 선물에는 예외가 아니네요.
좋아라하는 천진한 모습들...ㅋㅋㅋ
미처 구입못한 분들 위해 귀한 책도 선물하신
신부님..감사드립니다.
아나스타시아님이 선물자랑 하시네요.
멋장이 올리브님..좋은 선물, 차지하셨습니다요^^
필로메나 형님은 부러움에 가득찬 얼굴이시고..ㅎㅎ
미카엘이 획득한^^ 예쁜 보드용 마그네틱임다.
냉장고에 붙여보니 넘 예쁜데..
왠지 손녀딸한테 뺏길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미사후 식사기도 드리시는 신부님...
사진으로 음식 배치가 마땅치 않지만
소박한 7가지 반찬이 먹음직스럽고 맛났지요.
그중 겉절이 김치와 오징어미나리무침이 압권이었지용.
앗, 콩나물국이 빠졌어요~
신부님께서 "오늘 참 맛있다"고 말씀도 하셨고요^^
율리안나님이 봉헌한 예쁜꽃..
이름이 뭔지 모르겠어요^^
************
오랜 세월 헤매 다녔지요.
세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은 그대 찾아
부르튼 생애가 그믐인 듯 저물었지요.
누가 그대 가려 놓았는지 야속해서
허구헌 날 투정만 늘었답니다.
상처는 늘 혼자만 처매어야 했기에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흐느낌
내가 우는 울음인 줄 알았구요.
어찌 짐작이나 했겠어요.
그대 가린 건 바로 내 그림자였다니요.
그대 언제나 내 뒤에서 울고 있었다니요.
강연호 / 월식
첫댓글 스텔라 자매님께서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사진속 신부님의 모습도 많이 좋아 보이시고요.
신부님의노력과 많은 분들의 기도의 열매라는 스텔라님의 말씀에 저도 한표^__^.
오른쪽 팔까지 완꽤하셔서 도움이 없이 생활하실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미사중에 찍은 스냅사진이라 좀 그렇지요?
베로니카님 말씀처럼 많은 분들의 기도로
신부님께서 우뚝 서시는 그날이 오리라 믿어요~^^
늘 보아도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아이들 모습도 선물에 마음뺏긴ㅎ 천진한 엄니들도
불굴 의지의 울 신부님 모습도 넘넘 좋구요 ㅎ
시가 참 좋다 ... 했는데 월식^ 제목보고 한번 더 감동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밀알님...
예쁘게 보아주시니 저도 기뻐요^^
아래 시를 읽는데 너무 좋은거 있죠..이제 밀알님과 통했어요 ㅎㅎ
반가우신 얼굴 얼굴...^^
스텔라님 요래 멋지고
사랑스러운 사진..
너무 감사합니다^^
늘 뵈어도 찡..한...
고마워요 곡스님..
식상하리만큼 늘 똑같은 사진을 사랑스럽다시니...
바쁘지만 한번 와서 함께 해요~^^
언제봐도 정겨운 상록수 소식 감사합니다.
반가워요 똘이님..고맙고요.
언제나 털퍼덕 편안히 앉아 얘기나눠 보려나요^^
언니 늘 갈때마다 환한 웃음과 다정한 말로 맞이해주시는 상록수 가족들 때문에 저는 객이 아닌 그곳의 일원이 된듯해요 정말 감사드리고 상록수 가족들 스텔라언니네 캐서린자매님네 루시아자매님네 재원이네 그리고 제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모든 가정마다 주님의 자비로운 은총과 성모님의 사랑넘치는 보호가 늘 함께 하기를 매일 기도 드리겠습니다
객이라뇨..주니맘 안오시면 앙꼬없는 찐빵같은 상록수지요^^
처음보다 많이 건강해진 모습에서 주님의 은총을 느낍니다.
모든일에 앞장서고 열심인 주니맘께 더욱 크신 축복을 주시나봐요~ 감사해요~~
사진에서 보는 전 먹고싶네요ᆞ
음식~~깔끔함에 침이 저절로 ᆢ!
간만에 심님 사진으로 뵙네요ᆞ
얼능 낳으셔야 하는디 하면서요ᆞ
또 만난 날이 있겠죠ᆞ
신부님의 노력과 많은 분들의 기도로
많이 좋아지시고 계시니 꼭 완쾌되실겁니다.
정말 소금님 뵌지도 오래되었네요.
감사한 마음...고마워요~^^
사진으로 보는
따스한 정경
신부님 모습도 정다운 모습
모두 모두 좋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도 참 좋다 ! 하셨겠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행복한 칠월 되소서!*
아이디처럼, 글도 마음도..참 고운분 같아요^^
작은꽃님도 행복한 나날이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착한 별빛님..저도 감사드려요~^^
아유 좋아요. 모두 정겨운 모습들...하게 낳게 하시려는 계획인가 봅니다. 홧팅 이름은 '니시안 샤스'(이태리 도라지라구도...)
훌륭한 총각이 된 재원이, 미카엘, 씩씩해 보이는 미정이의 모습 모두들 대견합니다.
낙원의 모인 사람들의 모습입니다.모두 넘 행복해 보이고 그곳에 계신 신부님 역시 ...넘 좋아보이구요.
하느님은 신부님을 천천히 그러나
그래도 상록수에 함께 하신 신부님 모습이 얼마나 행복해 보이시는지 저에게까지 전해집니다.
스텔라님 수고하셨어요. 소식 전해주심 감사드리구요...어김없이 찾으시는 주니맘님도 고맙구요. 모두 부라보
참고로
아! 어려운 꽃이름이네요..역쉬 꽃박사님이세요^^
말씀처럼..천진한 청년들과 자애로운 신부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아무 근심없는 평화로운 천국처럼 느껴진답니다.
신부님께서도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시고요.
모두가 어린아이같은 사람들입니다^^
늘 기뻐해주시는 록은님..감사드려요~~
상록수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제 감으로 ...스텔라님을 중심으로 살고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라는 것을...
그 속에 오랫동안 신부님이 계셨던 것 같고...
그리하여 이리 만날 수 있는거지요?
저도 언젠가 꼭 미사를 함께 보고 싶네요.
따뜻한 기운이 ...성가를 배경으로 풍경들이 그냥 쏴~ 스며듭니다.
신부님의 미사가 그 어느 때보다 더 감동적이었겠어요.
앞으로 그 감동이 일상의 기쁨으로 되어지기를....
장마와 여름 더위에 식구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십시요.
반가워요 연뭇님~^^
작은 공간에서 신부님과 드리는 미사가
저희 모두에게 정말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맞습니다,
상록수는 장애시설이 아니고 공동체의 이용 장소랍니다.
친구들 모두가 가족과 각자의 가정에서 살지요.
10년전, 뜻있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주님앞에 봉헌드리며 만든 자조모임이랍니다.
이제는 서른 가까운 청년들이 되었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지요.
류 신부님과 함께 하면서 어머니들도 치유되고 위로받았어요.
저희에게 믿음 소망 사랑을 알게해 주신 신부님이시지요.
연못님..생각보다 훨 누추한 상록수지만
기회가 되시면 저희 미사에 꼭 한번 오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