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가 연일 상승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는 거죠~~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부활을 알리더니 투어의 강자로 다시 확실히 복귀했습니다. 이번대회 남은 이틀도 선전을 기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최근 뒷심이 좋아서 기대가 큽니다~~
올 시즌 박세리, 캐리웹, 김미현의 부활로 LPGA투어는 한층 경쟁이 격해지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이번대회 이들이 모두 선두권에 나서면서 최강자 소렌스탐, 신예 강호 오초아, 크리머등과 치열한 우승경쟁을 펴고 있습니다.
문득 PGA투어의 데이비드 듀발이 생각이 나네요. 요즈음 어떻게 지내나.. 지난주 브리티시 오픈에서 보니 얼핏 지나가는 스코어 자막으론 컷을 통과했던거 같았는데... 자세히 제가 체크를 안해봤네요... 그래서 지금 PGA 홈피에 가보니 듀발...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상금랭킹 147위네요... 지난해 듀발은 고작 7000여불을 벌여들였었다는데... 올해는 이미 30만불을 넘어섰습니다. 평형감각 이상이라는 일종의 질병이 자신감결여까지 낳았떤 듀발의 추락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우즈와 동시대에 있으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듀발의 옛모습을 생각해보면 한참 전성기를 구가해야할 나이에 끊임없는 슬럼프를 겪고 있는 것이 참 안스럽습니다. 더구나 세리가 슬럼프를 겪는도중 언론이 듀발과 비교까지 해가며 세리의 시대가 끝났다고 떠들어대서 듀발에 대한 애처러움이 더욱 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연말이었던가요? 일본에서 우승경쟁까지 펼치며 탑10에 진입했었던 듀발... 어쩌면 듀발의 부활도 머지 않은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과거의 그 화려한 영광까지는 아니더라도 리더보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카메라 앞에서 웃어보이는 듀발을 기다려봅니다...
듀발의 성적을 확인하다보니 여러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띄더군요... 이제는 추억의 이름이 되어버린 데이비드 프로스트, 뚱뚱한 아저씨이자 부자골퍼로 유명한 크레이그 스태들러는 이제 시니어쪽을 간듯 싶네요. 4개대회 출전에 상금랭킹은 200위를 훨씬 넘네요. 그 유명한 퀴니가문의 장타자 행크퀴니... 초장타자이지만 올해 성적은 극도로 나쁘네요. 상금랭킹 234위라니... 그나저나 LPGA의 켈리퀴니 선수도 점점 잊혀져가네요. 당뇨를 앓고 있으면서도 투어에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인데... 아마추어 시절엔 꽤나 유명했었다죠... 그 유명한 퀴니가도 프로무대에선 안되나 봅니다. 벤크렌쇼도 이제 흘러간 이름이고... 엑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쉽에서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었던 앤드류 매기도 상금랭킹 223위군요. 지난해까지 종종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던 로코 메디에이트도 올시즌은 극도로 부진하네요. 212위... 타이거우즈의 옆집아저시 마크 오메라도 200위에 머물러 있고, 우즈의 동창생인 인디언의 영웅 노타 비게이 3세도 199위에 머물러있습니다. 떠오르는 신예인 나상욱 선수가 197위... 2004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토드 해밀턴도 189위, 노장의 힘을 보여줬던 제이 하스는 188위지만 대신 시니어투어에선 상금랭킹 선두네요. 악동 존댈리는 지난해까지는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주었는데 올 시즌엔 181위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닉프라이스가 168위, 유럽 출신의 기대주 알렉스 체카도 141위로 PGA에선 기를 못 펴네요.. 노장 베른하르트 랑어가 134위, 퍼팅의 귀재 브래드 팩슨이 130위, 신인왕 출신의 카를로스 프랑코가 129위, 인도의 골프 영융 아준 아트왈이 126위, 한국에도 왓었던 마크 캘커베키아가 125위, 촌티 의상의 더피 월도프가 123위, 코리 페이빈이 120위, 착한 아저씨 숀 미킬이 119위, 고인이 된 페인 스튜어트의 절친한 친구이자 암을 이겨낸 폴 에이징어가 108위, 한때 유러피안 투어 최강자자리에 올랐던 리 웨스트우드가 105위, 노장의 힘 케니 페리가 103위네요... 대충 100위권 밖의 선수들을 보았는데... 반짝 돌풍을 일어켰던 많은 선수들이 100위권 밖에서 이름을 많이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리치빔, 올린 브라운 같은 선수들 말이죠...
참... 이번주에 열리고 있는 U.S. Bank Championship in Milwaukee에서 선두는 코리 페이빈이고 2위에 아준 아트왈이 올라와 있네요. 공동 3위에 데이비드 프로스트까지...^^
내용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100위권 이내의 선수들도 한번 올려볼께요, 요즈음 제일 궁금한 선수중의 하나였던 예스퍼 파르네빅을 비롯한 한때 유명했던 선수들좀 찾아보겠습니다. 참고로 파르네빅은 상금랭킹 59위입니다. 절친한 가르시아와는 별 차이가 안나네요...
몇시간 또 지나면 이따 저녁에 세리가 환상적인 3라운드 경기를 펼치겠죠? 세리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시네여~~^^!! 골프사랑이 절로 느껴져요..! 쓰신 글 중에 켈리퀴니 선수 PGA장타자 행크퀴니의 동생이죠?? 5~6년 전에 모자쓰고 빨간리본으로 머리 묶고 경기 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당뇨로 고생을 했군요~ 그래도 뭐 예전 기억을 떠올리면 실력있는 선수 같아요^^!
와우 진짜 박식하시네요^^ 훔.. 글고보니 생각나는 선수들 있네요.. 98년도때 세리누나랑 US여자오픈에서 피말리는 접전을 벌였던 제니 추아시리폰.. 이 여자 요새 뭐하남?-_-; 글구.. 97년도 신인왕이었고 98년도때 세리누나랑 우승문턱에서 여러번 경쟁했던 리사 해크니도 궁금하구..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는 미국 활동 아예 접은건가?
첫댓글 우와~ 헤헤님의 너무나도 풍부한 골프지식(?)에 입만 쭥쭥 벌어지네요..^_^ 헤헤님 덕분에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지워졌던 선수들의 최근 모습도 알게되었습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시네여~~^^!! 골프사랑이 절로 느껴져요..! 쓰신 글 중에 켈리퀴니 선수 PGA장타자 행크퀴니의 동생이죠?? 5~6년 전에 모자쓰고 빨간리본으로 머리 묶고 경기 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당뇨로 고생을 했군요~ 그래도 뭐 예전 기억을 떠올리면 실력있는 선수 같아요^^!
와우 진짜 박식하시네요^^ 훔.. 글고보니 생각나는 선수들 있네요.. 98년도때 세리누나랑 US여자오픈에서 피말리는 접전을 벌였던 제니 추아시리폰.. 이 여자 요새 뭐하남?-_-; 글구.. 97년도 신인왕이었고 98년도때 세리누나랑 우승문턱에서 여러번 경쟁했던 리사 해크니도 궁금하구..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는 미국 활동 아예 접은건가?
추아시리폰은 2번인가 미국 Q-스쿨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후로 조용하더라고요;; 그냥 대학 졸업하고 평범하게 사는건지...
헤헤님의 식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대단하세요.
울 헤헤님이 좀 멋집니다 원래........(왜 내가 잘난척)
아니.. 그냥 시간이 남아서 찾아본건데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아시리폰은 몇년전에 인터넷 기사로 봤는데... 프로전향후 실패해서 그냥 티칭 프로로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헤헤님 정말 박식하세요 세리동에서부터 글볼때마다 감탄합니다^^
감사합니다..그나 저나 추아시리폰 안됬네요...유명한 US 오픈에서 연장전까지 치룬 선수가..프로가 못되다니...
헤헤님 글 읽고 감동..ㅠㅠ 정말 풍부한 지식이 풍겨나오는 글입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감동 그 자체..ㅜㅜ
전 세리동때부터 헤헤님 팬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아 그나저나 울 까페도 정모하면 좋을텐뎅......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