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피사가는 길에 궁상맞게 사색(?)에 빠지며 맞은편 좌석을 찍은 사진입니다.
지정석이 아니죠. 우리나라의 통일호와 같은 개념으로.. 앉으면 임자입니다.
제가 앉은 좌석은 2좌석이 붙어 있지만 맞은편은 1좌석밖에 없죠?
이탈리아엔 이렇게 3좌석으로 된 경우도 있더군요.
물론 1좌석 옆엔 다른 기차칸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문 근처에 있는 승객은 상대적으로 다른 좌석보다 많이 불편하기 때문에
아주 서구적인 생각의 배치도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의자를 자세히 보면 고개를 돌려도 받쳐질 수 있도록 톡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럽내에 기차가 이런 구조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이런 구조도 옆 사람에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라고 할 수 있겠죠.
확실히 개인권리를 중시하는 것도 시설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이런 시설이 고개를 돌려도 기댈 곳이 있으니깐 얼마나 편한지..ㅋ
단지 머리를 대는 곳은 딱딱해서 느낌은 별로죠..(뭐...딱딱한 걸 좋아하시는 분은 예외)
딱딱한 좌석은 조금 오래된 기차에 있었어요. 쿠션 좋은것도 조금은 있었어요.;
유레일로 공짜 이용이 가능한 기차중엔 별로 본 기억이;;;
객기로 난 아무것도 몰라~라는 표정으로 1등석(좌석마다 TV가 달린..;) 곳에 앉아 30분정도 가다가
역무원이 딴 곳으로 가라는 소리도 들어보고..ㅋ
또 로마 지방 소도시로 가는 기차들은 '이탈리아어'로만
<기차가 문제 있으니 다른 기차를 타라.>는 방송을 해서 곤란했던 기억도 있었고요.
그 문제때문에 난민처럼 기차내에서 옹기종기 찜질방을 연상할 정도의 온도에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없어서 서서 3시간동안 이동하다가...
터널에서 멈춰버려 이탈리아 인들이 자기내들끼리 칸칸마다 욕하면서 웃는 장난을 치는 모습은..ㅡㅡ;
도저히 잊을 수가 없을겁니다. ㅋ(아씨씨 가는 길이였어요^^;)
화장실이 푸세식이여서(우리나라도 아직 이런 기차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 소변이 철로 밑으로 다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몰라도 이탈리아에서 이런 경험(?)을 해볼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스위스에선 금연실과 흡연실이 기차 한칸에 있는 것도 있습니다.
자동 유리문으로 담배연기가 금연실로 들어가는걸 방지해뒀죠. 환풍기도 있었구요.
뭐~ 아무래도 배낭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기차라고 생각하는데요.
기차 탈때도 은근히 재밌는 경험 많이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글 보기만 해도 설레여져요 ^^
그럼 기찻길에...
ㅋㅋㅋ리플보고 혼자 웃었어요 ㅋㅋㅋㅋ생각만 해도..아휴~ㅋㅋ
역에서 변보면 역에서 똥내음이 나죠.....ㅡ_ㅡ;; 큰 역에서야 치우겠지만.. 작은 역은.............변 볼때 밑에서 바람 스치는 기분은...흠..ㅡ_ㅡ
전 독일에서 ice탈때느낀건데 의자를 뒤로젖힐때 등판이 뒤로 넘어가는방식이 아니라 등판이 아랫쪽으로 내려가는방식이랄까..말로 설명이 좀 어려운데 어쨌든 의자를 최대한젖혀도 뒷사람에게는 피해가 가지않아서 너무 편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