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손짓하는 아름다운 고향 춘산을 찾다
빙계계곡 이야기
의성 빙계계곡은 빙계서원에서부터 시작된다.
바람 맑고 달빛 고운 마을에 비단천 빙계천이 흐른다.
학동들이 책 읽는 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아름다운 산세, 맑은 물이 흐르는 비단천 빙계천이 흐른다
신라의 명승 원효가 공부한 아름다운 배움의 고장에
아름다운 산수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서원
학동을 키우는 빙계서원이 자리잡고 있다
경북 명승 8경의 제일 명승지
아름다운 산세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비단천 빙계천이 흐른다
빙산사지 터에 오층 석탑이 남아 있고
탑 주위는 100년이 넘은 고목의 벚나무
봄철은 벚꽃이 화사하게 피고
골골에 들꽃이 피고, 맑은 물이 흐르는 향기로운 고장이다
여름이면 얼음구멍(氷穴)과 바람구멍(風穴)에서 한여름에도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찬바람이 술술 새나온다.
얼음구멍(氷穴)의 얼음을 따서 아이스크림을 되신 하였다
청아한 물소리, 학동의 책 읽는 소리, 솔바람 소리, 꽃향기 가득한 명승지
소풍지로 가볍게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여름철은 계곡에 테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며
비단천 빙계천의 맑은 물에 물고기를 잡아 천엽하고
여름 한 철을 즐긴다.
산골 처녀 같은 수수한 빙산사지 오충석탑
빙혈 앞 빙계사지 오층석탑(보물). 빙혈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를 품고 있다.
빙산 동굴에서 원효대사를 찾아온 요석공주와 설총 함께 지내면서
아버지 무열왕의 노여움을 살피기 위해 빙산을 쇠스랑으로 찍어 구멍을 내어
별점을 치고자 하였으나 쇠스랑이 부려졌다는 쇠스랑 골이 있다
춘원 이광수는 ‘원효대사’에서 무열왕의 둘째 딸 요석공주가
유월 염천에 젖먹이 아들 설총을 데리고
지아비인 원효대사를 만나기 위해 빙혈을 찾은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다.
“공주는 좁은 굴 속을 더듬더듬 기어 들어갔다.
이리 꼬불 저리 꼬불 몇 굽이를 지나 얼마나 들어갔는지 모른다. 점점 추워졌다.
공주는 전신이 꽁꽁 어는 듯하였다.”
조선 학문의 핵인 설총이 빙산사에서 배움의 터를 닦았다
빙산사는 조선 학문이 시작 된 곳이다
조선시대는 빙계서원이 있어 학동들의 글 읽는 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로
세상이 아름다워 졌다.
빙산사 앞을 흐르는 비단천 빙계천은 굽이굽이에 소가 있고
소에는 용이 되고자 하는 이무기가 살고 있었다
인간 세상에 도움을 주고자 선한 이무기는 용이 되어 등천하는 용오름 산이 있다
마음이 나쁜 이무기는 용이 되지 못하고 소가 막혀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빙산사 앞에는 문필봉이 복두산이 있고
복두산 뒷에는 악산인 뱀미산이 있다.
의성 빙계계곡의 빙혈 내부. 들어갈 수 없고 볼 수만 있다.
빙계계곡 빙혈 내부 온도계가 1.9도를 가리키고 있다.
빙혈 앞에는 탑리의 것과 꼭 닮은 빙계사지 오층석탑이 매끈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문화재적 가치는 한 수 아래인 보물로 지정돼 있지만, 주변 산세와의 조화는 오히려 뛰어나다.
30도 날씨에도 등골 서늘, 빙계계곡
탑리에서 약 10㎞ 떨어진 빙계계곡 역시 오래된 자연의 신비다.
얼음구멍(氷穴)과 바람구멍(風穴)에서 한여름에도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찬바람이 술술 새나온다.
경사면에 쌓인 암괴 틈에 저장된 찬 공기가 여름철에 외부의 더운 공기와 만나
물방울과 얼음을 만드는 자연현상이라 설명한다.
과학적으로 깊이 파고들수록 이해하기 더 어렵다.
최소 6,500만 년 전에 만들어진 지형이라니 인간의 역사로 가늠할 수 없는 세월이다.
의성 빙계계곡 입구 물레방아에 시원하게 물이 쏟아지고 있다.
의성 빙계계곡 주변 바위 틈마다 찬바람이 감지된다.
입구의 빙계서원부터 상류의 풍혈까지는 약 500m,
계곡과 나란한 길을 걷기만 해도 도로변 바위틈에서 새나오는 찬바람이 감지된다.
한여름이면 자리싸움이 치열할 듯하다.
가장 차가운 빙혈은 마을 뒤편에 위치한다.
훼손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해 내부는 눈으로만 볼 수 있다.
낮 기온은 30도에 육박하는데 안에 매달아 놓은 온도계는 1.9~2도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냉장고보다 차가운 곳이다.
신비로운 현상에 그럴듯한 이야기가 보태지는 건 기본이다.
의성 빙계계곡의 풍혈. 표시된 곳뿐만 아니라 일대 바위 틈이 모두 바람 구멍이다.
가음, 이동 여울에 귀를 씻다.
고향길 가는 길목 가음지는 금성산, 비봉산 자라에 자리 잡은
배꽃의 마을(이동)은 해주 오씨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금성산 골에 흘려 내리는 이동계곡에는 맑고 맑은 개울이 있다
의성(義城)
옳은 사람이 사는 고을 義의 성
義의 성 선비들은 허부와 소부의 의인의 삶을 본 받아
금성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이동(배나무골)에서
더러운 세상 이야기를 들으면 귀를 씻는다
아름다운 가음지가 흐르고 있다
곡지는 섬서성 서안에 있는 연못인 곡강지를 말함.
당나라 때는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에게 큰 연회를 베풀어 주던 곳으로 유명하며
지금은 유원지로 아름답게 조성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기산은 요임금 때 허유와 소부가 은거한 곳으로 유명하다.
요임금에게는 대를 이어갈 아들이 있었지만 어느 날 허유를 찾아가
다음의 임금을 맡아달라고 말하였다.
허유는 곧 거절하며 그 말을 들은 자신의 귀가 더러워졌다고 여기고
영수가에 가서 귀를 씻었다.
마침 소를 몰고 그곳에 왔던 소부가 어찌하여 귀를 씻느냐고 묻자
허유는 그 내막을 이야기하였는데 이에
소부는 더러운 귀를 씻은 물을 소에게 먹일 수 없다고 하며
강을 거슬러 상류에 가서 물을 먹였다고 한다.
<濯纓潭> 탁영담 퇴계의 탁영담
卻喜淸潭可濯纓 오히려 기쁘네, 맑은 못에서 갓끈 씻을 만함이.
여울에 귀를 씻다.
경산에도 반곡지가 있다
아름다운 연못 반곡지이다
曲池荷
盧照鄰
浮香繞曲岸 圓影覆萃池
常恐秋風早 飄零君不知
곡지하
노조린
부향요곡안 원영부췌지
상공추풍조 표령군부지
곡지의 연
가벼운 향기 곡지 언덕을 둘러싸고
둥근 자태는 가득모여 못을 덮었네
가을바람 이를까 항상 두려워하지만
나부끼며 떨어져도 그대는 알지 못하네
군위군 고로면, 의흥면과 의성군 가음면 경계에 있는 산. 모양이 뱀처럼 생겼다 해서
배미산 뱀산
한국의 역사를 일연 스님이 피를 토하듯 기록한 인각사(차된 것을 깨닫는 사찰)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와 가음면 현리리에 걸쳐 있는 산(복두산).
매봉산~복두산~선암사~뱀산~북두산~ 매봉산 ~ 복두산으로
가음 척화-선암산(가음 군위) 압곡사(나무 기러기가 내려 앉은 깨달음이 있는 아름다운 곳)
한티재-뱀산(군위)-매봉산(군위 석산)-복두산(금천)-북두산(빙계) 빙계계곡
가음 척화-현리-중리~ 대동~고로양지-고로면 소재지-순호리-군위 의흥
녹두산,금성산-비봉산-오토산-구봉산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사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