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치어 운동과 거리 두고 살던 나는
나날이 약해지는 체력과 세자리 근처 까지 불어나는 몸무게로 먼가 해야겠다고 결심 하였고 사무실 인근 헬스장에 1년 등록, 점심시간에 주3회 만 나가자고 다짐 하였다.
그러나 집에 있는 헬스장도 안가던 나는 1년간 10회도 가지 못하였고 혼자 하는 운동은 나와 맞지 않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다. 다시 무언가를 찾아 보기로 하여 근처에 정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회사 어린 친구가
"거기 핫플레이스에요 유명해요" 하는 말에 방문을 결심하였다.
태권도도 안해본 나는 살벌한 로킥을
정강이로 방어하고 엘보로 얼굴을 찍어 때리는
무에타이에 엄청 쫄아있었다. 역시나 첫 방문에 조사범님 훈련 하시는 것을 보고 와 장난 아니구나 내 나이엔 맞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상담 받아보니 매시간 마다 팀훈련도 있고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는 말씀에 점심시간에 운동 하기로 결정했다.
수업이 시작되면 스트레칭부터 제대로 하여 뻣뻣한 몸을 풀고 미트 받을 땐 먼가 코치가 된 듯이 뿌듯한 느낌으로 재미를 느꼈고 킥 실력도 조금씩 향상되는 게 느껴졌다.
가끔은 정말 너무 강하신 분들 미트 받아보며
'와 나는 보잘 것 없구나' 싶기도 하였지만 각자 나이와 체력 수준에 맞게 파트너도 잘 매칭 해주셔서 부담 없이 운동 할 수 있었다.
또한 4번의 다이어트 콘테스트를 참가하여
정우관 첫 방문 때보다 10키로 감량 한 상태이고
더 빼면 없어 보일까봐 유지 중이다.
특히 금요일 킥핏팀트레이닝 시간은 내게 너무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가급적 꼭 참석하려고 하고 있고 다음날 안쓰던 근육이 아플때 운동이 제대로 됬구나 흡족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다콘 미션으로 했던 10키로 런닝으로 현재 마라톤에 입문하였고 10키로, 21키로 대회를 거처 JTBC 풀마라톤에 완주 하였다. 기록은 미천 하지만 완주 까지 가능 하게끔 기본 체력을 만들어 준 것은 모두 정우관 덕분인 것 같다.
항상 친절하고 섬세히 가르쳐 주시는 황사범님과
카리스마 꽃미남 조사범님께 감사하며
더 노력하여 2단 단증에 도전 할 것이다.
아참, 어제 거래처 저녁 자리에서 한 마디 들었다.
"요새 운동하시나봐요?" ㅎㅎㅎ 정우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