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되어야할 성구>
1)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8:4)
<본문 설교>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아침을 허락해 주시며, 새롭게 예배의 시간으로 나올수 있게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오늘도 여전히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하나님이 주신 본문은 시편입니다. 시편은 우리들이 너무나도 잘 아는데로, 다윗의 시대로부터 시작되어 시대적인 제약뿐만 아니라 인종적, 지리적인 제약까지도 뛰어넘어, 모든 기독 교회의 공예배에 사용되어 왔으며, 구약의 다른 어떤 책보다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시편의 인기는 그것이 인류의 공통적인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즉, 여러명의 저자에 의해, 기록된 150편의 시들은 평범한 개인의 정서와 자기 내부의 느낌, 대적들로부터의 고난과 회복에 대한 간구, 그리고 창조주를 향한 감사와 찬양을 기록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러한 시편 저자들의 경험을 자신들의 삶과 동일시하여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시편의 기록목적을 코닐(Comill)은, 시편의 모든 시들이 포로 후 시대의 제2성전에서의 예배에 사용되어, 그 당시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의 고대 종교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관적 견해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비록 시편의 어떤 시들이 예배에 사용되었다 할 지라도 모든 시편이 예배에 사용되지는 않았으며, 대부분의 시들은 예배적 성격과는 전연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시편의 대부분은 하나님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러가지 삶의 현상 속에서 하나님께 드린 시적인 고백과 기도, 그리고 간구와 감사의 찬양에 대한 기록들 입니다. 그러므로 시편의 목적은 공중 예배때 사용되는 찬양으로서의 목적뿐만 아니라, 신앙인의 발전을 위한 지침서로서의 목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시편은 주석가 '칼빈'(Calvin)이 표현한 대로 '영혼의 모든 부분에 대한 해부'로서 슬픔과 번민, 고통과 죽음을 맛보는 인생들에게는 깊은 위로와 절대적 신뢰를 가르쳐 주며, 성공과 승리를 맛보는 인생들에게는 겸손과 자기 절제, 그리고 감사를 가르쳐 줍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시편은 예배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만 강조될 것이 아니라, 개인의 헌신 생활에 있어서도 강조되고 중요시 되어야 할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 이시간, 시편을 통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를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시편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시편은 모두 그 저작 배경이나 동기, 저자, 시대등이 각기 다른 독립적인 150편의 시들의 모음집입니다. 따라서 시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내용 전개와 구성면에서 전체가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한 권의 책을 구성하고 있는 성경의 여타 책들과는 구분이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로 시편은 그 전 하는 메시지에 있어서도 다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시편은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과의 교제에서 우러나온 다양한 교감을 노래한 시들의 모음집이라는 점에서 거시적으로 보면 공통성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통성에 근거하여 시편의 핵심 메시지들을 제시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01. 하나님은 초월자요 지존자이시다.
02. 하나님은 영이시다.
03.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절대 공의로우시다.
04.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05. 하나님은 불변 신실하시다.
06. 참되신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한 분이시다.
07. 하나님은 온 우주의 창조자이시며 통치자이시다.
08. 하나님은 구속 언약의 수여자이시며 구원자이시다.
09. 하나님은 선민을 택하시고 보호하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10.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신다.
11. 하나님은 종말론적 심판을 통하여 악인을 멸하고 의인을 구원하실 것이다.
12.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인간은 한계가 뚜렷한 존재이다.
13. 모든 인생은 죄인으로서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다.
14.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바른 자세 여부가 영생과 영벌을 결정한다.
15.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마땅히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16.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는 필히 망하게 된다.
17. 하나님은 인류 구속을 위하여 메시야를 보내실 것이다.
18. 하나님의 택한 성도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게 마련이다.
19. 하나님의 복음이 만민에게 전파될 것이다.
20. 하나님은 자기를 의뢰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신다.
21. 의인과 악인 중 최종 승리자는 의인이다.
22.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이 인생 최대의 복이다.
그렇다면 시편을 통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시편은 수백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린 찬양과 기도150편을 다섯권(1권 : 1~41편, 2권 : 42~72편, 3권 : 73~89편, 4편 : 90~106편, 5권 : 107~150편)으로 분류하여 편집해 놓은 찬송 모음집인 동시에 기도 모음집입니다. 따라서 시편 150편 가운데서 저자의 이름이 표제에 붙어 있는 것으로는 다윗의 시 73편, 아삽의 시 12편, 고라 자손의 시 11편, 솔로몬의 시 2편, 모세의 시 1편, 에스라인 헤만의 시 1편, 에스라인 에단의 시 1편이 있습니다.
시편은 내용과 형식에 따라 여러가지 문학 유형별로 구분되어 지기도 합니다. 학자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시편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유형은 찬양시, 감사시, 탄식시이며, 이외에도 지혜시, 제왕시, 신뢰시, 화상시, 순례시, 시온시 등이 여러 특징적인 유형으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여러 문학 유형에 따라 적절한 상황에서 불리는 시편은 가히 찬양과 기도의 바다와 같습니다. 성도의 신앙 수준은 곧 그가 드리는 찬양과 기도의 수준 이상일 수 없습니다. 찬양과 기도 속에는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기쁨과 슬픔, 의심과 불안, 신뢰, 소망과 사랑등의 온갖 감정이 접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시편을 통한 찬양과 기도는, 성도의 마음의 동산에 하나님의 은혜로 피어난 온갖 꽃과 열매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시편이 교회사를 통해, 왜 성도들에게 그토록 사랑받았는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편은 성도의 마음, 영혼의 거울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이순간, 시편의 거울에 내 영혼을 비추어 볼때, 시편의 찬양과 기도가 과연 내 영혼에 메아리치고 있습니까? 시편의 찬양이 나의 찬양이 되며, 시편의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되고 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시편을 읽고 또 읽어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시편은 우리의 최고의 경건 서적이며, 최고의 영적 성장 지침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찬송 편집자들은 찬양과 찬송의 시편은 선호하면서, 애가와 불평의 시편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애가와 불평의 시편은 공적인 예배에서 거의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편 안에 애가의 시편의 수가, 찬송의 시편의 수보다 많은 점을 고려해 볼때, 이는 심각한 현상이 아닐수 없습니다. 시편이 성도들의 책이었기에, 최근에 들어서서 교회가 시편을 거의 상실한 것은 슬픈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와 문화가 점차 세속화 되면서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성경에 대한 무지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편의 언어는 점차 교인들의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편의 언어를 들으면, 상당히 많은 경우, 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설사 인식한다 하더라도 매우 이상하고 어색하게 들립니다. 이는 '모든 성도들의 책'이 잃어버린 보화가 된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시편을 다시 회복하라고 하십니다. 시편의 찬송이 우리의 찬송이 되고, 시편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며, 시편의 애가가 우리의 애가가 되어야 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결 론
인간의 삶은 항상 제대로 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편은 계속해서 '의인'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것은 모순이 아닙니다. '의롭다'는 것은 삶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도덕적인 삶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훈을 받아들이는 개방성, 하나님께 의존하여 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삶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우리 자신의 성취와 의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피함으로서, 의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애가는 하나님과 인간의 정체성에 관해서 우리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에 대한 인간의 필요는 보편적인 것입니다. 이는 의인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 호소를 발하는 많은 시에 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걱정, 염려, 임박한 위험, 자신의 정당성에 대한 의식, 심령 부흥의 필요성등에 눌려, 사모하는 영혼들이 겸손히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시편은 탄식시 일수도 있고, 감사시 일수도 있으며, 찬양시 일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성도들의 신앙의 상태에 따라, 우리들이 드리는 시편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시편을 쓰고 계십니까? 만일 통회의 탄식시를 쓰고 계시다면, 우리의 죄에 대한 간절한 자백 가운데 우리의 감정을 자유롭게 하나님께 말씀하십시오. 그리고 시편51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소름끼치는 죄, 죄악, 죄과 라는 3중적 강조를 통해, 책임을 회피할수 없음을 깨달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기가 질린 채 겸손해진 시편기자는, 통회하는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았고, 믿음 가운데 하나님을 만날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시편은 탄식시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찬양시도 있고, 감사시도 있는것입니다. 그러니 비록 우리가 지금은 탄식시를 쓸지라도, 하나님은 곧 우리에게 찬양시와 감사시를 쓰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탄식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더욱 겸손하게 하시며, 우리를 통해 찬양을 받시며,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