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톡톡] 참으로 먹먹한 시간이다. 모두들 우울하고 가슴이 미어진다고들 한다. 이런 대참사 관련뉴스를 접할 때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예고된 인재'라는 말이 정답처럼 나오기에 더욱 이번 일이 답답하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주변을 둘러보고,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오늘은 비상시에 조금이라도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도와주는 앱을 골라봤다. 휴대폰 화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비상용 앱으로 비치해두자.
안전디딤돌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고발생시 당황하기 마련이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우리의 뇌는 꽉 막힌 듯 그 쉽던 119 번호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첨단 장비로 불려도 좋을 휴대폰이 항상 곁에 있으니, 일단 '안전디딤돌' 앱을 다운받자. 소방방재청에서 제공하는 '안전디딤돌'은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정부의 여러 재난안전정보 앱을 하나로 통합해 만든 포털앱이다. 한 채널로 모아지니, 사용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앱이기도 하다. 메인화면에 재난신고와 국민행동요령이라는 큼직한 아이콘이 보이고, 사용하기도 편하다. 재난신고는 주요 신고처 전화와 문자신고로 나뉘어진다. 국민행동요령 메뉴에서도 아이콘 형태로, 호우, 황사, 지진, 폭염, 지하철사고, 건축물 붕괴 등 상세한 카테고리가 제공되니 아이들 휴대폰에도 깔아주면 유용할 듯하다.
생활속의 응급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르는 것이 약이고, 아는 것이 병이라 했다. 요즘은 누구나 조금만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어지간한 증상만 넣어도 원인과 결과가 주르륵 뜬다. 그 덕에 '건강염려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스스로 없던 병까지 키우고 혼자서 고민하고 괴로워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제 그만! 적절한 선에서 정보를 찾아보기는 하되, 증상이 있다면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맡기자. 그리고 아산병원에서 꽤 공들여 만든 '생활속의 응급' 앱으로 도움을 받아보자. 이 앱은 여느 응급관련과 유사하지만,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기본처치방법이 쉽게 풀이되고 있고, 또 퇴원할 때 환자에게 지시하는 규칙까지 각 케이스별로 자세하게 나와 큰 도움이 된다. '목이 아파요', '코피가 나요' 하는 케이스별로 각 응급처치법이 일러스트와 함께 있고, 이런 후에 바로 어느 과로 찾아가라는 등의 정확한 정보가 있어 꽤 친절한 앱이다. 또 특별히 관리하고 싶은 증상이 있다면 즐겨찾기로 등록해 따로 모아서 볼 수 있다.(로그인을 따로 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핫라인
무료 / 안드로이드
핫라인은 긴급할 때 비상용으로 쓰는 직통전화를 일컫는다. 이제 1인 1휴대폰 시대인지라 자신만의 직통전화는 있는 셈이지만, 정작 급할 때 어디로 어떻게 걸어야 할까. 대부분이 문자로 대화를 주고받거나 게임을 하거나 SNS에 푹 빠져지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인정보와 사생활보호가 중요시되다 보니, 많은 이들이 메인화면을 잠금상태로 걸어닫는다. 그리고 자신만의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혹은 패턴을 넣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다보니 정작 중요하고 급하게 전화를 쓸 경우 번거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핫라인'을 깔아둔다면, 진짜 당신의 휴대폰이 핫라인으로서 빛을 발하게 될 것! 요 '핫라인'앱으로 말씀드리자면 잠금을 걸어두어도 휴대폰만 흔들면 손쉽게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 먼저 핫라인에 자신의 휴대폰에 등록된 번호 중 가장 자주 사용하는 번호만 선택하면 자동으로 등록되고, 스크린ON 상태에서 휴대폰을 흔들어주면 등록해 둔 번호들만 뜨고 누르기만 하면 된다. 오른쪽 상단에는 비상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각 기관들이 깨알같이 수록되어 누르기만 하면 끝! 이제 핫라인 깔고, 급할 때 흔들어서 전화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