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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앞두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내용이 좀 길어요..
기억나는대로 상세하게 작성했으니,,양해부탁드립니다. ^^
2011년
회사에서 10월초 킨텍스에서 한국기계전 참가 때문에 상주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여.
코디네이터분이신데 수술날짜 잡혔다고.. 17일날 수술이고 수술 하루전 입원해야 된다고 하시더라구여..
16일날은 일요일인데 일요일도 입원 가능하다구 입원전 또 한번 연락간다고 하셨구여.
전시회장 막 정신없는뎅 수술 날짜 잡혔다는 전화 받으니 마음이 좀.. 뭐랄까..
기다렸지만 마음이 좀 무겁고.. 암튼 그렇더라구여~
수술 날짜 잡히고 나서 병 잊고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지냈어요.
그리고 입원 당일.
10.16일. 원래 입원 하라고 문자나 연락이 오는거 같은뎅
전 연락이 없더라구여. ㅠ.ㅠ
그래서 당분간 목욕 못할거 같아서 목욕탕 갔다오는길에 병원에 전화해보니 오후 두시경~
그냥 오시면 된다고.. 무뚝뚝하심 ㅋ 아저씨가 받으셨거든요.
집에 가서 이것저것 챙겨서 3시반 정도 오빠차 타구 갔어여.
제가 안양 사는데 일욜 이라 차도 안 막히고 가니 30분 정도 걸리더라구여~
가서 입원.퇴원 수속하는곳 가서 수속 밟고,
일요일 인데두 입원 환자 많대요~~ 그리고 요즘 인테리어 공사중이라
좀 정신 없더라구여~
근데 특진진료 체크하는게 생겼더라구여. 10.1일부터 바뀌었대요.
그래서 몰라서 체크 안하고 드렸더니,
“담당의 박정수 선생님 맞으시죠?”
“네”
그러시곤 특진진료 다 체크하시곤 저한테 싸인하라고 하시라고 하셔서 싸인해서 드렸네요.
그리고 입원동의서 본인 싸인과 대리인? 보증인? 싸인이 필요해여.
아마 먹튀(?) 하는 사람들 때문에 대리인?보증인?도 싸인 해야 하나봐요.
전 아빠가 대신 작성해주셨구요..
그리고 병실은 따로 요청 안했는데 다행히 6인실로 잡아주셨고, 41병동이었어요.
본관 2동 4층 이었답니다.
41병동 가면 간호사분께서 키랑 몸무게 재구 환자복 이랑 설문지(?) 같은거 줘요.
팔찌도 채워주고요~~
길잃어버리면 찾기 쉬울듯 ㅋㅋ
주치의 및 병동까지 적혀있음.
설문지? 작성지? 는 별거 아니고 현재 복용하는 약이나 병있는지 알레르기나 모 이런거 체크하는거에염.
지병이 있는지, 현재 복용하는 약은 있는지 모 이런거구여..
개인 사물함있고요,, 비밀번호 설정가능해요.
전 아이패드 가지고가서 내심 걱정했는데, 비번 설정가능한 사물함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설정 하는방법도 너무 쉽구요,, 간호사분께서 따로 설명도 해주시고요~
맨 아래는 개인 냉장고도 하나씩 다 있고요,, 좋아요. 작긴해도
환자복 갈아입으니 완전 나일롱 환자 기분이들더라구여 ㅋㅋ
머 할것도 없고,, 첫날은 링겔도 안맞고 그냥 ~ 띵가띵가~
아이패드랑 에그가져가서 걍 띵가 띵가 놀구있으니 10분후 쯤
간호사언니가 오시면서 항생제 알레르기 반응 검사 하신다고 오셨어요.
팔에다 주사바늘로 얇게 찔러서 항생제 좀 넣고 15분후 반응 검사 하러 오신다고 하셨어요.
살짝 따끔하고 말아요.
15분후 간호사분 오셔서 " 가렵지않았죠? " 물으시고, 팔 살피시면서
" 항생제 알레르기 없는거 같으니 앞으로 이 항생제로 맞으실거에요" 하시더라구요.
아 그러시구....
"여긴 산부인과 병동이에요..
외과 병동에 사람이 많아서 일단 여기에 왔고, 외과병동 창가쪽으로
예약해놨으니 자리나면 그쪽으로 옮겨줄게요.. " 하시더군요.
산부인과... 산부인과. 산부인과...
헉.. 이건 뭥미....
어떤지... 병동 맨끝쪽이 "분만실" 이 있더니만..
좀 황당. ㅋㅋ 어쩐지.. 암튼.
저 외 환자분 세분 더 계셨는데. 그분들과 인사하구 얘기좀하구..
티비도 보면서 시간좀 보내고 있음,,
저녁 6시 좀 넘어서 저녁식사가 나오네요.
" 제이알씨~ 식사나왔어요~" 하시면서 직접 침대까지 갖다주시고, 참 친절하십니다.
그냥 일반식이였고,, 맛은 별루입니다. ㅠ.ㅠ
그리고 수술동의서 작성 해야 합니다.
이때 보호자분 꼭 있어야 해요. 본인이 작성하는 부분과
보호자분이 작성하는 부분이 있어요.
밥먹구 있을쯤 인턴인가 좀 젊은 샘 오시더니 수술전 설명해주신다고..
식사하시고 밖으로 나오라고 해서 나갔어요.
서서 이것저것 설명 들었어요.
전 나이가 어린축이라.. 낼 오후 2-3시경 할꺼구..
수술이 늦어지면 늦어지지 빨라지진 않을거같다고..
낼 젤 먼저 하시는분이 76세 어르신이고~ 어쩌고 저쩌고~
중요한건 수술 합병증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셨어요.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출혈. 피가 멈추지 않을경우도 있다더군여..
둘째는.. 음.. 뭐였는지...까먹었네여.. ㅠ.ㅠ
셋째는 목소리변화.. 암 위치에 따라서 성대신경을 지나갈경우..
부득이하게 수술중 성대신경을 한개 자를수도 있다고.. ㅠ.ㅠ
성대 신경을 자르면 쉰목소리나 허스키한 목소리로 살아야될지 모른다고.. ㅠ.ㅠ
아........ 이말 듣고 좀 멍해졌어요...
제발 나에겐 안일어나길.. 하면서.. ㅠ.ㅠ
그러시곤 휘리릭 ~ 가셨어요...
오후 8시정도 됐나..
간호사샘이 3층으로 마취관련 설명들으러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3층에 대강당있어서 거기가면 입구에서 이름 뭐냐고 물어보고
마취 동의서 하나씩 나눠줍니다.
담날 수술하는 환자들과 보호자들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구여..
근데 너무 늦게 갔나.. 엄마랑 앉아서 1분 들으니 끝났어여 ㅋ
(사진찍기 좀 그랬지만 그냥 찍었슴돠 ㅋㅋ)
여기에 싸인하고.. 한마디로, . 마취 중 사망하거나 사고가 생기면 책임 못진다.. 이런 내용같아요.
사실 끝까지 안읽어보고 싸인.................. 그냥 본인이 싸인 하면 됩니다.
그러고 병실 올라와서,,
엄마는 같이 입원해있는 분들과 이야기 나누시고,,
다른분들은 난소암과 다른 산부인과쪽 암환자분이셨구,, 수술 앞두시고 계셨고..
병원에오니 죄다 아프신 분들 뿐.. ㅠ.ㅠ
엄마가 원래 좀 활달하셔서 아무분이랑 얘기 잘하시거든여.. ㅎㅎㅎ
그리고 간호사샘 오셔서 밤 12시부턴 그담날 수술때까지 금식입니다. 물도 마시면 안되구요................ 라고 하셨슴돠..
전 원래 먹는걸 좋아해서.. 낼 오후까지 어떻게 버티나 젤 걱정이었네여 ㅋㅋ
엄마도 걱정되셨는지.. 어떻게 오후 2-3시까지 안먹구 있냐고 어쭤보니,, 오후 12시경 수액 놔드린다고 하시네요.
밤은 깊어가고..
잠도 안오고,, 전 창가쪽이라..
좋긴했는데.. 창가쪽에 보이는 거라곤 옥상 ㅋㅋㅋㅋ
야경이라도 보였음 좋았을텐데.. ㅡ.,ㅡ
이룬....
그리고 수술 당일!!!!!
두구두구두구두구..
그날이 오고야 말았네요..
41병동 바로 옆 병동이 소아과 병동이라 밤에 애가 우는바람에 잠을 잘 못잤더랍니다.. ㅠ.ㅠ
엘레베이터 내리면 바로 간호사 탁자(?) 가 보이고 왼쪽은 41변동 오른쪽은 42병동 입니다.
아침에 기상하구..
7시경..
오늘 오후 2-3시 수술이니,,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을까 고민하고..
샤워실도 있더라구여.. ㅋ
그러고보니 샴푸와 린스를 안가지고와서 제끼고.. -_-;;;;
걍 이따 씻자하고 다시 병실 오자마자... 몇분있으니...
박정수 선생님 등장!!! 오전 8시-8시30분경 이었던거 같아요.
간호사분 한분이라 오셨는데 간호사분이 제 이름 부르시면서...
"제이알씨."
그뒤 선생님이 수술복을 입고 오시더니,, 수술모자 쓰시고 마스크만 내린 상태로 오심.
아마 수술 한건 끝나고 오신듯해요. 새벽부터 수술 하시나봐요. 몰랐어요~
머리 완전 부시시하고 눈곱도 다 안뗀 상태에서 갑자기 오셔서 완전 깜놀했습니다.. ㅠ.ㅠ
완전 창피하고 민망해요 ㅋㅋ
제 침대에 같이 앉아서 제 목 만져보고. 제 결절은 커서 만져졌거든여. (1.85cm)
완전 코와 코가 닿을정도로 가까이 유심히 목 주름 보신듯 ㅋ
" 잠은 잘잤어? 내가 좋아하는 목이네. 걱정마 잘해줄께. 크기가 커서 전절제해야돼.어쩌구저쩌구~" 하고
암튼 용기를 주시며 나가셨어요.
너무 갑자기 들어오셔서 놀래네여 ㅋ 전 양치질 전이라 혹 입냄새라또 날까봐 대답도 잘 못했네여. ㅡㅡ;;;
혹시 수술 하실분 샤워와 머리감기는 오전 7시안에 모두 끝내세요.
젊으신분 오후에 하신다고 해도 ~~~~ 아침에 선생님이 수술할 환자분들 회진 돌으시나봐요.
그 이유는!!!
오전 9시경 간호사 한분이 혈압재는거 가지고 올라오시더니
제 혈압재구..
" 수술복에 위아래 속옷 다 벗으시고 대기하고 계세요
이따가 다른분이 모시러 올꺼에요~"
저랑 엄마 놀래서 "네? 수술 오후에 한댔는데.."
"수술방 상황에 따라서 수술이 당겨질수도 있거나 변동이 생겨요 ^^" 하시더군요.
전 마음의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속옷 벗고 환자복입구나서.,.. 대기하고 있었구.. 간호사샘이 머리 양갈래로 묶어야한다고..
머리끈없냐구. 없다고하니 노란고무줄 준다고해노쿠 안가꼬오고..
한 20분후쯤..
덩치큰 어떤 아저씨 등장.
저분이 나 델꼬갈 저승사자구나... 덩치도 크고 무서웠어요 ㅠ.ㅠ
파란 투명가방 (여기에 제 서류가 들어있네요) 하나 가지고.. 같이 가재서 따라감.
남들은 침대에 누워서 가는거 같은데 전 뚜벅뚜벅 걸어감 ㅋㅋㅋ
오히려 걸어간게 더 나았던거 같네여
머리 못묶어서 간호사언니한테 머리끈좀 주세여~ 하고 묶어 달라함.
묶고 엄마랑 나랑 저승사자랑 셋이 엘레베이터 타니.
엄마가 나보구.
"와~ 머리 그렇게 묶으니 고등학생같은데~~"
하심 ㅋ
그리고 엘레베이터에 박정수 선생님 기사 붙어있음.
수술방은 같은 건물 2층이었고..
출입금지라고 써져있는 곳 들어가니,,
들어가자마자 왼쪽 신발장에서 신발은 슬리퍼로 갈아신고,, 나 신던거 엄마주고.. 수술 모자 쓰래서 쓰고.
보호자분은 밖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엄마랑 나랑 빠바이....
그리고 회복실인가 들어가니..
아이 우는 소리 작렬...
어떤 아주머니 인공호읍기 쓰고 계시고,, 다들 수술모자에 마스크만 쓰시고 계셔서
눈밖에 다들 안보이심!! 눈만 땡그래
너무 분주하게 왔다갔다 정신없음.
간호사가 누런천 덮힌 침대에 누우래서 눕고,
상의 탈의 하래서 앞쪽에 커튼 쳐주는데 뒤는 휑해~
그래서 벗고 아래 누런천 덮으니..
간호사 그거보고
"환자분! 그걸 덮으면 어떡해여." 소리침. 짜증이빠이남.
그럼 덮을걸 주던가. 넘 싸늘하게 말해서 기분 팍상함. ㅡㅡ;;;
남자 의사들도 많은데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ㅠ.ㅠ 부끄럽게 시리
탈의하면 환자복 덮고 있음 됨. 이불가져와서 덮어줌.
다른 인턴 오더니 문진함.
이름과 무슨수술인지 묻고 휘리릭~
그리고 마취과 의사 오시더니
갑상선 수술 환자대상으로 마취관련하여 어쩌구저쩌구~
결론은 통계내는건데 동의하냐. 안하냐. 혈액만 체취하고 그 혈액은 다른용도로 절대 사용안하고
통계내는 목적으로만 사용할꺼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그래서
머 그냥 하죠 하고 싸인해줌.
그러고있으니.
박정수 샘 등장. (저랑 대화내용입니다)
"제이알씨~ 미혼?"
"네"
"내가 미혼들 수술하기 젤 부담스러워~"
" 저 반절제하면 안될가요?
"미국에선 1cm넘으면 무조건 전절제해야돼서 전절제 할거야. 전절제해야 재발율이 없고.
환자가 반절제 정말 원하면 해주는데. 반절제하면 재발율 3-4배 높아.
그런데 환자가 해달라고 하면 해줘 대신 재발 감수해야돼
제이알씨는 1.8cm라 전절제해야돼, 봐서 반절제할수 있으면 반절제해줄게."
" 네. ㅠ.ㅠ 그럼 알아서 해주시고.. 목소리 안변하게 해주세요 ㅠ.ㅠ 잘해주세요 잘해주세요."
"걱정마 내가 잘해줄께"
그러시곤. 좀이따.
제 환자기록 가지고 오셔서
암 위치랑 그림 직접 보여주시면서
"안되겠다. 전절제해야겠여. 이거봐봐." 하시면서 설명해주시네요.
그리곤. 제 등 일으켜주시면서. 앞에 가려주시고 (제가 상의 탈의하신거아시고 배려해주심)
"여기서 그냥 디자인 할까"
하시면서 펜으로 목에 모 그리셨어요. 전 못봐서 모르겠고.
"걱정마 잘해줄께." 하고 가심.
그리고 진정제 맞는데.. 바늘 진짜 굵음.
피뽑는바늘 두세배되나..
첨에 왼쪽 손등에 꽂더니 혈관 못찾고,, 왼쪽팔등에 또 꼽고. 진짜 아팠음.
간호사 왈 " 아니 아직 젊으신거 같은데.... " 말끝흐리고 당황해함 ㅋ (혈관이 왜 이따위야?) 하는 외침이 들리는듯 ㅋ
혈관 결국 못찾아서,, 오른쪽 팔뚝에...
" 진정제들어가면 좀 어질어질하실꺼에요"
진짜 어질어질..상태로 수술실로 침대를 끌고갑니다.
수술 전 준비과정이 한 20분 정도 걸리는거 같아요.
수술실.
티비에서 보던곳과 좀 틀려요.
좁고 조명은 좀 오래된거같고 ㅋ
그리고 추워요!!!!!!
제가 샘 한테 여기 왜이렇게 춥냐고.. 그랬더니 따뜻하면 세균번식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절 묶습니다..
왜 묶을까요.
나 수술 안할꺼야~ 하고 뛰쳐나갈까봐 묶는걸까.. ㅋ
왼쪽팔에 혈압재는거 차는데. 은근히 거슬려요. 자동으로 혈압이 재지는지
자주 부풀어있어요.
그리고 박정수 샘 저 보시더니..
"떨려?
" 네 수술 처음이라... 입원도 처음이고 그래서요.."
" 그럼 수술이 처음이어야지. 이번 수술 마지막으로 해야해"
이 대화를 마지막으로
남자 샘이 제 입에 인공호흡기 갖다대시더니..
"심호흡 하세요"
속으로
'이게 마취하는건가?
두번 심호흡하니... 기억이 없음. 신기함! ㅋ
너무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나니..
수술끝.
회복실에서 뚜뚜~ 하는 기계소리와,
입이 무지 말랐음. 입안에 침이 거의 말랐을 정도로 입안이 말랐네염.
그리고,, 인공호흡기 끼워져있고.
팔에 채워진 혈압기는 수시로 부풀고. (엄청 번거러웠음)
인공호흡기는 왜이렇게 답답하고 덮여진 이불은 왜이렇게 거추장 스러운지
암튼 마취깰때 기분 정말 싫어요.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일..
뭐라 딱히 설명할수 없는 기분인데.. 그냥 뭐든게 짜증나요 깰때. 이상하져? ㅋ 저도 이상해여 ㅎ
저는 가만히 못있고 계속 꼼지락 거렸네여.
아픈거보다 목말라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ㅋ목이 너무 말라서.
" 무...물.... 무.,.... 물.... " 혼자 외쳣던거 같음.
나 아무도 안거들떠봄ㅋ
사방에서
"환자분 그만 주무세요~ 일어나세요~" 외치는 소리나고
인턴이 와서 호흡기 떼주고 희리릭~
또 다른 인턴 기계 체크하고 희리릭~
다른 여간호사 이불덮어주고 휘리릭~
정신 좀 드니.
간호사와서
내 이름과 사는곳 물어 보고 희리릭~
인턴한테 물좀 제발 달라고 하니
" 물은 입원실 가셔서 드셔야되요" 하고 휘리릭~
비몽사몽 하고 있는데.
박정수 샘 오셔서
' 수술 잘됐어. 걱정마 " 씩웃으시고 휘리릭~
마취샘 오셔서
"지금 환자분 고통이 살을 째는게 10이라고 치면 지금 몇이에요?"
' 7이요.. "
아파서 제대로 말도 못했어요.
그러고선 간호사샘 한테 " 환자분 진통제 60 놔드리세요' 통증 5.5 이하되시면 입원실로 보내세요.하시네요
진통제가 들어가니 신기하게 아픈게 서서히 주는게 바로바로 느껴져요.
그리고 좀 이따 다시 오시더니
"지금은 통증이 몇이신가요?
"저 5여"
그러시곤 좀이따 흰옷 읍으신 아저씨(?)가오시더니 침대끌구 입원실로 델꼬가셨어요.
환자분 침대 옮기시는 전문가들 이신듯 ㅋ
병실 올라오니 오후 1시 30분경.
올라와서 간호사분 엄마한테
"지금부터 두시간동안 호흡해야되요. 옆에서 계속 말걸어 주세요. 두시간동안 물도 마시면 안돼요."
두시간 이후부턴 아이스크림 드시면 되고요. 주절주절~
그로시곤 새 환자복 윗도리 가지고오셔서 옷 입혀주셨고요.
전 비몽사몽이라 눈감으면 엄마가 옆에서 큰소리로
"눈떠!! 자지마!!!!!!!" 어찌나 소리를 치시던지... 깜놀 할지경 ㅋㅋ
카페에서 어떤분이 마취깨고나서 옆에서 계속 깨우는 와이프때문에 이혼하고 싶었다고 하신글 읽은적이 있는데
그심정 이해가더라구여 ㅋㅋㅋ
그것보다 너무 목말라서. 엄마한테 물좀 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대신 거즈를 물에 묻혀서 입에 물고 있었는데 한결 낫더라구여.
저만 목이 이렇게 마른건지 모르겠는데. 목이 진자 마르면 침이 크림? 처럼 되잖아여 그렇게 되더라구여.
목 너무 너무 말랐어요. 거즈 적셔서 입에 물고있으면 도움 엄청 됩니다.
그리고 계속 호흡하는데 할때마다 마취가스 냄새 올라와요..그거 안올라올때까지 열심히..
빨리 물먹고 싶다는 생각에 시간은 어찌나 더디게 가는지... 정말 안가더라구여..
저 옆에서 깨우다가 지치셨는지 엄마 결국 주무심 ㅋㅋㅋㅋ
나 열심히 호흡...
두시간후.. 물을 좀 마실수 있었고. 엄마가 아이스크림 사오셨어요.
카페에 어떤분이 빵빠레나 투게더같은 크림아이스크림 먹으면 가래땜에 고생한다고해서
엄마한테 꼭 죠스바나 스크류바 사오라고 부탁했고.
엄마가 스크류바없다고 죠스바만 잔뜩 사가지고오셨네여 ㅋ
간호사분 오시더니..
외과 병실자리 났다고 옮기시라고. 이따 간호사분 오셔서 걸을수 있냐고 해서
못걷겠다고.. 너무 어지럽더라구여. 글구 휠체어 가지고 오셔서 저 끌구 가셨어요.
본관 3동 7층에 있는 74병동 이었어요.
41병동은 별관 2동에 있는 병동 이었구요.
들어가니 맨 문쪽 자리라. 좀 .. 별루였네여.
마취가 어느정도 풀리고 거울보니..
상처부위에 밴드와 피주머니가 달려있네요.
앗 그리고 우연히 다리를 걷어보니, 발등과 발목 그리고 정강이에 바늘자국이 있어요..
전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 마취중 나에게 무슨일이... ㅡㅡ;;;
간호사가 수술하고 소변 잘봤는지,, 전 직후에는 안봤거든여.
아직 안봤다고하니 소변 보면 얘기해달라고 하더라구여.
소변 잘봐야하나봐요.
그리고 혈관 못찾아서.. 제 팔뚝에 주사 꽂은 간호사..센스 없게..
오른쪽에 팔도 못구부리게 ㅠ.ㅠ
이렇게 해놓다니....
수술하고 바로 피 뽑아 가십니다~~
아마 칼슘 수치랑 기타등등 보시려고 하신것 같네요.
그리고 수액을 맞고 있었구요.. 저녁때 되니 수액 빼주더라구요.
수액은 그 전날 금식해서 맞은거 같아요.
저녁 6시 20분정도 되니. 수술 후 첫 식사가 나옵니다.
흰죽.
맛은 별루임. 병원밥은 왜이렇게 맛이 없는지.
그래도 배는 고파서..
통증때문에 넘기기가 힘들어요.
다른분들은 수술직후 잘 돌아다니시고 하신거 같은데. 전 좀 힘들엇어요.
간호사 와서 항생제 진통제, 속 울렁거림 안하는주사 등 주사 세갠가 네개 놔주고.
목운동 하라고 이거 주시고가시구..
밤에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좀 놔달라고 해서 맞았네요. 아프면 참지말구 진통제 놔달라구 하세용.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먹든 몰 먹든 목에 조금씩 가래가 껴요. 첫날과 둘째날 가래때문에 좀 고생 합니다. ㅠ.ㅠ
그래서 가래 제거제 약 매일 주나봐요,.
침 삼킬때 얼굴 찡그려야할말큼 좀 고통스럽구.. 기침은 절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기침했다가는 혈관터져서 재수술 할경우도생긴다고 절대 기침은 하지 말라고 하셧네요.
이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수술 다음날.
피주머니 피가 하루하루 줄어듭니다.
수시로 간호사분 오셔서 피 덜어주시고요.. 새벽에 자는 도중에도 오셔서 잠깨우심 ㅋ
아침 역시 흰죽 나오고요. 아침은 8시 좀 넘으면 나와요.
아침먹구나면 여자 선생님 오셔서
퇴원은 목요일날 하시면 될거같구요~ 하시면서 상황알려주시고.
8시반쯤인가 박정수 선생님 회진오십니다.
시간 못맞춰서 자리없으면 못뵈니
최소 아침 7시반부터 9시까지는 병실 자리 지키시는게 좋을거같아요.
흰 의사 가운에 뒤에 오는 인턴인가 한 열댓명 우르르..
머리또한 부시시 눈고ㅃ끼고 완전 나만 다 쳐다보는거 같아서 부끄 ㅋ
나보고 수술잘됐다고. 손발 하나도 안저리지?
칼슘 수치 보니 정상이야. 목소리도 또랑또랑 잘나오지? 하고 물으시고
목소리 잘 나오더군여.. 제 목소리 하나도 안변했어요. 놀럤어여 ㅋ 너무 감사했구.
수술 후 손발 저림 증상도 있다고 하시는데 전 전혀 저림 증상 없었네요.
임파선전이 여부 묻자,,
육안상 전이는 안된거같은데 조직검사결과 나와야된다고.
제 고개 직접 돌리시면서 이렇게 운동매일해주고
어깨도 주물러 주시면서
"이렇게 햬주는 사람도 없어?"
"네 없어요 ㅠ,ㅠ"
' 남자친구도 없어? 아직 안만들고 뭐했어~ 언능만들어서 어깨좀 주물러 달라고해"
"저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껼혼햬요 ㅠ.ㅠ"
"이런 결혼을 왜못해 문제될것없어 언능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고 해야지" 하시고 웃으시면서 가시더라구요.
원래 의사샘이 반말하시면 솔직히 기분나쁘고 그럴텐데
박정수 선생님은 그냥 아버지 같으시고 엄청 편하게 대해 주십니다. 너무 좋아요 ㅎㅎ
둘째날부터 통증은 좀 들어줄었구.. 기침날때 무조건 물 마셨어요.
빨대 안가지고 와서 앞에 환자분한테 빌렸고. 빨대 필수품이에요 절대 잊지마세요.
만약 필요하면 간호사님한테 요청하면 갖다주는듯하긴 하네요. 그래도 직접 챙기시는게 나을듯 ^^
병실안 무지 건조합니다.
전 잘때 건조해서 기침이 나서 물을 머리맡에 두고 수시로 마셨어요. 새벽에 간간히 계속 깨고.
그날 밤 갑자기 몸이 오들오들 춥더라구요. 감기가 오려나. 이불 뒤집어쓰고. 열도 나는거 같고.
감기오면 난 둑음인데...
엄마가 놀래서 간호사한테 가서 기침약좀 달라고 요청했고.
간호가 오더니 약은 안가져오고 해열제랑 진통제 주사 놓고 가더니
잠시후 귀신같이 열이 내리고 몸도 안춥네요. 그렇게 하룻밤이 또 지났어요.
항상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약을 줍니다.
진통제 항생제 가래안끼는 약. 초록색약이 가래 안끼는약이에요(기침약은 그담날 아침에 주셨네요)
글고 수술 둘쨋날부터 신지로이드 줍니다.
아침 7시 15분경 간호사분 오셔서 호르몬제 두고 갑니다 하고 두고 가십니다.
호르몬제는 아침 식전에 먹어야 흡수가 잘된다고 바로 먹으라고 하구요.
셋째날엔 목소리가 좀 변하더라구여.. 이상하고 놀라기도 하고해서
아침에 박정수 샘 회진돌때. 여쭤봤더니.
당연히 목소리는 가라 앉는다고 나중엔 서서히 좋아지니깐 걱정말라고..
기침난다고 어떡하냐고 하니 기침나면 제 목 감싸시면서 이렇게 감싸고 하라고
목 안울리게 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또 어깨 주물러 주시고 가시네요 ㅎ
오실때마다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다른 환자분 선생님 회진오시면~
"괜찮죠? 네 쉬세요~" 하고 바로 가시는거 같은데.
박정수 샘은 질문하면 조곤조곤 다 대답해줍니다. 물어보고 시픈거 회진때 다 물어보세여 ㅋ
제 대각선 50대 아주머니도 2번째로 박정수 선생님께 수술 받으셨구 제가 아마 3번째로 수술 받은거 같아요.
목소리 저보다 더 쌩쌩하게
잘 나오시더라구요. 이분도 첨에 서울대 병원갔는데 그 병원 선생님은 반말하고 너무 성의없어서
기분이 안좋아서 여기로 왔는데 여기 박정수 선생님 말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따뜻하고 친정아버지 같아서
여기로 수술 하려고 정하셨대요.
이분이랑 증상 어떤지 목은 어디가 아프고 서로 이야기 주고 받았어요 ㅎㅎ
이분은 크기는 저보다 작은데 (0.8cm) 임파선 전이가 있다고 하쎳네요.
그러고보니, 암크기와 전이는 아무 상관없나봐요.
전 거의 2센티인데 전이는 아직 안보인다구 하구..
그리고 전 속 울렁증상이 없었는데, 이분은 둘쨋날인가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토할정도로..
그래서 간호사 불렀더니 간호사가 절대로 토하면 안된다고.
약주고 주사놔주고 그래서 겨우 안햿대요.
저한테 물어보시더라구여 속 안울렁거리냐고..전 전혀 울렁거림이 없었거든여. 이런 경우도 있나봐요.
토하면 모세혈관이 터져서 재수술 할지도 모르나봐요. 절대로 토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본관 로비에서 사랑의 콘서트를 했네요.
김석훈이 강남세브란스 홍보대사라고 직접 오셔서 사회보구..
직접 눈앞에서 가깝게 보니 너무 좋았어여. 미친척하고 뛰쳐나가서 앵겨볼껄 그랬나 ㅋㅋ
생각보다 키도 크시구, 잘생기셨더라구여 ㅋㅋㅋ
엄마도 좋아서 끝나고 따라가서 말한마디 걸어보셨다네여 ㅋ
넷째날
피주머니 피가 거의 안나옵니다. 통증도 이젠 급격히 줄었구요. 이날 퇴원해도 될정도로요.
병원에 있는 시간이 지루해요. 전 책도 읽다가 게임도 하다가 그렇게 시간을 보냈네요.
그리고 별관에 가시면 이디야 커피숍하나 있고 책 대여해주는 곳 있어요.
별관 2층이 암센터랍니다. 암센터에 갑상선 암센터있고요, 첫 외래시 가시는곳이 별관 2층이에욤.
거기 가시면 무료로 책 대여해주신다니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원기간동안에 이용하시면 좋을거같네요~
그리고 병원에 있는동안 변비가 생겨서 화장실을 못갔어요. ㅠ.ㅠ
간호사분도 대변 잘 봤는지 간혹 여쭤보십니다. 변비약도 필요하면 달라고 준다고 하시구여.
변비약 먹으면서 화장실 가긴 싫어서 안달랬구요..
결국 집에가서 해결했어여 ㅋ
참고로,,, 딸꾹질과 재채기 삼가하세요.
왜냐면 둘다 수술후 5일까진 고통 스럽구요
특히 재채기 대박입니다. !!!! 너무 아파요 ㅠ.ㅠ
하품도 못합니다.. ㅠㅠ
드디어
퇴원날.
10월 20일
전 며칠 더 있고 싶었어요. 집에 공사를 하기때문에 먼지나고 정신없고 해서.
간호사 짱 (하얀가운에 토끼 손목시계 차고 계십니다 ㅋㅋㅋ) 선생님께 여쭤보니 안된다고. 나같이 수술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4박5일밖에 못있는다고 퇴원해야 한다고 하더군여.
그럼 근처 병원에 며칠 더 있게 소견서좀 써달라고 부탁하니 그것도 안된다고. ㅠ.ㅠ
퇴원은 오후 2시전에 하면되고. 점심먹고 퇴원한다고 전날에 말씀드렸더니 점심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오전 11시경 외과전문 간호사님 오셔서 전 의사샘 가운 입으셔서 의사샘 인줄알았음.
피주머니 빼주십니다. 어찌나 차가우신지 말투도 냉랭하시구..
밸때 좀 따끔하고 소독할때 따끔해요.
피주머니 빼니 너무 편해여~ 물 절대 안들어가게 조심하라고 당부하심
그리고 녹는실이라 나중에 실밥뽑을 필요는 없다고 하셨구요..
퇴원서류입니다.
신지로이드 2주치 주구요. 0.15mg
식전 복용하라고 하고 깜박하고 잊었을경우 생각났을때 바로 먹으면된다고 하고.
다음 외래날짜는 5일후인 25일이구여.
회사때문에 진단서 필요하면 퇴원 하루전에 요청하면 떼주구요. (회사용이라 써주심) 참고로 진단서비 1만원.
보험관련 서류는 다음 외래때 조직검사 결과 나온후 떼라고 미리 말씀해주시더군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ㅋ
퇴원때 보험서류 다 뗄라구 했는데 저렇게 말슴하셔서 애기도 못꺼냈어용. 조직검사결과가 외래때 나온대서. ㅠ.ㅠ
음식은 가릴것 없이 다 먹으라고 합니다! ㅋㅋ
참고로 병실 입원비 가격표 찍어왔어요 ㅋ(참고하실분은 참고하세욤 ^^)
병원비는 4박 5일간 약 120만원 나왔구, (영수증 내역보니 선택진료비가 대력 65만원. 꺄!!)
그리고 25일 외래볼 외래비도 미리 납부해야해요. 이건 약 1만원정도.
전 세침검사 조직결과가 거의 암확정이리 미리 중증등록 해줘서 적용받았네요.
외래때 채혈실 가서 채혈하고 혈액 검사가 1시간후 나오니 일찍와서 채혈 먼저하라고 하시고
오후 1시반경 오빠가 데릴러와서 퇴원했어요.
대체적으로 간호사분들 완전 친절하시구여~ 간호사복에 스마일 뱃지 다한개씩 달구 다니세여 ㅋㅋ
그리고 청소도 아침에 아줌마가 오셔서 쓸고 닦고 해주시고,,
4일에 한번인가 아저씨가 청소기로 바닥 싹 청소해주십니다.
다들 모두 친절하셔서 마지막에 친절도 조사 설문지에 모두 만점이라고 체크했어여 히히~
혹 짐 여유 되시는분 미니 가습기 하나 가져가시면 도움될꺼 같네요.
아님 수건 적셔서 주무실때 걸어놔도 되고,, 저만 그런지 전 건조하면 마른 기침이 나서
입원기간 동안 잘때 기침나서 좀 고생했어요.
제가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내용이 어수선할지도 모르겠네요.
전 지금까지 31년 살면서 입원도 수술도 모두 처음이고 다친적도 한번도 없어서
혹시 저같은 분들이 계실꺼라 생각되어 상세히 적어봤어요.
저와 같은 병원에서 수술 받으실 분들께 참고 및 도움이 됐으면 하는 차원에서 사진과 함께 올렸고요,
갑상선 수술 첫날 빼고는 견딜만하고. 지금은 6일 지났는데. 목 완전 다 잘돌아가고. 음식도 이젠 다 먹네요.
목소리는 수술전 목소리 90%돌아왔고, 단지 소리높일땐 안나오네요.. 시간이 지나야겠죠.
먹을때 통증없이 잘 넘어가구여. 다만 불편한건 상처부위가 당겨져서 그런지 약간 목이 죄어오는 기분.
이것말고는. 없어요. 그리고 목 만져보니 수술전에는 혹이 만져졌는데. 지금은 휑하니 만져지는게 없네여.
그리고 중요한것! 목운동 자주해주세요. 아프더라도 수시로 열심히 해줘야 나중에 목 근육 안굳는다고
이건 선생님 및 간호사샘께서 당부한 말이에여 ~ 목운동 잘하시고 계시냐구 수시로 물어봅니다.
목은 절대 뒤로 젖히면 안되구여. 상처가 벌어진답니다. 미용실가서 머리감는것도 한달후에나 가야되구요. ^^
한편으로는 갑상선이란 장기 하나가 떼어져서 평생 약먹고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불안감도 들고..
전쟁나면 약은 어떻게 구하고 약 못구하면 어떻게되는거지..?
저하증으로 완전 뚱뚱해져서 맨홀에 빠져죽는건 아닌지
이런 상상도 해봐여 ㅋㅋㅋ
웃기죠.
수술 앞두신 분들,,
불안하시죠.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수술 하고 나니,
후련하고.
이제 몸관리 잘해야 겠다는 생각과,, 내몸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중요한것!
스트레스 받지 말자... 받더라도 어떻게하던 풀자. <- 선생님말씀
착하게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받음 그때그때풀어야 내가 살수 있다는걸 깨달았네요.
그리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웃고 살려고 노력하려구여 ㅋ
덧붙임.
마지막으로 7일이면 어느정도 회복되구여. 전 강남세브란스 4박5일 퇴원하고 곧장 집근처 병원가서 4일 더 쉬어줬어요.
(보험 적용이 안되서 제 돈내고 쉬었지만.. ㅡㅡ;;; 보험은 치료목적으로 입원할경우 적용된다네요.)
아미노산인가 영양제 세통 맞구여. 삼일간.. 집에서 쉬어도 무방하구여. (저같은경우 집에 공사해서 먼지날리고해서요)
먹는것도 크게 지장없어요. 삼킬때도 거의 안아프고요.
같이 있던 환자들이 하도 잘돌아다니고 잘먹고 하니 나일롱 환자 아니냐고 ㅋㅋ 그러실정도로 ㅎ
회사는 저 같은 경우 아버지회사라서 크게 부담은 없지만. 전 첫 외래보구 오후에 삼실들러서 일좀 보고 왔어요.
첫 외래 보구 첫외래 담날과 다담날 계속 병원가야되요. <--- 동위원소 치료하는 사람에 한하여..
제 생각에 병가 2주내면 넉넉할거 같네요.(젊으신분들) 하지만 무리하시면 안될거같구여..
(제 대각선 아주머니는 병가 한달정도 내신듯해요. 연세가 50세이상이셨고요)
외근이 잦은 업무나 몸을 많이 움직이는 업무는 힘드실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이틀간 서울까지 버스타고 전철타고 1시간 30분거리인데 ,,
그것도 왕복으로 왔다갔다하니... 전철엔 사람이 많아서 계속 서서왔다갔다했거든여..
집에오니 지칩니다... ㅠ.ㅠ
회복 정도에 따라 틀리겠지만요 ^^
상처부위는
아래처럼 흰티에 입으니 많이 가려지네요.(메피폼 붙이기전 사진입니다.)
그리고 외래때 준 메피폼 붙이면 거의 안보인답니다.
메피폼 색깔이 피부색 비슷하거든요. 그리고 목도리 항상 하고 다니고요..
햇빛보면 까맣게변한대서.. 무조건 목도리 두르고 다녀요. 햇빛조금이라도 들어가지 말라구 ㅎㅎ
강남세브란스 박정수선생님 외다른 분한테 수술 받으면 메피폼 처방 안해주나봐요.
어제 다른 샘 (장** 선생님)께 수술 받으신분이 자긴 메피폼 붙이고 싶은데 처방 안해줬다고하면서
여쭤보니 선생님마다 처방이 약간씩 다르신가봐요. 연고만 처방해주셨다네요..
저보고 어떻게 구입하는지 여쭤봤는데.. 일반약국에서 파는지 안파는지 잘모르겠네요 저도..
(10월 26일날 찍은 사진입니다)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지금 현재 수술하고 딱 10일 차인데요.
평상시 생활대로 거의 돌아왔어요. 상처부위는 계속 피부과에서 처방해준 연고 밤마다 바르고 자구요..
생각보다 흉터 크게 신경쓰이지않네요 저같은 경우엔요. 너무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봉합해주셨구요..
흉터 길이도 한 4-5cm정도 밖에 안되는거 같구요..
병원에 있을때 전 못봤지만.. 엄마가 보신 어떤분은 목 세군데를 절개해서 흉이 장난이 아니셨다네요..
그분은 다른 선생님께 수술 받았는데.. 임파선이 여러군데 전이가 되서 그런건지는 잘모르겠는데..
목소리도 안나오시고,, 엄마가 보기 안타까우셨대요.. 그분이 박정수샘께 가서 사정사정해서
수술좀 해달라고 했는데 안해주셨다고..
그리고.. 박정수 샘은 나중에 본인이 수술 하지 않은 환자는 절대 수술 안한다고 하시네요.
예를들어 같은 병원 다른 샘께 수술 받았는데 재발되서 그 환자가 박정수샘께 수술을 받고 싶어도
절대 절대 안해주신답니다. 저도 들은 얘기네요.
(이 글이 문제가 되면 지울게용..)
본인이 수술한 환자가 재발이 되면 해주는데.. 다른병원이나 다른 선생님께 받은 환자는 안해주신다네요.
나중에 그렇게 흉지진않을거 같아요. <-- 제 생각.ㅎ
힘내세요. 수술 하신 분들 앞두신 분들 모두.
그리고 몸관리 잘하고 꼭 건강해져요 우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병명-병원명-담당의사명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수술 갑상선 유두암 - 강남세브란스 박정수 선생님 수술 1탄.(발병)
첫댓글 자세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제 3주 후면 수술 받는데 수술받기직전에 의료진이 저 데리러 오면 진짜 저승사자로 보일것 같아요... 흐흐흐..
잘보구갑니다 박정수샘이랑 나눈 대화에서 저도 미혼이라 공감백배네요 저도 과연 나도 결혼할수있을까..고민 참 마니하거든요ㅜㅜ빠른회복하세요
저도 이제 두달 남았는데 자세히 그것도 사진 자료와 함께 올려 주시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이알님!! 수술 잘 끝마친 것 축하 드리고요. 속히 건강 되찾아 행복하게 지내길 빌겠습니다.
수술잘되심 축하~~
이제 몸 챙겨가며 결혼도 하시고 아이들 팍팍팍;;;
몸조리 잘하셔요^^*
상세한 후기 정말 도움이 되네요... 빨리 회복 하세요....
우와~~정말 자세하게도 쓰셨네요~~
수술전인 사람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제이알님!목운동 열심히 하시구요 빠른회복 기원할께요~~
우와~ 가려운데를 완전 다 긁어주셨네요. 자세한 후기가 정말 많은 도움 되었어요.
허허~ 카메라 기자 별로도 따라가서 잠입르뽀 쓰신 수준이네요...
님의 후기가 수술 앞ㄷ두신 분들 표준 교재로 채택해도 되겠어요.
사후 치료 잘하시구요, 박교수님 말씀대로 좋은 분 만나셔서 행복 누리세요~
수술후기 필요한 부분 정말 잘 챙겨주셨네여~~
마지막 이쁘게 미소지으신 사진 정말 이쁘시네여
좋은분 만나 해피한 날만 계속 되세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고맙습니다..빨리 회복하세요~^^
수술한지 얼마안되어 불편할텐데도 세밀하게 과정을 적어주셔서 수술 앞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어요. 저도 이제 23일 되었는데 많이 회복되었고
수술 부위에 약간의 세균 감염이 있어서 동네 외과에서 치료받았습니다. 잘 회복되셔서 주어진 일에 많은 열매 맺으세요.
오랜만에 카페에 들어와 글을 읽었네요..저는 2년 전에 수술을 했어요~박정수 쌤한테^^엊그제 같은데,,,벌써 2년이 되었네요,,,첨엔 저도 카페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왔었어요~나이도 저랑 비슷하시고~힘내시라고 응원해드립니다!저는 수술후 동위원소 저용량 30미리 두번 했거든요,,지금은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화이팅이예요^^
정말 자세히 쓰셨어요.. 대단하세요.. 전 2주지났는데.. 병원은 다르지만.. 참 다시 그날이 생각나네요.. 빨리 회복하자구요..
우 -- 넘 감사하네요. 이렇게 자세히 써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네요. 어제 읽고 오늘 또 읽고 갑니다. 화이팅
이제 회복하실일만 남았네요..
전 신촌세브란스에서 하는데 울 쌤도 박정수쌤처럼 좋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네요...
저두 긍정적인 생각 많이 하고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하는데.... 에공 잘 될지 모르겠어요..
술도 한잔식 먹워줘야 스트레스도 풀리는데... ㅋㅋㅋ 이젠 내사랑 치맥과도 빠빠이를 해야하니... 좀 슬퍼요 ㅋㅋ
먼저 화이팅~제이알님!!! 제가 현장에 있는 듯..글을 읽으며 몸도 움츠려지고 목도 만져보고... 아픔들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생생하게 느껴지는 투병기 읽으며 눈물도 핑~~~돌았답니다 ㅠ.ㅠ 회복 빨리 잘~하시고 멋진 인생 만들어 가세여~!!!
와~박수박수정말 꼼꼼히 잘 쓰셨네요 다음분들에게 도움이 확실히 될거 같아요 감사해요 역시 젊은 분이라 재치있게 쓰셨네요 빠른 회복 바랍니다^^
반절제하면 재발율 3-4 높아지는군요.....꼼꼼히 쓰셔서 배우고 갑니다,, 얼른 나으셔서 이쁘게 다니셨음 좋겠어요^^
전쟁과 이혼이야기 때문에 두번 웃었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과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것 같네요.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 결혼도 하시고 아이들도 순풍순풍 자~알 낳으시고 행복하세요
마치 제가 수술하고 나온 듯 상세하게 쓰셨네요.^^ 얼굴도 예쁘고 글을 읽어보니 생각도 긍정적이시네요. 저도 전쟁나면 약 못구해서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ㅋㅋ 빨리 회복하세요^^
저도 신촌 세브란스에서 수술후 제일먼저 찾은게 "물" 입니다. 어찌나 목이마른지 먹고 바로 토했습니다만.ㅎㅎㅎ 건강하세요.
수술후기 너무 나도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직 미혼이기에 모든게 걱정되고 무섭습니다..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을 못 드렸구요.,, 어서 회복하시구요
잘 보았습니다.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저도 박샘께 11월11일 수술 예정입니다.참고 많이 하게되어 고마워요.글도 참 잘 쓰시고....
기특하십니다 글 잘 봤어요 ^^
저도 제이알님 글은 필독합니다. ^^ 마치 내가 병원에 입원하고 나온것 같은 착각이 들거든요..... 정말 잘봤어요.....빨리 회복하세요...
이른 새벽... 귀한글 읽고 갑니다. 수술할 남편에게 도움 많이 될것 같아요.. 쾌유바랍니당.
글 잘봤습니다...감사합니다..
수술실에서 어째야 하는지 암생각도 없었는데..읽고나니 괜히 긴장됩니다.ㅜ.ㅜ
저도 수술 처음인데, 수술실 후기까지 써주셔서 잘 읽었어요.. 후기보니 더 긴장이 되네요. 수술 잘 된 것 같아 다행이구요. 건강하세요.
고생하셨네요 ㅠㅠ저도 옛생각이 나네요
수술실을 그려보니 에구 무섭기도 해요...분만실 이후 으스스한 기분 드네요...12월15일 수술인데...님 그래도 수술 잘 된 것 같아 다행이구 건강하세요,,화이팅 입니다.^^ 글 감사합니다.
수술 잘되셨죠? 빠른 쾌차 바랍니다 ^^
수술하고 6일 째인데 정말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흑흑,,병원비가 굉장히 저렴하게 나왔네요 ㅜㅜ 상차ㅓ도 거의 없어서 부러워요 .전 수술 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어서 수술 후 토하고 기침도막하고,,,목운동도 안했거든요
네 저 젤 싼 병실에 있어서 그랬나봐요,, ㅎㅎ 저 상처 레이저치료 한답니다. 3회중 1회했구여,, 상처가 많이 엷어졌더라구여.. 목운동 잘해주셔야된대요..
아직은 힘드시겠지만, 목운동 자주해주세여. 안그러면 나중에 고생한대요. 빠른 쾌차바랍니다 ^^
저두 1월초에 박정수 쌤한테 수술예정이에요. 정말로 자세한 설명에 실수안하구 잘 할 수 있을듯합니다. 감사해요
담달 수술이신가봐요~ 수술전 몸관리 잘하시고 특히 감기안걸리게 꼭 조심하세요~ 박정수샘 정말 자상하세요~ 수술 잘될꺼에요~ ^^
사진까지자세히올려주셔서너무잘봤어요.감사해요.
네 감사합니다~
1월5일..진료받으면 2월달에 수술가능 하겠죠? 제이알님..ㅋ 아이스크림 조스바 추천이신가요?
병원비 관련 궁금했는데....2백만원도 안나오셨네요.....
자새한 후기...감사히 잘 봤습니다.ㅎㅎ
저는12.8 박정수썜께 초진했는뎅 2월 중순이 수술이에요 ㅜㅜ..두달은 걸릴거에요..참고하세요
드디어 수술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자세한 후기 정말 감사드려요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저의 어머님도 담주에 박선생님께 예약되어 있습니다.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제이알님의 글을 읽고 많이 안정하셨어요^^...무엇보다 완전 밝으신 면에 더욱 힘을 얻습니다. 새해엔 더욱~더 건강해지시고 복 마니 받으세요.
자세한 설명 감사해요~저도.박정수썜께 2월에 수술인데.....아..떨리네요~ ㅜㅜ
너무 자세히 읽어보았어요~ 감사하구요!! 항상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 감사해요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