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발신]
안녕하십니까
유진투자증권 허재환입니다.
=다시 한번 Rotation=
* 요즘 미국 금리와 성장주 흐름이 헷갈립니다. 보통 금리가 올라갈 때 가치주와 경기민감섹터가 좋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갈 때 성장주와 방어주가 좋습니다.
* 그러나 오미크론 이후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11월 하순 1.65%에서 지난 주말 1.3%로 하락했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는데도, 가치주가 괜찮았습니다. 반면 성장주들의 타격이 컸습니다.
* 오늘 새벽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6bp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나스닥 등 Tech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 성장주들이 최근 약한 이유는 Fed 통화정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걱정 때문입니다. 최근 장기금리는 하락했지만 실질금리를 의미하는 5년 및 10년 TIPS 금리는 (-)폭을 축소했습니다.
* Taper 속도가 빨라지면 실질금리는 높아집니다. QE가 소위 Term Premium 하락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QE 축소는 실질금리 상승을 통해 Valuation이 높은 성장주에는 부담입니다.
* 반면 최근 장기금리 상승은 오미크론 우려, 즉 경기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도가 완화되었다는 뜻입니다. 위험자산 가격이 반등했는데, 최근 급락했던 Tech주들도 올랐습니다.
* 주목할 점은 오미크론 이슈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Tech 내 하드웨어/반도체주가 소프트웨어보다 강해진 사실입니다.
* 최근 한달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1% 올랐는데, IGV(소프트웨어 ETF)는 -8.7% 하락했습니다.
* 이러한 오미크론 우려 완화와 Fed 정책을 감안할 때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Rotation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아직 이전 고점(1.6~1.7%)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금리 부담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는 Tech 내 Rotation에 무게가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