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Rorschach Garden
The Rorschach Garden은 Vocal과 Synthesizers, Programming을 맡고 있는 Philip Muench와
Synthesizers 연주를 담당하고 있는 두 명의 여성 멤버, B.Teichner와 N.Pohlmann으로 구성된 독일 출신의
Electronic Pop 트리오입니다.
The Rorschach Garden(이하 TRG)은 처음에는 Synapscape라는 듀오의 Philip Muench가 솔로 프로젝트로
작정하고 1988년에 시작을 한 것이 시초이니 상당히 오래전의 일이지요. 그는 개인적인 이유로 1997년에 TRG의 활동을 일단 정지했다가
4년후인 2001년에 다시 시작을 하고 여러장의 싱글, EP 등을 발표해왔습니다. 그러다가 Bazooke-Joe 레이블에서 새롭게 풀 앨범을
발표하기 시작했는데 2004년에 셀프 타이틀의 앨범을 발표한 이래로 2005년에는 Our Japanese Friend 앨범을, 그리고 2007년
2월에는 Bazooka 레이블에서의 통산 3번째 정규앨범인 Toy Factory를 발표했습니다.
TRG의 음악은 전형적인 Electronic Pop입니다. 게다가 연주에 있어서 80's synth pop이나 Italo-Disco까지..
골고루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산재해있으며 사용악기도 빈티지 아날로그 신디에서부터 버추얼 아날로그, 여러 디지털 Synthesizers 그리고 8
bit Synthesizers까지도 다양하게 사용하며 자신들의 음악을 장식하는데 사용합니다. 깔끔하게 리듬을 끌고나가는 TRG의 일렉트로닉
드럼파트는 얼핏 들으면 TR-808의 전형적인 사운드인듯 하지만 실제로는 Korg ER-1을 주로 사용해 만들어진 사운드입니다. 제가 ER-1을
다시 보게 만들어준 계기이기도 하지요.
제가 이 TRG의 음악을 매우 좋아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에 연유한 것인데, TRG의 사운드는 거의
미니멀 일렉트로를 연상시킬 정도로 심플하고 깔끔합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복잡한 감정의 흐름을 유도하지 않고, 마치 시원하게 부는 가을바람에 몸을
맡기듯, 자연스럽게 듣게 되는 그 흐름이 참 좋군요.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운드 구성인 Depeche Mode의 Speak
& Spell의 사운드와 상당히 흡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러한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이 TRG를 꼭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들의 앨범을 초기 앨범은 못 들어보았고 Bazooke-Joe에서 발표한 2장의 앨범만 가지고 있었는데, 가장 최근에 2005년도
발매반인 Our Japanese Friend를 구입해 총 3장의 앨범을 다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다른 두 장의 앨범도 마찬가지이지만,
Our Japanese Friend의 사운드, 참 좋네요. 이 앨범에서 사용된 주요 악기 및 장비는 아래와 같구요 이들을 보면 왜 이 앨범의
타이틀이 'Our Japanese Friend'인지 알 수 있지요. (실제로 이들이 앨범 타이틀을 그렇게 지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Casio CZ- 5000, MT- 400v
Korg Delta, EX- 800, Microkorg, Sigma, ER-1,
ES-1
Electro Harmonix Mini Synth,
Clavia Nord Micromodular,
Roland
SH-2000, JX-3P, RE-201, BOSS SYB-3
Yamaha CS-01
Hohner HS- 2/e
Macintosh Computer
여기서 소개드리는 곡인 'Consumer Electronics'는 The Rorschach Garden의 2004년도 셀프 타이틀 발매반인
'The Rorschach Garden' 수록곡입니다. 'The Rorschach Garden' 앨범은 온통 Kraftwerk나 초기
Depeche Mode의 향수를 지닌 깔끔한 Retro Minimal-electro 튠들로 가득 채워져있는 앨범이고 제가 매우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80's Synth Pop의 향수를 가져다 2000년대 풍으로 참 잘 바꿔놓았다는 느낌이 들지요.
이 앨범에는 전반적으로 미들 템포 이상의 곡들로 채워져있는데 그중 8번 트랙인 'Devotional Chains'는 멜로디부터 연주까지
매우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진 곡으로서 추천트랙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외에 업템포의 곡으로서 여기 소개하는 곡인 이 앨범의 2번 트랙,
'Consumer Electronics'에서는 Chip-tune의 분위기도 조금 나며, 경쾌하게 치고나가는 Korg ER-1의 비트위에 간결하게
깔리는 Synthesizer 연주가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The Rorschach Garden - Consumer Electronics 듣기 :
http://celluloide.tistory.com/entry/The-Rorschach-Garden-Consumer-Electron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