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 루루냥 입니다! ㅇㅅㅇ!!!
어제 불의의 사고로 인해(?) 못 올렸지만 오늘은 올리렵니다 ㅇㅅㅇ!!!
댓글을 써 주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리고요^^*
학원 갈 시간 때문에 빨리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작의 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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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대회에 나갈 극소수 인원의 주인공은...]
"......그러니까 오늘 밤에 나와라. 이거지..."
비천류희가 자신의 연설에 자신이 감동한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자 내가 한 마디 먹여줬다
(?).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를 꼭 두 시간에 걸쳐 해야 됬나요?"
"큭큭큭..."
반 아이들 모두 웃음을 참느라고 바빴다.
우훗...내가 한 말투 하지...
"시끄럿! 다 나의 깊고 깊은 배려로 아까운 수업시간을 쪼개서 설명한 거 잖아!"
비천류희...성질 더럽다.
그 말에 내가 아주 심하게 비꼬았다.
"오...그 아까운 시간을 너무나 쪼개서 어쩌나요 선생님~? 저희는 그 아까운 시간을 쪼개주
신 선생님이 시간만 낭비한 걸로만 보이네요~"
"푸큭큭큭..."
준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배를 잡고 굴렀다.
다행이 옆에 있던 수령이 같이 웃음을 참으며 똑바로 세워 줬기에 망정이지...
지금 비천류희가 무슨 설명을 하냐면...
바로 정천 학관과 마천각의 친선대회다.
거기에 나갈 인원을 뽑는다고 저 난리다.
나갈 수 있는 인원은 총 50명!
그리고 마천각과의 예선 대결에서 살아 남는 사람의 수는 총 10명!
정말 치열하다고 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흥분 할 지도 모르지만...일단은 정천 학관의 대표
로 뽑혀야 지당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비천류희는 비천각 시간에 그 아깝고도 아까운 시간을 쪼개서 우리에게 오늘 밤 그
대표를 뽑는다고 말을 해 주는 것이다.
그냥 간단하게 말 해도 될 것이지...
"쳇...하여간 수업 끝이다! 아 그리고 선생님 들이 추천해 준 인원은 총 2명, 백 청아 하고
남 궁환이니까 알아 두어라"
그 말에 내가 씨익 웃었다.
과연 우리 흑주...
우리 흑주 실력이 어디 가겠는가?
당연히 뽑히지!
이 몸은 예상까지 했다 이거야!
그런데 나는...
흑...이 얼마나 불쌍한가?
"근데 그 인원은 어떻게 정하지?"
내가 고개를 갸웃대며 물었다.
그러자 준후가 어깨를 으쓱하며 답해주었다.
"그거 그걸로 본대. 뭐더라? 넉 달마다 한 번씩 보는 시험 있잖아. 그거 시험 순위로 갈껄?"
"풋!"
그 말에 준호와 수령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나도 뭐라고 말할 처지는 못 되지만 나도 공부 안 하는 쪽에 속하거든...
"끄응...실기에서 점수를 딸 수 밖에 없는 건가..."
수령이 하늘을 보며 한 숨을 쉬었다.
그러자 갑자기 아연이 쿡쿡 거리며 말했다.
"바보, 다 실기인 거 몰라?"
"응?"
그 말은 나도 처음 듣는 말 이기에 고개를 갸웃했다.
"무림의 역사 같은 과목을 듣지 않고 몸으로 때우는 과목을 배우는 이상 다 실기야."
"컥...그럼 나만 필기야?"
준후가 딱딱하게 굳어진 얼굴로 물었다.
"우리 중에서 7과목 듣는 것은 너 하나 뿐일껄?"
기본 6과목 중 한 과목 더 들은 7과목...
이로서 우리의 수준이 얼마나 되는 지를 나타내 주고 있다.
"무림 역사 배워서 근데 뭐에 쓰냐?"
준호가 투덜거리듯이 물었다.
나 역시 그것을 묻고 싶다.
"응...우리가 겪어 왔던 일을 듣는 거는 꽤나 흥미롭거든"
준호는 한 두 번이 아니라는 듯이 어깨를 으쓱 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아연이 결정타를 날렸다.
"그게 아니라 지가 활약하는 것을 듣고 싶어서 겠지"
뜨끔하는 준호다.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티 내게 하레?
"시험은 3일에 걸쳐서 보나 봐"
"신경전이 장난 아닐껄?"
"아 청아야 니가 부럽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점수 따 두는 건데..."
"연습장에 사람 가득하겠군"
흑주를 뺀 우리들이 한 마디씩 하며 흑주를 부럽다는 듯이 처다 보았다.
흑주는 그런 나를 보더니 수화를 건넸다.
-뭣하면 제가 대신...-
"시험은 스스로 치르는 거야"
"고럼 고럼"
수화를 이해하는 준호만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자 흑주는 준호를 잠시 노려보더니 말했다.
-하지만 전 주군의 보호자입니다-
"풋!"
"큭큭...보호 하는 자야"
준호와 내가 킬킬대며 말했다.
"왜? 뭐라고 했는데?"
아연이 물었다.
"응 있어. 무지 웃기다"
그러자 흑주가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저를 놀리시는 겁니까?-
"요새는 감정도 생기는 거 같아"
"수화를 잘 몰라서 모르겠지만 내 생각도 그래"
수령과 준호가 한 마디씩 나누었다.
"다행이지 뭐"
내가 말했다.
"그건 그래"
준호도 동감한다는 듯이 말했다.
"시험이 언제야?"
"내일"
"풋! 그런 말 없었잖아!"
"바보. 너랑 준호랑 청아가 떠들 때 말 했잖아. 귀는 장식이냐?"
내가 아연을 보고 뭐라고 하자 아연도 독설(?)을 내 뱉으며 지지 않고 맞섰다.
"끄응..."
그런 아연의 모습에 나는 뭐라 말을 못하고 조용히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
하여간 예고 없는 시험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 *
".......준후야...말이 아주 많~이 다르다?"
시험을 치르려고 나온 내가 준후를 강하게 째리며 물었다.
"하하하...나도 정천 학관은 처음이라서..."
준후가 삐질 거리며 말했다.
"이거 사귀백나진 아니야?"
아연이 고개를 갸웃대며 물었다.
"응. 맞는 거 같아"
수령도 동감하며 말했다.
"왜 하필 여기야?"
준호가 투덜대며 물었다.
-.....별로 좋은 거 같지는 않습니다-
"동감이다 청아야. 요새는 감정이 풍부(?) 졌구나?"
-제 자신은 수련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자학만 하지마"
-예-
"크윽~ 아령 우리에게도 그 수화 갈켜 달라니깐! 준호만 갈켜주고!"
수령이 귀엽게 입을 삐죽이며 말했지만 내 눈에는 전혀 아니다.
"몇 대 갈겨 달라고 할까?"
내가 흑주를 가르키며 물었다.
"자자 시험 시작이다!"
수령이 하하 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뭐 하여간 지금 말했다 시피 여기는...사귀백나진 이었다.
이름 한 번 무섭게 지어 놓는답시고 죽을 사(死)자에 귀신 귀(鬼)자에 뭐 하여간 별별 거
다 붙이고 들어가 봤더니 별 볼일 없었다는(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들 뿐이었다)곳이 아닌
가?
선생이라는 이상한 작자(정천 학관에서 정상인 선생은 얼마 없는 거 같다)들이 우리를 여기
사귀백나진 으로 끌고 오는 바람에 1학년부터 5학년 까지 전부 모여 있었다.
우리는 지금 사귀백나진의 입구인 산의 동굴 안에 전부 질서정열 하게 모여 있었다.
"환영한다!!!!"
갑자기 귀와 머리를 울리는 찌렁찌렁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컥 사자후?"
아연이 귀를 막으며 말했다.
"사자후? 그거 큰 목소리 내는 거 아니야?"
준호도 귀가 얼얼했는지 귀를 문지르며 물었다.
"내공을 이용해서 하는 음공 공격 중 하난데...무지 어렵다고 들었어"
"청아는 무리겠네"
아연의 말에 내가 흑주를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할 수는 있습니다-
그 말에 내가 풋 하고 웃어 버렸다.
준호 역시 그 수화를 보더니 자신이 수화로 답했다.
-그 말은 말부터 하고 이야기 하자?-
"큭큭..."
나는 그 말에 아연의 등에 몸을 기대며 큭큭 거리고 웃었다.
"무슨 말인지 난 통 모르겠어"
아연이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준호를 죽일 듯이 노려보는 흑주를 보며 말했다.
"음...이 느낌 많이 당해본(?) 느낌이야"
내가 아연의 손길을 느끼며 말했다.
"그거 옛날에도 미연...아니 아연이가 많이 해줬잖아. 너 귀엽다고."
수령이 말했다.
그러자 준후가 덧붙였다.
"그래. 그래서 니가 아연에게 죽을 듯이 달려 들었다가 죽을 듯이 맞았지?"
"야!"
수령이 얼굴이 벌개져서 반박하려고 하는데...
"그럼 지금부터 사귀백나진을 열겠다!!! 이 안에는 여러 선생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중 단 50명 만이 살아남아 정천 학관의 대표로 나갈 수 있다! 어떤 방식인 지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 말해 둔다! 그리고 선생님 들이 뽑은 대표들은 이 곳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그럼 문을 열겠다!!!"
우리가 전에 지나온 사귀백나진과는 달랐다.
평원이었던 저번 과는 달리 이 곳은 동굴이었다.
아주 큰 동굴...
사실 난 절벽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이 열리자 커다란 동굴이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2개로 쫙 쪼개지면서...
생각해 보라.
절벽이 갑자기 거대한 둥근 모양으로 2조각 갈렸다면 믿겠는가?
"목소리 하나는 우렁차군"
준후에게 반박하려던 수령이 귀를 슥슥 문지르며 말했다.
"일단 들어가고 보자"
내가 청아의 손목을 잡고 가며 말했다.
"어라? 청아도 데리고 가?"
수령이 물었다.
"이 녀석은 내가 안 데리고 가도 알아서 쫒아올 놈이야"
내가 투덜거리 듯이 말했다.
나야 뭐 그렇게만 되어 준다면 흑주가 자아가 점점 살아나는 것이니 불만이 없지는 않겠지
않는가?
-정확히 꽤 뚫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그럴 생각이었나 보다.
어쨌거나 우리가 어두 컴컴한 동굴 안에 들어가자 갑자기 문이 쿵! 하고 닫혔다.
밖에서 들어오던 빛이 차단되자 우리는 모두 컴컴한 어둠 속에 잠겼고 아이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만이 울려퍼졌다.
팟!
그 때 갑자기 동굴 벽에서 횃불이 번쩍였다.
"흐음...이 동굴에 무슨 장치를 해 두었나 봐"
준후가 중얼거렸다.
횃불은 여러 개였고 사리를 분간하기에는 충분한 빛이었다.
이 앞으로는 커다란 길이 있었다.
"가야 되나?"
낭랑하고도 맑은 옥 구슬 굴러가는 듯한 목소리가 조용한 동굴 안에 울려 퍼졌다.
세상에나!
한상옥설녀 진화연 이었다!
남자들은 그녀가 무슨 신이라도 되는 듯 그녀 주위 반경 100M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을 째리는 대교가 있었다고 봐야 정상이다.
"앞으로 가자 일단..."
아연이 말했다.
"쿡쿡 그냥 너 이름 아연이라고 바꿔라. 미연이 뭐냐 미연이?"
준호가 킬킬대며 말했다.
"씨이...이거 준후가 지은 거란 말야"
아연이 준후를 째리며 말했다.
"푸큭큭..."
준호는 킬킬대며 웃었고 아연은 준후의 못난 작명센스를 탓하였다.
"자자 가야지. 여기서 싸우면 뭣하냐? 청아야 우리끼리 먼저 가자"
내 목소리가 좀 큰 편이었는지 동굴에 쟁쟁하게 울려 퍼졌다.
"아령공자?"
큭...진화연이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하하...안녕하세요?"
내가 한 걸음 뒤로 슬쩍 물러나며 말했다.
진화연은 그 특유의 크고 맑은 눈동자를 나를 처다 보고 있었다.
그래도 저번에 진화연을 차 버린 일이 있어서 나를 째리고 있는 대교를 원망했다.
굳이 상기 안 시켜 줘도 되는데...
"자자 가자고!"
갑자기 준후가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먼저 가야 시험 통과하는 거 아니야?"
수령의 말에 갑자기 아이들이 술렁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음...수령이 준호를, 아연이가 청아를 맡아 그럼 간다?"
"어 야야 뭘 하려고!"
내가 소리쳤지만 일은 이미 벌어지고 말았다.
풍신의 서(風新 書)
주술의 장
초월비(超越飛)
지신의 서(地新 書)
1장 경공술
허공답보(虛空踏步)
뇌신의 서(雷新 書)
2장 경공술
초상비(超上飛)
같은 사방신(四方新)인데 왜 이렇게 다른 기술을 쓰는지 잘 모르겠다.
하여간 나는 준후의 손에 이끌려 아이들을 뛰어 넘게 되었고 아연은 청아를 들고 허공을 뛰
고 수령은준호의 손목을 잡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이 모습을 본 아이들도 질 수 없다는 듯이 경공과 보법을 펼쳐 대었다.
누구는 축지법까지 쓴다.
"여기서 부터는 자기가 뛰어라"
갑자기 우리 셋을 놓으며 말했다.
하지만 난 당황하지 않고 보법술을 펼쳤다.
주작의 서(朱雀 書)
1장 보법 술
전광석화(電光石火)
나는 빠른 속도로 뛰어갔고 흑주도 요령껏 따라왔다.
제일 놀라운 것은 준호도 우리 속도를 맞춰서 뛰고 있다는 점?
"헉...이게 뭐야?"
갑자기 뛰다 말고 수령이 멈추는 바람에 나 역시 갑자기 멈춰 비틀 거리는 데 다행이도 흑주
가 받혀 주었다.
"휴...살았다!!!"
내가 흑주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어 주며 말했다.
"야! 갑자기 스면 어떻게 해!"
내가 수령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하지만 비단 놀란 것은 수령 뿐 만이 아니었다.
아연도 그렇고 준후에 준호도 놀랐다.
"대체 왜...헉...저게 뭐야?"
주위를 둘러보던 내가 놀라서 물었다.
조금 달려와서 보니 우리는 엄청나게 큰 대형 원 안에 들어와 있었고 거기서 부터는 수백가
지의 길이 있었다.
"한 곳으로 들어가라는 소린가?"
준후가 아이들이 달려오는 소리를 감지하며 중얼거렸다.
"할 수 없어. 랜덤이니까 아무데나 들어가자"
아연이 말했다.
"하지만 제일 강한 사람 걸리면 어떻게 해?"
준호가 물었다.
"그럼 가운데로 들어가자"
내가 정 가운데로 달리며 말했다.
"나도 간다!"
수령이 펄쩍 뛰며 말했다.
샤샥
흑주는 말 없이 쫒아오기만 했다.
준호는 다시 고개를 저으며 쫒아왔고 아연과 준후도 뒤를 따랐다.
* * *
"아무 것도 나오질 않는데?"
한 참을 걸어가던 내가 투덜거렸다.
이 곳에도 물론 횃불이 있었다.
우리가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문이 닫혔고 횃불이 불을 밝혔다.
그리고 우리는 꽤나 오랫동안 걸었다.
"미로 같지 않니?"
준후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지?"
"천장이 막혀 있잖아"
준호와 수령이 투덜거렸다.
"하지만 외길이야. 무언가 반드시 나올꺼야"
아연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외길인 미로를 보았는가?
난 아무래도 아연의 의견쪽을 택하련다...
타박타박
결국 우리는 말 없이 걷는 것을 택했다.
"어 빛이다!"
준호가 소리쳤다.
"빨리 가자!"
수령이 뛰어가며 외쳤다.
"수령 기다려! 무슨 위험이..."
"으아악!!!"
아니나 다를까 빛에 먼저 다다른 수령의 비명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왔다.
"내가 못 살어!"
아연이 뛰어가며 투덜거렸다.
"후...가자"
준후가 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분명 무언가 있기는 있을 것이다.
우리는 빛 쪽으로 뛰어갔다.
팟!
갑작스런 눈부신 빛이 우리를 감쌌다.
"큭...헉?! 뭐야 이건?"
주변의 시야를 확보한 내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그것은 쇠사슬 이었다.
그 곳은 커다란 동굴이었는데 위 에 천장이 둥글고 밑에는 절벽인 듯 하염없는 어둠이었다.
그리고 그 동굴의 여기저기에는 쇠사슬이 얼키설키 얽혀져 있었다.
"수...수령은?"
나의 떨린 음성이 울려 퍼졌다.
"나 여기있수!"
밑에서 음성이 들려 왔다.
수령이 쇠사슬에 앉아 있었다.
"이 자식아 놀랐잖아!"
준후가 소리쳤다.
"아아 미안미안...오자마자 마귀 할멈이 보여서..."
"누가 마귀 할멈이지?"
낭랑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비천 류희?"
준호가 소리난 쪽을 올려다 보며 중얼거렸다.
"'선생님' 자를 빼 먹었잖아"
맨 위에는 비천 류희가 도도하게 쇠사슬 위에 서 있었는데 붉은 옷에 허벅지 중간부터 트여
져 있는 게 꽤나 도발적인 옷 이었지만 지 딴에는 편한 옷 일 것이다.
"으음...이게 시험이었구나"
"뭐야 그 말투는?"
내 말에 비천류희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더니 다시 도도하게 말했다.
"나를 쓰러트려야 밖으로 나갈 수 있어. 방 마다 각각의 선생들이 있는데 다 상대해 줄 꺼
야. 선생님들을 상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란다"
"그럼 무림의 역사는 어떻게 되지?"
준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퀴즈 쇼를 내겠지. 그 선생 특기니까"
"큭큭..."
그 말에 아연이 킥킥댔다.
"자 그럼 나를 상대해야지? 어머? 근데 백 청아는 여기 왜 있지?"
"아아 설명하자면 길어요"
수령이 도를 꺼내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나 역시 청명검을 꺼냈다.
차르릉 하는 맑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척
흑주의 손에도 짧은 단도가 손가락 사이마다 들려져 있었다.
"에구구..."
준호가 한 숨을 쉬며 검을 꺼냈다.
"1대 다수도 되는 거야?"
아연이 그렇게 말하면서 여유롭게 활을 꺼냈다.
하지만 화살은 없었다.
"하핫...먼저 하 세요"
준후가 부채를 쫙 피며 말했다.
"호오? 양보야? 고맙군. 난 다른 바보와는 달라서 선공을 거부하지 않아"
비천 류희가 쇠사슬에서 탁하고 발을 때며 말했다.
비천각이라는 수업은 꽤나 까다롭다.
첫째로 쇠사슬에서 일단 중심을 잡아야 싸울 수 있다.
그 다음에도 자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 바로 진다.
이 얼마나 까탈스러운가?
주작의 서(朱雀 書)
2장 경공술
등평도수(嶝平淘水)
흑주 처럼 중심을 완벽하게 중심을 잡지 못하는 나는 이런 수를 쓸 수 밖에 없었다.
준호도 꽤 잡는데 말이야...쳇...하지만...아연이나 수령, 준후 같은 경우는 그러하지 않았
다.
뇌신의 서(雷新 書)
2장 경공술
등평도수(嶝平淘水)
지신의 서(地新 書)
1장 경공술
허공답보(虛空踏步)
풍신의 서(風新 書)
주술의 장
비상(飛上)
준후는 둥실 떠서 킥킥대며 웃었고 수령은 나와 같은 수를, 미연은 하늘에 뜨는 쪽을 택했
다.
착!
"우왓!"
갑자기 준호가 비틀 거리며 피했다.
세상에나!!!
비천 류희가 쓰는 무기는 다름이 아닌 채찍이었다.
채찍의 끝에는 추가 달려 있었는데 쉽게 잡고 충격을 크게 하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근데 선생이 저런 무기를 써도 되는 거야?"
챙!
채찍으로 빈 허공을 휘두르자 흑주의 단도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호호 제법 손이 맵구나?"
비천 류희가 깔깔대며 말했다.
휭!
준후가 부채를 아래에서 위로 휘두르자 갑자기 반월도 같은 바람의 칼날이 여러 개 움직였
다.
물질적인 것만 튕겨내는 채찍이라서 그런지 바람에는 채찍이 별 소용이 없었다.
"흡!"
비천 류희는 흡사 원숭이 처럼 폴짝 거리며 쇠사슬 사이로 피해버렸다.
"흠...주술? 우리는 그런 거 없는데..."
핑핑핑!
그 말과 동시에 수십 개의 강기가 허공에 떠 올랐다.
아연이 만들어 낸 강기들 이었다.
수는 많았지만 색깔이 짙고 짧았다.
아무래도 너무 많은 내공소모라 그리 됐나 보다.
강기는 원래 색깔이 무색이고 길고 날카로워야 완벽하다.
비천류희가 일일이 강기를 채찍으로 쳐대는 동안 내가 공격했다.
십사수매화검법(十四手梅花劍法)!!
오랜만에 쓰는 매화 검법...
오랜만에 쓰는 나름대로 흥분된다.
짙은 매화향이 풍기며 검이 요리 조리 번쩍였다.
"매화 검법?"
그녀가 흠칫 놀라며 검을 채찍으로 잡았다.
하지만 난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매화영롱검(梅花玲瓏劍)!
반짝임과 동시에 채찍 끝이 반으로 쪼개졌다.
칠절매화검(七絶梅花劒)!
캉캉캉! 휙 캉캉 치익!
여전히 마지막이 예술품이다.
칠절매화검의 마지막은 매화 검법을 잘 아는 고수가 아니면(예를 들면 화 천랑)마지막은 꼭
한 대씩 얻어 맞는다.
매화 향은 아직도 짙게 남아 있었다.
"매화 검법? 넌 화산..."
비천류희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준호가 검을 던졌다.
픽!
놀랍게도 그의 검이 비천류희가 손에 들고 있던 채찍 손잡이를 채서 동굴 벽 쪽에 가서 박
아 버렸다.
우연이라 기에는 너무 운이 좋았다.
"이 애는 왜 이렇게 운이 좋지?"
내가 그를 부럽다는 듯이 째려 보며 물었다.
"아하하 이겼다아!!!"
준호가 기쁜지 펄쩍 펄쩍 뛰었다.
"쳇...방심했군. 좋아. 합격이다!"
비천 류희의 씩씩한 목소리가 동굴 안에 울려 퍼졌다.
'그래...이젠 매화 곡이다!'
내가 씨익 웃으며 생각했다.
뭐 어찌어찌 해서(약간 어이가 없지만)우리는 마천각에 대응하는 정천 학관의 극소수 대표
로 뽑히게 되었다.
정말 운 좋게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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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
○●주작의 서(朱雀 書)●○-제 16장 [친선대회에 나갈 극소수 인원의 주인공은...]
루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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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20 16:3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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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어용ㅎㅎ
잼써요^^많이올리셧네요~~☆이런 행운이!!!
너무 잘쓰셨어요!!!>ㅁ< 읽을때마다 감탄이...ㅠ_ㅠ
마져마져>_<
정말 잘쓰신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