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환율 하락과 중국 내수확대 정책의 수혜주 - 현대증권
투자의견 BUY와 적정주가 83,000원을 유지함
하나투어에 대하여 투자의견 BUY와 적정주가 83,000원을 유지한다. 유가와 환율의 완연한 하락세 속에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고,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인바운드 사업은 중국 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유가와 환율의 완연한 하락세는 동사의 업황에 긍정적!
첫째, 유가와 환율의 하락세가 전개되고 있어 대외변수가 동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은 유가가 안정화되면 고객들의 유류할증료 부담이 완화되어 여행수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더구나 전일 원/달러 환율 1,080원선이 붕괴되는 등 지상비 부담도 떨어지고 있다. 환율이 떨어지면 상품판가의 하락 압력이 강해져 여행수요가 자극되거나, 또는 마진율(=영업수익/수탁금) 개선으로 이어져 영업 효율성이 증대된다. 최근 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하나투어 입장에서는 쌍끌이 업황 호전의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없는 한 유가와 환율이 갑작스럽게 반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당분간 동사는 우호적인 업황 호전의 분위기를 만끽할 전망이다.
둘째, 국내에서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계속해서 소비경기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2012년 승무원을 제외한 총 출국자는 1,242만명으로 마감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7.4% 확대되는 동시에 2007년 역대 사상 최대치 1,230만명 규모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소비경기가 극도로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출국자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는 한편, 전년 대비 7% 넘게 증가하는 현상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 외에 달리 해석하기 어려워 보인다.
셋째, 이와 같이 업황이 호전되는 가운데 하나투어는 업계 1위의 사업자로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동사의 송객점유율은 2012년 1분기까지 17.5%였으나 동년 3분기 현재 18.1%로 상승했다. 동 수치는 2011년 16.9%에서 2012년에는 18.1%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송출 실적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지속적으로 톡톡히 보고 있는 까닭이다. 2013년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은 1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째, 인바운드 관광업을 영위하는 동사의 주력 자회사, 하나투어 ITC의 영업 호전세가 시간이 갈수록 강화될 전망이다. 하나투어 ITC의 인바운드 고객은 전년 8.5만명을 기록했으나 2012년에는 1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하나투어 ITC가 출자한 센터마크 호텔은 지난 11월 개관했고, 자회사와 모회사가 연합해 2014년까지 4개 호텔, 1,000개 객실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적지 않은 숙박시설을 확보한 상태에서 관광업을 영위하면 인바운드 고객을 지금보다 더욱 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고, 수익성도 현재보다 월등히 커져 장래에는 하나투어 ITC가 하나투어의 연결 영업실적에 무시 못할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