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한 아침

[깡미]

안개가 자욱한 아침



안개였어 미세먼지 아녔어
개이지 않을 것 같더니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가만 놔두니 저절로 사라지네

자욱해서 앞이 안 보여 더듬더듬
욱하는 못된 놈을 꾹 꾹 눌러버리고
한가한 하늘은 어느새 파란색으로 바뀌고

아름드리나무들에게 봄소식을 들려주니
침묵하고 묵묵하게 열일하는 땅속 생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네

[다원의비]

수줍은듯
하얀속살을 내보이며
무언의 향기로 내게 다가와
온몸 휘감으며
사랑을 고백하면

촉촉한
입술 내밀어
그대 향기에 입맞추며
온몸으로 스며드는
그리움 가득안고
사랑은 꿈길을 만듭니다

깡미님이 안개를 예기하니
아주 오래전 이른아침 안개낀 거리를
보며 끄적였던 게 문득 생각나 찾아보니
있기에 올려 봅니다ᆢ
그래도 가끔은 느낌이 오는대로
끄적이기라도 했었는데 지금은 머릿속이
텅 비어 버린듯 뭘 쓰려해도 백지가 된듯
느껴지니 그만큼 뇌의 활동이 둔해진게
이유일듯 합니다 ㅋㅋㅋㅋ
깡미님처럼 감이오면 휘리릭 ~
써내려 가야 글쟁이 인데 ᆢ
내머리소게 낀 안개를 걷어내 주오 ~

[밤의천사]

어제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었나 봅니다
신경 쓰지않고 퇴근하여 잘
기억은 안나지만 미세먼지가
아니고 안개여서 다행입니다
한낮의 날씨는 봄이 코앞에
왔음을 알려 주는것 같습니다
곧 아름드리 나무 에서도 연두빛
잎새들이 앞다투어 삐저나오겠죠
연두빛 잎새를 피우기 위해
아침부터 안개가 끼었나 보다 ㅋㅋ
고운글 잘 감상했습니다

[푸른 열정아]

미세먼지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안개는 촉촉히 적셔주는
생명의 자양분이니
봄의 전령사들에게
도움이 되었겠습니다

[그림자 신사 윤 기명]

순발력이 대단합니다
센스가 있는 행시
즐감 합니다

[제 비 꽃]

어제의 날씨을
고스란히 행시로
옮기 셨네요
깡미님 행시에
힐링되어 갑니다

[워킹 맨]

기다림의 미학
서두루지 않는건 여유로움이죠
세상만사 여유작작 하게 사노라년
백세인생 예약 ㅎ

[엘레나 (LA)]

깡미님 저 왔어요..
올만에 뵈니 더욱 방가 방가 해요..ㅎ
깡미님에 고운 행시를 보고도 댓글을 드릴수없어
안타까웠는데 오늘 해제되어 이렇게 소통할수있어
다행입니다,,
즐거움 가득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