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결국 박근혜의 승리로 막을 내렸네요.
알럽 게시판에는 젊은층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고 여느 젊은층이 그렇 듯 알럽 게시판 내에도
문재인 지지자분들이 많으신 걸로 알고있습니다.
박근혜의 승리로 기분이 많이 상하신 점은 저도 십분 이해하나
이미 몇몇분이 지적하신 것처럼 곳곳에 눈쌀이 찌푸려 지는 반응들이 있어 감히 몇자 적습니다.
우선 저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민주당의 복지공약, 대북공약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나
토론회 등에서 드러난 후보 개개인의 역량에서 문재인이 단연 앞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출구조사 발표 때만 하더라도 문재인 후보가 역전할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 아니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희망이 무산되어 저도 적잖이 상심했습니다만, 현재 몇몇 분들이 보이는 반응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많으신 분들의 투표를 제한해야 한다는 둥, 우리나라는 미래가 없다는 둥, 심지어 선관위가 부정선거를 했다는 둥..
무려 75%가 넘는 투표율에 역대 최다득표로 당선된 후보입니다. 그 많은 국민이 모두 우매한 사람일까요??
민주주의는 1인 1표가 원칙인데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지금의 이 나라를 이룩하신 6,70대 분들의 투표를 제한하자구요??
이번 선거결과로 애국심이 없어지고, 우리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으십니까??
2012년 현재 우리나라에 부정선거라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나라는 그정도로 썩어빠진 나라입니까??
아닙니다.
박근혜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러한 분들이 문재인을 지지하는 분들보다 많았습니다.
우리 젊은층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분들을 우매하다 욕하고 그분들의 의견을 무시할 순 없는 겁니다.
6,70년대 경제성장이 박정희 한사람의 능력이 아닌 국민 모두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열심히 노력하는 국민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굳건하게 유지될 겁니다.
지금 득표율 차이는 대선 전 여론조사 결과 평균인 3-4% 선과 거의 일치합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이 다들 문재인을 지지하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5년 전 대선 때 비스게 내에서는 문국현이 대통령이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조작된 거라면서요.
어찌되었든 국민의 뜻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인 만큼 이제는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대한민국의 현실에 실망하고, 음모론을 내세울 게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충실히 하면서
앞으로 5년간 잘하는 일은 칭찬하고, 못하는 일은 호되게 꾸짖는 똑똑한 국민의 역할이 우리 2,30대가 해야할 역할이 아닐까요?
저는 박근혜 한명이 나라를 망치는 것보다 우리들 스스로가 자신의 생각에만 사로잡혀 맹목적인 정권비판과 반목으로
나라를 망치게 되는 것이 훨씬 무섭습니다.
첫댓글 알면서 무시한다고 봐야죠..박근혜 말하는 것만 봐도 다 보이는데 그냥 모른 척이죠..
감히 우매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경상도와서 느껴보시면 압니다. 얼마나 덮어놓고 옹호하는지를.
자신있게 말합니다. 우매해여 그냥 지역주의,빨갱이.. 우리가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이유를 그들은 알지도 못하니까요.
요번엔 공약이나 능력을 떠나 독재자의 딸을 뽑은것으로 국격을 떨어뜨린것 같습니다
박근혜라면 네 .
적어도 국민들보다는 이명박이 몇십배 나라를 망쳤습니다. 박근혜는 이명박 이상가는 포텐을 가지고 있죠...
한데요.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이유로 지지한것을 우매하다고 한다면 그들을 우매하다고 하겠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과연 박근혜지지자분들은 나름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지지하시는분들중에 잘해야 20~30%정도만 이유가있을듯합니다... 엄청많이 봐서 20~30%이자... 그냥 1번 달고나와서 찍어준거 같습니다...
딱 여기까지입니다... 이유없이 1번입니다....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저도 곰탱아님과 같은 생각합니다. 아직도 지역구도는 깨지지 않고 인물이나 공약을 보는 새 정치는 뒷전이죠
우리나라는 구태정치를 선택했구요.
만약 문재인 캠프가 댓글부대 돌렸으면 지금 문재인은 어디있을까요??
전 대중들은 우매한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건 단순히 이번 대선때문만은 아니에요 더불어 이 말은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해주셨던 말이기도 합니다 항상 지배층이 지배층일 수 있었던 이유는 대중을 이용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대개 일반대중을 선하고 바른 존재로 이해하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일반대중들도 잘못을 저지르고 올바르지 못한 존재들이에요 대중들이 정말로 바르고 선하고 현명한 집단이라면 이 세상은 결코 이렇게 돌아가지 않을겁니다
예
그러니까 우리가 모르는 그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5년간 잘하는 일은 칭찬하고, 못하는 일은 호되게 꾸짖는 똑똑한 국민의 역할을 하려고 해도 제대로 된 진실을 들려줘야할 언론이 썩어버리면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당장 비스게만 봐도 이명박 자원외교성과 어쩌구 저쩌구 했을 때 이건 잘한거니 칭찬하자는 말이 나왔었죠. 허나 실상은 어땠죠? 박근혜를 지지하신 분들이 모두 우매한 것은 아닐지언정 상당수가 몰상식하다라고는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진짜 국민들 절반은 이제 멍청하다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오늘 기권표 던진 제 친구들에게도 저 한마디 했습니다. 니들은 대학생으로서 최소한 알아야 할 역사인식조차 없다고..
전 지금보다 훨씬 격렬한 반목이 계속 되어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번 선거의 결과를 놓고, 대딩 자식과 부모님이 대판 싸우고
아들은 그길로 5년간 집에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5년후에 부모님이 변하는 식으로.....
드라마 같죠? 지금 현 상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부모자식간의 천륜이 아니면 지역성과 보수성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저는 일단 애국심이 이제 아예 안 남았습니다. 적어도 5년간은 이 나라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더불어 남과 더불어 나누면서 살고자 하는 마음도 이제 안 남았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부산에서 노인분들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저희 옆집이 노인분들 술먹는 대포집 같은곳입니다. 또 바로 옆은 시장이구요 그래서 다 들립니다 대선 이야기 듣습니다. 단언하는데 무지 합니다. 우매합니다
문재인 싫어하는 이유도 가지각색 압니다. 어이가 없는 것도 있고 무지 합니다 박근혜 찍는 이유 없습니다 그냥 찍습니다
전 정말 정말 궁금한게 부마 항쟁이나 당시에 민주화 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지금 50~60세 되신거 아닌가요?? 어떻게 그 분들이 박정희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가 있는지 너무나도 이해가 안되요 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스게 분들의 상심이 크신것 같네요... 여러분들 의견 잘 알겠습니다.
단지 감정적인 상심이 아니라 저 같은 경우엔 돈, 물질적인 가치가 다른 모든 가치를 압살해버린 현실이 가장 개탄스럽습니다.
상심이요? 크죠 비상식이 뽑히니까요
더 열 받는건 그러한 돈, 물질을 얻지도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에게 물질적으로 해가 되는 정책을 펴는 정당을 지지한다는 겁니다. 이처럼 모순적인 것이 또 있을까요
네. 그들이 우릴 이기적으로 만드네요. 그들처럼 살면 얼마나 편할까요? 나도 몰랐으면 무지했으면 우매했으면 편했을텐데. 이런 후회감에 잠을 못 이루네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독재자의 업적을 칭송하며 그걸 후광으로 등에 업은 자식에게 투표한다는 것은 우매하기도 하며 정의롭지도 못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네 우매합니다.
물론 투표하시는 분들이 모든 것을 고려하고, 모든 사실을 알고, 모든 생각을 한 뒤에 투표했다면 그렇겠죠.
하지만, 박근혜를 뽑으신 분들 중 상당 수가 고연령이자 저학력층인 것을 고려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분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 중에 상당 수가 이 사실들을 고려하고 나서 투표한 것이 아니라 공중파와 조중동만을 듣고 투표하셨죠.
그게 문제입니다. 단순히 보수라고 그들이 무식하다가 아니라...
저도 님처럼 생각하고 오늘 별 걱정 안하고 있었는데 결과를 보면 우매한게 맞네요. 이런 떳껏하지 않은 역사를 안고 자식 키우기 겁나네요.
네 무지몽매하죠
우민들 맞지머ㅡㅡ
솔직히 말해 국민들 정치의식이 얕다고 생각되네요. 보통선거라는 민주적인 방식이 역기능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지도자를 뽑는 투표권을 자기 손으로 쟁취하지 못한 나라의 한계입니다.. 무지 몽매합니다
박그네 선택한 사람들과 대화해 보십시오..
박그네의 가치관, 업적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들에겐 지역주의(새머리당), 박정희, 여자라는 이유만이 존재합니다.
그나름의이유는 단하나입니다. 지역이기주의입니다. 대한민국을 지배해왔고앞으로도지배할절대진리죠. 이런엄청난 패러다임을만들어낸 박정희의딸이라서박근혜가 대통령을하게됐나봅니다.
그냥 경상도는 평생 똑같이 투표할뿐 ㅡ ㅡ
...정말 할말이 없네요 참나...
비스게 정치얘기는 정떨어질 정도에요. 생각이 다름을 틀림으로만 여기려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거북합니다.
저도 조금 놀라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 국민들 사이의 분열이 더욱 심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근혜의 반대쪽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 박근혜는 다른게 아니라 틀린게 맞는거니까요. 이러한 가치관과 판단력이 바뀌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분열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박근혜 당선자가 보여줘야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양쪽으로 갈려 다투는 일이 더욱 심해질 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