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축하해 > ㅁ < !!~ 우리 상아가 벌써 중3이야??
도인이 너도 1년 먹은 거 축하하구!!"
-_-.... 새학기된게 무슨 경사라고-0-;;
오버하지 맙시다 비혁형!!
내일이면.. 새천년이 시작된다.
그럼 신상아는 3학년이 되는거고 난 2학년이 되는것이며
새로운 신입생들이 천화중으로 찾아올것이다.
그 동안 선준형과 기우형으로 인해
빨간 사이트-_-*를 몇 번 경험해보고-0-;;
(스스로 들어간적은 없다.. 진짜 한 번도 없다 ㅠ_ㅠ)
신상아의 천식도 잠잠해 비혁형이 굉장히 기뻐했다.
다만, 비혁형이 목감기때문에 고생했을 뿐...
(목소리 걸걸한게 끝내줬다-_-;;)
그나저나 1년의 마지막을-_-
가족이 아닌 이웃집 사람들과 함께 보낸다니.
참 아이러니하다-_-..
-_- 게다가 내 방에서 술상 펴놓고 있을 건 또 뭐란말이냐?!!
식구들 저녁상에도 잘 얼굴은 안 보인다는
기우형까지 웬일로 참석한 술자리다.
1년의 마지막에 한번쯤 이런 경험도 나쁘지 않을거라며
우리 엄마도 술놀음을 허락해줬단 말씀-_-;;.........
허락 안 해줘도 되는데...-_-^(←무지하게 귀찮다-0- 자고싶은 마음 뿐)
"도인이 얼굴이 안 좋아 ㅇ_ㅇ 왜 그래?"
"아니-_-... 됐어..."
"자자 도인아! 형님께서 따라주는 술이시다!!"
음주가무와는 거리가 멀 듯한 순한 얼굴의 비혁형도-_-
술을 꽤 하는지 익숙하게 내게 맥주를 따라준다.
...소주보단 먹기쉽댄다-_-
맥주는 음료수도 아니고 물이라면서,
혼자서 양주를 마시고있는 기우형은-_-
신상아와 내가 낮에 함께 무쳐놓은
골뱅이 무침을 안주삼아 열심히 먹고마시기만 하고있다=ㅂ=;;
나도 술을 못 하지만-_- (수련회때도 입에 안 댔다)
비혁형의 강요로 울며 겨자먹기로 알콜을 삼켰다-_-..
초등학교 5학년, 알코올램프 실험 할 때
'선생님. 이 램프안에 알코올 먹어도 돼요?'
...라고 우스갯소리로 물어봤다가-_-
먼지나게 얻어맞은 아픈 기억때문에=_=;;
영 찝지름했다.
이 술병안에 불 붙은 성냥을 넣으면 확 타오를까-_-?;...........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있는데
할 일 없이 상추의 뿌리 부분만 갉작이던 신상아가
"콜록!"
『=ㅂ=!!!!!!!!!!!!!!!!!!!!!!!』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일지도 모르지만-_- 방심해서는 안 된다.
신상아가 가볍게 기침 한 번 한 것 같고,
우리 세 남자는 창문과 문을 활짝 열고 공기청정기를 풀가동하고-_-
(결국 내 방에도 하나 더 장만했다;;)
먼지를 다 몰아내는 등 수선을 피웠다.
신상아는 민망한지 작게 말했다.
"그만들 해=_=;;.. 그냥 가벼운 기침이야-0-;;"
"-_-;; 그...그럼 그렇다고 말을 할것이지....................."
먼지 쌓인 알람시계를 이불속에 묻어버리던 난-_-
왠지 맥이 빠져 힘없이 말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 듯
비혁형과 기우형은 아주 태연하게
다시 술잔을 들었다.
"그나저나... 도인이 너, 키 또 컸어-_-?"
"아... 응. 그런것 같은데-0-"
이젠 기우형과 비혁형에게 말을 놓는다.
한 결 편해진 탓인지.. 기우형과 비혁형에게 요즘 많이 의존하고 있다.
내가 외동아들이라서 형같은 존재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일지도-_-.
"-_- 씨바, 또 커? 몇센티냐?"
-_-... 하지만 기우형의 말투는 여전히 투박하고 퉁명스럽다.
아니다, 단 한 번 부드러운적이 있었다.
아라인가 뭐신가하는 여자와 또 통화한적이 있었는데
그 땐 얘기가 잘됐는지 하루종일 들떠있더라-_-;;
(...누군가했다)
"음... 지금은... 176cm 정도 되나-_-??......."
"=_=..... 개새키... 존만한게 죤나 커-_-"
"-_-;;;;"
"김도인 너-_-.. 180 넘으면 갖다버릴거야-_-+!!"
비혁형도 상상을 초월-_-하는 숫자에 놀랜건지
경계심이 잔뜩 담긴 눈빛으로 날 째려보며 말했다.
...댁이 날 갖다버려도 난 내 가족이 있네요 이 사람아-_-;;
내 키를 듣더니 신상아는 정말로 억울한 눈치였다.
"176cm?!! 하느님은 정말 불공평해 ㅠ_ㅠ!!
큰애들만 크고!!"
"-_- 신상아 넌 키 좀 안 컸냐?"
"크긴 컸지.. 지금 160.5cm-_-........."
"-_-;;;..."
딱 0.5cm 컸구나-_-;; 으허허허=_=;;... 징하다 신상아...
내가 동정의 눈빛으로 쳐다보자
신상아는 입술을 불쑥 내밀더니
'도인이 너 내가 니 키 따라잡을때까지 크면 안 돼!! 더 크면 진짜 갖다버릴거야!!'
하고 으름장을 늘어놓았다.
-_- 하지만 그게 내 맘대로 되냐고.
솔직히 이제 막 중2 된 남자새끼가 176cm인거, 나도 안 달갑다=_=..
170cm정도 되면 또 모를까.
어릴때부터 난 또래 새끼들보다 유별나게 컸다.
어릴땐 그게 자랑스러웠으나
...이젠 부담스러울 지경이 된 내 키-_-;;
(하지만 다리만 길어지는 건 만족스럽다-_-* 크흘흘...)
"김도인 넌 키 클 때 다리만 길어지는것 같다-_-^? 씹새끼"
"-_-;; 기우형이 훨씬 더 기니까 걱정 마.."
"큿, 역시 그렇냐? 그래 내 다리가 좀 길긴하지-_-..............."
『-_-..................................』
자뻑에 빠진 기우형을 떨떠름한 얼굴로 응시하는 비혁형과 신상아-0-
비혁형은 현재 딱 179cm이다.
내가 3cm만 더 크면 따라잡을 수 있단 말씀=_=;;
(기우형은 180 훨씬 넘는다-0- 인간이냐-0-)
그래서 비혁형이 날 잔뜩 경계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이미 27이나 먹은.. 아, 내일이면 28이 되는 기우형은-0-
더 이상 클리가 없다.
하지만 비혁형은 내일이면 20살. 성인이 된다.
아직 클 조짐이 보인다는 말씀..
난 뚱한 얼굴의 비혁형을
위로하는 듯한 말을 건넸다-0-
"하지만 비혁형은 아직 19살이잖아요? 내일이면 20살 되죠-0-...
남자들은 원래 오래 커서 비혁형은 아마 계속 클거에요"
"그래?! 역시 그렇지 > _ < ?
나 사실은 올해에 1.5cm 컸다+ㅁ+!!!!!!!!!!!"
"계속 큰다니까요 ^-^ 걱정할 것 없어요 비혁형~"
"야 김도인... 나도 계속 클 수 있겠지?-_-*"
"-_-...내년이면 28살 되는 사람이 꿈도 크십니다 그려"
"+_+ 너 이 새끼 말 다 했어?!!!!!"
-_- 난 현실을 얘기해준것 뿐인데 어째서 목을 죄여야 하는것이더냐..ㅠ0ㅠ;;
기우형의 헤드락에서 풀려나오지 못하며 괴로워하는 나와
그런 기우형을 말리는 비혁형,
하지만 정말로 스팀 돈 듯한 기우형-_ㅠ;;
(게다가 술까지 들어갔다 ㅠ0ㅠ!!)
우리 세 남자가 한데 뒤엉켜 뒹구는동안...
160.5cm의 신상아는-_-.........
쓸쓸하게 오이만 갉아먹고 있었다-0-;;;;;;;;
.
.
.
춘삼월... 다시 춘추복을 챙겨입게 되었다.
아직 바깥날씨가 쌀쌀하긴 하지만
난 오늘부터 2학년 -0-!!
신상아는 3학년이 되니까 말이다.
새학년이 시작되는 날부터 찜찜하게 동복 입고 싶진 않다-_-;;
"...라고 상상했는데-0-.."
"-_ㅠ 그러게 내가 동복 입고 오자고 했잖아!!
3월이 얼마나 추운데.. 으흐흑 ㅠ^ㅠ"
-_- 춘추복 입고온건 우리뿐이더라.. 허허.
거의 대부분이 동복 입고 따끈따끈하게 싸돌아다니고 있었다.
내가 춘추복 입어야한다며 끝까지 우겨서
얼떨결에 춘추복을 입고 나온 신상아는 계속 징징댔고-_-
난 왠지 모를 죄책감에
'매점에서 딸기우유 사줄께-_-;;'
하고 제안했고, 그러자 신상아는 순식간에 풀어져버렸다.
-_- 역시 애라니까
(↑지가 더 심함-_-)
"아!! 또 한울이랑 같은 반이다-♡"
"킁-_-.. 난 뿔뿔이 흩어졌구만"
반 편성표앞에서 이한울이란 선배와 같은반이 되었다며 방방거리는 신상아.
-_-... 씁. 강라랑 임다훈, 난 뿔뿔이 흩어져버렸다.
씁쓸한 기분으로 우리 반 명단을 대충 흝어보는데 들어온 그 이름.
『인아영』
"-0-... 도인아, 눈 튀어나오겠다-_-;;"
"-_- 시...시끄러..."
읏..ㅠ_ㅠ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치욕스러웠던 그 날을 잊고 있었다니...
인아영은 기억도 하지못하고 있지만-_-;;.
.
.
.
"도인아... 또 같은 반 됐네.....^-^"
"어-_-;;..."
-_- 짝궁까지 될 필요는 없었잖아 ㅠ0ㅠ!!!!!!!!!!!!!
인아영이 인간적으로 싫다는건 절대 아니다.
다만 나랑은 맞지않고, 부담스럽고, 대하기 껄끄러울 뿐-_-...
게다가 임다훈놈의 명언.
'인아영은 너랑 사귀고 싶어한다고'
...물론 헛소리겠지-_ㅠ. 젠장.
앗 참. 다훈놈과 강라라의 소식을 전한다.
방과후에 맨날 강라라가 다훈놈의 핫도그를 사주는 이유 모를 광경에서부터-_-..
사이좋게 핫도그를 하나씩 쥐고 가는 모습으로 발전하더니
-_-; 나중엔 손잡고 나중엔 팔짱꼈다.
하교길에 앞에서 나란히 가는 그 자식들이
키스하려고 들 땐 나도 모르게 신발주머니 던졌었다-_-;;
"근데 도인이 너 왜 오늘 춘추복 입고왔어-_-?..
공기도 차가운데.."
"아-0ㅠ 그건 실수였어! 삼월하면 춘삼월.. 당근 따끈한줄 알았건만-_-"
"=_= 현실이란 그런법이 아니잖아.."
"그래, 오늘 절실히 느꼈다-_ㅠ"
난 울먹거리며 책상위에 넙죽 엎드렸다.
그러자 날 향해 편하게 미소짓는 인아영.
-_-..... 웃는 게 이쁘구나. 얼짱소리 괜히 듣는 거 아니었다.
하지만 부담감이 있는 건 여전히 사실.
그 대화를 끝으로 더이상 난 인아영과 별다른 대화를 나누려 하진않았다.
인아영은 내게 몇번이나 말을 걸려하는 눈치였으나
워낙 소심해서 그런지 결국 포기하는 듯 싶었다.
..저렇게 소심한 애가 어떻게 전교생이 보는앞에서
something special을 춘건지-0-;
(가히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물론 나도 췄으나=_=;;)
아.. 그러고보니.
인아영 그 때 춤 짱 잘 췄었는데-0-
호기심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인아영!!"
"응...ㅇ_ㅇ?;;"
"너 춤 어디서 배웠냐? 졸라 잘 추던데-0-"
"아.. 그건.. 어릴때부터 다니던 발레교습소 선생님이
그냥 가르쳐주신거야 ^-^
스포츠댄스도 잘 추시는 분이거든"
"오올.. 발레-0- 발레 하냐?"
"응. 전국대회 출전한적도 있어.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_-.."
"저...전국?!"
댄스와는 조금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몸을 쓰는 대회를 전국까지 출전하다니..
그럼 그 무대정신은 거기에서 비롯된건가.
새삼 인아영이 존경스럽게 보였다.
"발레, 그거 진짜 레오타드 입고 연습하냐?"
"응. 근데 난 레오타드위에 티셔츠 입어.
아무래도 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까...^^;;"
"-_-+............."
"-_- 우리 발레교습소는 연습장면은 공개 안 해.."
"-_-;;; 그... 글냐?"
=_=;;; 내 눈빛이 도대체 어땠길래 저런 소리를 하는건지.
편하게 말이 이어지자,
인아영도 용기가 생긴건지 내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럼 도인이 넌... 어디서 배웠는데...?"
"응? 난 이웃집 형한테-0-"
"...춤 잘 추는 사람이야?"
"당근+_+!! 키도 크고 생긴 거 완전히 모델이야-_ㅠ
그 긴 팔다리 휘적거리면서 추는데..
으어, 뻑 갔다니까!"
"도인이 너도 팔다리 길잖아?"
"나보다 훨~씬 길어!!"
"그게 인간이니-_-?"
"-_-... 너 의외로 웃긴애다?"
"=_= 그...그래? __*)"
-_-;;;;; 직접 대해보니 묘하게 편한것이.
내가 그동안 너무 어렵게 대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간에.
나의 새학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비,고.주※. . .『싸가지 연하, 그의 비참한 사연?! =19』_71
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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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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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우가 벌써 2, 28살?-_- 생각하는거로봐서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않는데에에에......................-_-;;;;
도인군 너무 키가 큰듯;; 너무커도 보기 부담스럽던데에- 기우군 의외로 늙은 -_-...
나는))아무리 기우라도 여자한테 함부로 안 해요+_+ 게다가 여중생을 설마아...[크겔겔;;]
네지))기우 설정상 본편에선 28살인거 소설에서 몇 번 쓴 것 같던데 모두 모르시더라 ㅠ0ㅠ;; 네지도 몰랐네 ㅇㅅㅇa...헛, 혹시 내가 안 밝혔나-_-[와장창] 정신연령은 어린걸로 보면 될그야~
09))그래도 서른 되기전엔 완결을 내든가해야겠죠-_ㅜ[30줄에 들어선 기우군은 상상하기 싫...펑!!] 너무 커서 도인이 자신도 부담스럽다고 하는거겠죠, 근데 전 부럽기만 한..;;
라라는-_- 지조가 없구나! 여자는 지조가 있어야지 떽![<-자기는 더 심하다-_-;;]):비로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한테 재미있는 코멘을 써준다고 한거요, 인사가 좀 늦었죠?T^T제가 어제 컴터를 못해서 하하하^-^
재중이는내남자))저도 어제 시내 갔다오느라 접속하지 못했어요 ^^;; 어억.. 감사하다고 할것까지야[발그레] 그냥 재중님 코멘트 보고 피식피식 할때가 많거든요, 큭큭-ㅅ-a 지조라.. 소설에서 더 이상 그런건 생략해버리겠..[와장창]
기우 .. 기우는 2m가 넘을까? 잠깐 -_-;; 기우는 언제 장가가지 -_-?? 노총각+ㅁ+ 나주지 -_-*
칸나))2,2m라니!! 그저 180 초과 190 미만인것 뿐이야 +ㅁ+ [반짝] 30살 되기전까진 노총각이 아니얏~~~[버럭!!-0-;;] 흐흐흐, 그리고 30줄에 들어서도 얼굴이 워낙 때깔 먹히지 않을까?-_-*[야 임마-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