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10 1박2일 백패킹 BURROUGH RANGE TRAIL(SLIDE, CORNELL & WITTENBERG) 산행보고
산악회는 춘하추동 사계절을 보내며 새로운 평상심을 찾아가고 있다. 그 일환의 하나가 Back Packing 종주산행이다.
지난달 아이드론댁 원행에 이어 그 두번째로 캐츠켈 최상봉을 지나는 Burroughs Range Trail 전장 약14마일의
종주산행을 1박2일 예정으로 산행을 가졌다.
한편 이번 원행은 재미연맹 Mt. Shasta명산순례 원정을 대비한 부하 훈련을 겸하는 목적도 있었다.
첫날, 3월9일, 10:30분 트레일헤드를 출발했다. 트레일은 잔설 조차 없다.
금년의 캐츠킬도 아이드론댁과 같이 적설이 없어 벌써 춘삼월 봄 모습이다.
12시15분경 슬라이드 봉 오름 길 3500ft 상단 Tree Line에 들어서면서 빙판 길을 만났다. 정상가는
마지막 0.5마일은 크렘폰을 착용해야만 했다. 12시 50분 슬라이드 정상에 올랐다.
오늘의 크럭스 구간은 슬라이드에서 약 3마일 여 거리의 위튼버그 정상까지이다.
약 2시간 예상했지만 1시간 늦어진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위튼버그 정상에 도착했다.
1시간 지연은 트레일 컨디션으로 인한 마이크로 크렘폰 체인이 문제였다. 트레일은 흙, 물, 눈, 암반
그리고 빙판 등 고도와 방향에 따른 음양의 조화로 천태만상 수시로 급변하였다. 이에훈련삼아신은
비브람에 짚신크렘폰이체중이실린짚신체인과 사이즈가 맞질 않아 지속적으로 끊어지고 풀려 계속
수리를 하며 걸어야했다. 약 1시간 후 2.3마일 거리의 테러스 마운틴과의 갈림 길에 도착했다.
셀터까지는 0.9마일 트레일 상태는 거의 물눈을 밟으면 엄청 빠졌다. 17시30분 산행을 마쳤다.
둘째 날, 3월10일, 밤새 찐 진눈깨비가 내렸다. 그렇지만 다행이 셀터 덕분에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아침 8시 출발을 예정했지만 조금 지체됐다. 0.9마일 가는 갈림 길에 올라서니시계는9시40분이다.
왜이리오래걸렸을까? 허! 썸머타임이시작됐지만 무심했었다. 2시간 후, 3.5마일, 우드랜드 파킹장에 도착했다.
20분 후 정오에 자이언트 릿지 갈림 길을 향해 출발했다. 2.6마일 가는데 2시간하고 30분이 걸렸으니
꽤나 힘들었던오름길이었다. 오후 3시,47번도로파킹장에도착 산행을마치고일요산행 팀과 합류했다.
역시나! 힘든 종주산행이 끝내고 나면 즐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