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夜江行寄崔員外宗之
(월야강행기최원외종지)
李白(이백)
飄飄江風起(표표강풍기),蕭颯海樹秋(소삽해수추)。
登艫美清夜(등로미청야),挂席移輕舟(괘석이경주)。
月隨碧山轉(월수벽산전),水合青天流(수합청천류)。
杳如星河上(묘여성하상),但覺雲林幽(단각운림유)。
歸路方浩浩(귀로방호호),徂川去悠悠(조천거유유)。
徒悲蕙草歇(도비혜초헐),復聽菱歌愁(부청릉가수)。
岸曲迷後浦(안곡미후포),沙明瞰前洲(사명감전주)。
懷君不可見(회군불가견),望遠增離憂(망원증리우)。
<원문출처>月夜江行寄崔員外宗之/作者:李白 唐
全唐詩·卷172 /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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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산들 강바람이 일어나니 바닷가 나무에는 가을바람이 서늘히 부네.
뱃머리에 올라 아름다운 맑은 밤 바라보니 돛 달고 가벼운 배 떠가네.
달은 푸른 산을 따라 돌고 물은 푸른 하늘과 맞닿아 흘러가네.
은하수는 하늘 위에 아득하고 단지 구름 낀 숲 깊음을 깨닫네.
돌아가는 길은 넓고도 넓고 흘러가는 물은 유유히 흘러가네.
단지 혜초 시들어 서글픈데 다시 마름 캐는 노래 들으니 시름겹네.
강기슭은 구비져 뒤 강어귀는 보이지 않고 모래는 맑아 앞 강섬이 보이네.
그대가 그리워도 볼 수 없어 먼 곳 바라보니 이별의 슬픔만 더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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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崔宗之(최종지) : 이백의 친구로 개원 27년(739) 좌우임찰부원외랑(左右任礼部員外郎)의 직에 있었다. 두보(杜甫)의 시 음중팔선가(飲中八仙歌)에 “최종지(崔宗之)는 멋쟁이 미소년으로 술잔 들고 흰 눈동자로 푸른 하늘 쳐다보는데, 깨끗함이 옥나무가 바람에 휘날리는 듯하다(宗之瀟灑美少年, 擧觴白眼望靑天, 皎如玉樹臨風前)”라는 표현이 있다.
飮中八仙歌(음중팔선가) - 杜甫(두보)
○ 飄飄(표표) : (바람이)산들산들 부는 모양.
○ 蕭颯(소삽) : 쓸쓸하다. 가을바람이 서늘하다.
○ 登艫(등로) : 뱃머리에 오르다. 艫는 뱃머리 ‘노’.
○ 挂席(괘석) : 돛을 달다.
○ 星河(성하) : 은하.
○ 浩浩(호호) : (가없이) 넓고 크다.
○ 徒(도) : 다만, 단지.
○ 蕙草(혜초) : 영릉향(零陵香). 콩과에 딸린 풀. 여름에 잎아귀에서 7cm쯤 되는 꽃꼭지가 나와서 작은 나비 모양(模樣)의 꽃이 핌.
○ 菱歌(능가) : 마름을 딸 때 부르는 노래. 여인들이 연꽃 딸 때 부르는 노래.
○ 瞰(감) : 내려다보다. 굽어보다.
○ 離懮(이우) : 이별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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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唐) 개원(開元) 27년(739) 李白의 39세 때 지은 시로 그 당시 이백은 산동(山東) 지방을 중심으로 각지를 돌아다녔다. 이 시에서는 달밤에 장강에 배를 타고 가며 가을 정경을 한 폭의 그림과 같이 표현하였으며, 강남에 있을 때 만났던 최종지를 생각하며 그리운 마음을 읊은 시이다.
훗날 최종지(崔宗之)와 함께 채석강(採石江)에서 배를 타고 금릉(金陵)의 봉황대(鳳凰臺)에 올라 축신(逐臣)의 신세를 생각하여 지은 시로 登金陵鳳凰臺(등금릉봉황대)가 있다.
登金陵鳳凰臺(등금릉봉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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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全唐詩(전당시)] 月夜江行寄崔員外宗之(월야강행기최원외종지) - 李白(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