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부산국제모터쇼, 친환경 차 '눈길' 사로잡는다 국내외 업체, 시스템 · 차량 앞다퉈 선봬 현대차'아이블루'등 3종류 한꺼번에 출품
CT&T의 6인승 유틸리티 친환경자동차
CT&T의 친환경자동차 e-ZONE
현대차 i30 블루
'2008 부산국제모터쇼'가 11일간의 일정으로 다음달 2일 개막한다. 2006년에 비해 참가업체 수가 약간 줄었지만 국내외 명차들이 부산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돼 볼거리는 오히려 늘었다는 평가다. 또 자동차를 통한 환경과 문화적 가치 실현을 기치로 내걸어 '산업과 철학'이 만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누가 참여하나=부산국제모터쇼에는 완성차와 이륜차, 캠핑카 및 부품·용품 부문에서 10개국 153개 자동차산업 관련 회사가 참가한다. 이중 완성차 브랜드는 24개, 전시 부스는 1천800개에 이른다.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국내 브랜드는 모두 10개로 지난 2006년보다 2개 늘었다. 현대, 기아,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자동차 등 5대 완성차 메이커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CT&T 등 총 10개 브랜드가 미래형 콘셉트카 10대, 친환경 자동차 8대, 디젤승용차 3대, 세단과 미니밴의 장점을 결합한 CUV 차량 6대를 출품한다. 한국화이바는 국내 모터쇼 사상 최초로 저상버스를 전시한다.
수입차 브랜드는 14개가 참여한다. 모델은 랜드로버,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볼보, 비엠더블유, 아우디, 인피니티, 포르쉐, 혼다 등 모두 63개다. 특히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5인승 세단 재규어XF, 고성능 차량 메르세데스-벤츠 C63 AMG 등 해외 신차 5개 모델은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최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쉐와 영국 수제 승용차 벤틀리도 처음으로 부산 모터쇼에 선보인다. 벤틀리는 수제 럭셔리 쿠페로 수입 브랜드 중에서도 명품이다.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 중에는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시아 프리미어(Asia Premiere)가 11대, 한국 프리미어(Korea Premiere)가 1대 포함된다.
△친환경과 문화가 트렌드=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한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환경 친화적인 시스템과 차량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우선 국내 브랜드들은 신차와 하이브리드형 친환경 자동차 8대를 전시하고 디젤승용차도 3대 선보인다. 친환경차량의 종류는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전기자동차, CNG 자동차 등 다양하다.
특히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수소 연료전지차(FC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최근 개발한 3세대 연료전지 콘셉트카 아이블루(i-blue) 등 3종류의 친환경 차량을 한꺼번에 출품, 눈길을 끌고 있다.
렉서스도 LS600hL 모델을 출품한다. LS600hL는 세계 최초의 V8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한 낮춰 '차세대 친환경 고급차'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환경과 함께 부산모터쇼의 또 다른 트렌드는 문화다. 부산모터쇼를 주최한 부산시는 '자동차, 생활을 넘어 문화로'라는 올해 전시회 주제를 살리기 위해 '보는 모터쇼'에서 '체험하는 모터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벤션홀에는 국내외 완성차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스테이션 3-그란투리스모' 시연회를 마련했다.
또 어린이 자동차 사고 예방과 자동차 안전교육을 재미있게 구성한 자동차 관련 뮤지컬 공연 '노노 이야기'도 준비했다. 무선 조종자동차 경주대회, 자동차 관련 최고 인기 게임종목인 '카트리그 그랜드파이널' '캠핑카 체험 행사' 등도 꼭 체험해야 할 아이템으로 추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