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도의회 가덕 지지 “지역주의 더는 발목 잡지 말라”
출처: 국제신문 이병욱 기자 2020-12-07
부산을 비롯한 전국 14개 광역시·도의회 의장들이 7일 부산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를 선언했다. 대구·경북과 인천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광역시·도의회가 가덕신공항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부울경과 전남을 제외한 타 시도의 광역의회가 공식적으로 가덕신공항에 대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처음으로, 신공항 건설 논의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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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 선포식’에 참석한 14개 광역의회 의장들이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의 뜻을 담아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가덕신공항은 국가백년지대계”
전국 14개 광역시·도의회 의장은 이날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 제주 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 조직부총장인 김철민 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가덕신공항 건설에 힘을 싣기 위해 멀리 부산까지 한걸음에 달려 와주신 시·도의회 의장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가덕신공항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정치적 결정도, 경제성을 도외시한 몰지각한 지역 이기주의도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전국 시·도의회 의장님들의 지지 선언이 그간의 논란과 갈등을 불식시키고 국민 여론을 하나로 묶는 뜨거운 용광로가 되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은 지지발언을 통해 “가덕신공항은 동남권의 관문으로 남부권 전체를 아우르는 지역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지역 내 갈등과 정치적 공약으로 지연되거나 무산된 고리를 끊고 가덕신공항이 조속히 건설돼 시도민의 마음이 하나로 통합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이 함께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국 시·도의 의장 14명은 오늘 국가의 미래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기 위해 이곳 부산에 모였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에 있어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시키고 국가백년지대계인 가덕신공항 건설의 굳건한 다리가 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 건설은 일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며 “과거에 붙들려 머뭇거려서도 안 되고 지역주의에 발목 잡혀 주춤해서도 안 된다. 이제 모든 논란을 접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향해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해 정치력…TK·인천 반발 여전
자치 분권 등 전국적인 사안이 아닌, 특정 지역의 현안을 놓고 광역의회 의장들이 한데 모여 한 목소리를 내기까지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신 의장은 8대 후반기 의회 개원 이후 시의회 및 구·군의회 합동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청와대에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건의문도 전달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각 의장에게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를 호소하는 서한을 전달했고, 이후에도 개별 면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설득에 나섰다. 아울러 민주당 중앙당에도 지원을 요청해 가덕신공항 지지 선포식까지 이끌어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이 의장으로 있는 대구·경북의회는 물론 민주당 소속 의장이 있는 인천시의회가 불참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과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날 대구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14개 시·도의회 의장의 가덕신공항 지지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부울경 정치권이 보궐선거를 위해 일방적으로 들고나온 가덕신공항 주장에 14개 시·도의회 의장이 명분 없이 동참해 지지 선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은 애초 이날 선포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불참했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송영길(계양을), 홍영표(부평을) 의원이 ‘가덕신공항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신은호 의장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당이 가덕신공항을 지지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데다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한 지역민의 반대 여론도 많다”면서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의회의 수장으로서 이번 선포식 참석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나의 의견: 위의 신문 내용은 가덕신공항을 건설을 지역주의가 아닌 지방자치분권으로서 서로 협업하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14개 광역시 도의회 의장들이 참여하면서 가덕신공항을 지지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국적인 사안이 아니여서, 특정 지역의 현안을 놓고 몇몇 광역의회 의장들이 반대했지만 대부분의 의장들이 찬성하면서 지역주의에 발목이 잡혀서도 안되고 국가백년지대계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각 지방자치의 협력을 통해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지역협력을 통해 지방자치분권이 더욱 더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