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7일 수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한 집에 사는 가족들 중에서도 누구는 모기에 자주 물리고, 누구는 모기에 잘 안물리는
사람이 있다. 모기가 사람을 가려가면서 무는 이유는 대체 뭘까?
과학자들이 모기가 좋아하는 피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모기는 열이 많거나 땀이 많이 나는 등
신진대사가 활발한 사람을 주로 무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기는 머리에 달린 촉수로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지해 공격 목표를 정하거나, 땀 등 분비물에
섞인 암모니아, 아미노산 등의 냄새도 좋아하며, 10m 이상의 장거리에서는 온도의 변화에
민감해 열을 감지할 수 있다.이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말인 ‘살찐 사람과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모기에 더 잘 물린다’는 말은
결국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신진대사가 활발하면, 호흡량이 높아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더 높은 확률로 모기의 공격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것과 비슷한 이유로 모기는 어린이보다는 어른을, 특히 임산부를 주로 공격한다.
혈액형에 관한 속설을 믿는 일부 국가에서는 O형이 다른 혈액형보다 모기에 잘 물린다는 얘기가 있다.
이는 실제로 10여 년 전 논문으로 나와 화제가 된 내용이다.
일본의 시라이 요시카즈 박사는 당시 64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어떤 혈액형이
모기에 더 잘 물리는지 실험했다. 모기가 담긴 통에 팔을 집어넣고 누구에게 모기가 가장 많이 앉는지
확인해본 결과, O형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B형, AB형, A형 순이었다.
2.
‘골프장 꼴불견 패션’?
가장 최악은 ‘노출이 심한 짧은 치마/바지’(23%)였다. 다음은 등산복(22.5%)남녀 불문 너무 꽉 끼는
의상(20.3%) 과도한 문신(13.9%) 펑퍼짐한 배바지(8.6%)트레이닝복 (8%) 순이었다.
주관식 질문에선 손수건만 한 한뼘 치마, 레깅스, 반바지 허용되지 않는 곳에서의 반바지,
명품 브랜드 도배, 과도한 사치, 등산복, 수박패션(초록 바지에 빨간 셔츠)이나 형광색 패션이 꼽혔다.
자기옷 자기가 입겠다는데 어쩌겠냐만은....
3.
짱뚱어는?
펄갯벌이 발달한 여자만, 득량만, 도암만, 탄도만, 신안갯벌 등 서남해안 연안에서 볼 수 있다.
농어목 망둑어과 갯벌 생물이다. 눈이 머리 위로 툭 튀어나와 있고, 물이 빠진 갯벌에서도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해 걸어 다닌다. 겨울에는 갯벌 깊은 곳에서 잠을 잔다.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을 ‘잠퉁이’라 하는데, 짱뚱어 이름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튀어나온 눈 덕분에 사방을 볼 수 있어 적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구멍 속으로 숨는다.
그 행동이 너무 빨라 ‘탄도어’라 했다.이렇게 날렵한 짱뚱어를 어떻게 잡을까?
낚싯바늘 네 개를 갈고리처럼 묶어서 줄에 매달아 물이 빠진 갯벌 위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짱뚱어를 낚아챈다. 이를 ‘훌치기낚시’라고 한다.
훌치기낚시는 만만치 않다 에 익숙해지려면 5, 6년, 생계용으로 한다면 10년 이상 경험을 해야 한다.
거기다 펄갯벌을 이동하면서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뻘배 면허’는 필수로 갖고 있어야 한다.
짱뚱어는 구이와 탕과 튀김 그리고 드물게 회로도 먹지만 최고는 짱뚱어탕이다
순천쪽으로 가면 짱뚱어탕을 기가 막히게 하는집들을 쉽게 찾을수 있다
4.
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SIDC) 파이널이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시작됐다.
10국 320명이 본선에 올라 발레·현대무용·민족춤·안무 등에서 기량을 겨룬다. 8일까지 열리는
파이널은 경연장을 개방해 직관이 가능하고 SIDC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된다.
발레의 형식미, 현대무용의 상상, 민족춤의 혼을 감상하면서 직접 채점해 보는 재미가 있다.
총상금은 그랑프리 1만달러를 비롯해 6만4800달러. 발레와 현대무용 부문 남자 1~2위는
병역특례를 받고, 민족춤 부문 수상자는 중국 수도사범대에서 연수할 기회를 얻는다.
예카테리나 오스몰키나(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
시묜 추진(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수석),
이상은(독일 드레스덴발레단 수석),
김기민(마린스키발레단 수석),
이재우(국립발레단 수석) 등 역대 수상자들은 국내외 주요 무용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시연시간은 3분이다.이 3분을 위해 흘렸을 젊은 그들의 피와 땀과 눈물에 큰 응원을 보낸다
5.
뛰어난 춤 실력과 매력적인 외모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광고 모델 ‘로지(ROZY)’가
가상 인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지는 얼마전 신한 라이프 광고에 출연했는데 이 영상은 일주일도 안 돼 유튜브 조회 수 65만 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다.그런데 로지가 사람이 아닌 가상 인간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로지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개발한 가상 인간이자 국내 최초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실제 연예인이 기획사와 계약을 맺듯, 로지도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어 전문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전해진다.현재 로지는 2만4000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6.
배롱나무? 백일홍? 간지럼 나무?쌀밥나무? 다 똑같은 말이다.
7월 말쯤 피기 시작해 10월 말쯤까지 100일 동안 핀다고 해서 ‘백일홍’으로 불린다.
매끈한 몸매가 독특하며 나무를 간지럽히면 잔가지가 파르르 떨리기에 ‘간지럼나무’라는 이름도 얻었다.
농부들이 배롱나무꽃이 질 때쯤 새로 수확한 쌀밥을 먹을 수 있어 ‘쌀밥나무’로도 불렸다.
스님들이 수양하는 산사와 서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100일 동안 마음을 정화하고 학문을
갈고닦으라는 뜻으로 배롱나무를 심기도 했단다.
370년 가까운 세월을 지켜온 담양 명옥헌에 농염한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이곳에는 수령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 20여그루가 심겨져 있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영국 개념미술가 피오나 배너'Tilde'(2021).
시장에서 해경화(海景畵)를 구입해 그 위에 문장부호를 그린 작품이다
중앙에 표현된 표시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장 부호인 ‘물결표’(~)다.
한국인들이 채팅할 때마다 말미에 물결표를 붙이는걸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