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 사자전쟁을 플레이중입니다...
파판택은 슈로대 알파 이후에 제가 접한 게임으로 두번째 게임이자
(당시의 관점에서)앞으로의 게임인생을 활짝 열어준, 뜻깊고 의미있는 게임입니다.
슈로대도 그러했지만 파판택은 정말 몰입하고 열심히 플레이해서
전직업 마스터를 위해 수없이 노력하고
일어를 한개도 알지 못하고 공략집도 없어 난데없이 일한사전을 사서 찾아가며 플레이한터라
제 일본어 실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준 게임입니다.
막상 플레이할 때는 잘 몰랐는데 일본어를 알고 플레이하면 그 시리어스한 분위기에 깜짝 놀라는 게임...
개인적으로 디스가이아 이전에 출시된 게임들 중 가장 파고들기 요소가 심하고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뭐... 그리 다양한 작품을 해보지 못해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임돠~)
이 게임 플레이하느라 월드도, P3P도, DMPHT도, MX도 집어치우고 다시금 파고들고 있다죠...
유일하게 엔딩을 본 FF 시리즈인 12에서 엄청나게 사랑하는 발프레아를 동료로 맞을때까지 달리렵니다...
2. 최근 느낀건데...
나이를 먹어갈 수록 이상한데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항상 사람을... 그것도 낯선, 거의 제정신이 아닌 사람을 상대하니까 점점 짜증이 늘어
아무리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괜찮아... 친절해지자... 친절해지자... 웃으며 목소리는 밝게...'라고 주문을 외우지만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점장님은 "화를 안내고 속으로 삭히니까 그렇다"라고 결론 지어주시면서 "화가 날때는 화를 내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일리있는 말이죠...
살면서 진심으로 화를 내본적이 몇번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드립으로 그때의 불편한 분위기를 넘겨보려고 할머니께 몇번 화를 낸 적이 있으나 그건 진심이 아니다에 가깝죠...
학창시절에도, 군대에 있을때도, 일을 하면서도...
누군가에게 토라져서 말도 안하고 연락도 안한적은 있지만 그게 화를 낸건지는 장담을 못하겠네요...
3. 시간나면 게임, 잠자기 전 게임, 화장실에서도 게임, 자고 일어나서 게임...
요새 PSP가 생기고 나서 습관처럼 PSP를 키게 됩니다.
그래서 책을 사려고 교보문고에 어제 갔다왔습니다.
키온찡은 추리 소설 매니아이기 때문에 그동안 빈곤한 자금 사정 때문에 보지 못했던
신작들을 보기 위해서 책을 펴고 자리에 눌러 앉아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깜빡 졸았습죠...
야간 업무를 하는 후유증으로 인해서 해가 떠있으면 무조건 자는 시간으로 인식을 했는지
그 밝은 서점 안에서 책 펴놓고 졸아버린 것입니다 ㅠㅠ
얼마나 지났을까요...
직원 왈 "저기요... 손님... 손님..."
키온 왈 "츄릅... 네... 네?"
직원 왈 "죄송합니다... 손님..."
키온 왈 "아... 아녜요... 죄송합니다..."
직원 왈 "괜찮습니다. 많이 피곤하신것 같던데..."
키온 왈 "아... 감사합니다..."
직원 왈 "근데... 책..."
키온 왈 "네?"
직원 왈 "책에... 그..."
헐...
온 책장을 흥건하게 적신 키온찡의 분비물... ㅠㅠ
결국 4만원 남아있던 자금에서 거금 만 오천원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ㅠㅠ
게다가 11시에 들어갔던 서점에서 저녁 7시에 나왔습니다... ㅠㅠ
허리 아프고 목 아프고 삭신이 쑤시더군요 ㅠㅠ
4. 더 지옥같은건 마우스가 맛이 가버리는 바람에 오늘 그 교보문고에 다시 가야합니다 ㅠㅠ
동네에서 마우스 살데가 그곳 밖에 없어서요 ㅠㅠ
그리고 더 지옥같은건 누군가가 제 자는 모습을 찍어서 인터넷에 배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가네요 ㅠㅠ
아놔... 교보문고 나름 단골인데 앞으로 어케 가... ㅠㅠ
첫댓글 키온님을 위해 이 노래 바칩니다. 송대관이 부릅니다 해뜰날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분명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쨍하고 해뜰날이 올겁니다 ㅎㅎ 화낼때는 화내시고 웃을때는 확실히 웃으세요
그게 좋은거에요 ㅎ
그래요... 언젠가는 쨍하고 해가 뜰거예요... 키온찡은 그날을 기다려요... 그런데... 너무 오래 기다리는건 싫어요... ㅠㅠ
마음이 심란할때는 게임!이나 책이 좋을지도(나한테만그런가).......힘내세요
심란해서 마음 가라앉히려고 하는 게임이 오히려 심란하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슈퍼로봇대전 AP라던가 슈로대 AP라던가 SRW AP라던가...
말레시아 졸업여행 다녀왓을때 사자전쟁 인터내셔널판 팔길래 주워왓지만...뭐 처음엔 푹빠지지만 나중에갈수록 실증이 ㄱ-....뭐 맵옮길려고 할때마다 적만나고...적 잡는데+ 로딩같은걸로 2~30분 버리고...그런적을 한 4~5번정도 만나야 목적지 도착이고,,,아효...시간 먹는게임을 좋아하긴하지만 이건뭐...
저는 프레임저하 현상이 그저 살짝 눈에 거슬리는 정도... 오히려 예전에 하던 명작이 리메이크 되어서 더 기쁘답니다... 북미쪽에서도 상당히 많이 인정받고 있죠... 다만 프레임저하 현상은 어딜가나 지적당하더군요 ㅠㅠ
그러나 추가된 동영상과 발프레아의 신규 참전이 그 아쉬움을 싹 날려준다는...(루소는?)
2번에 무지무지 여러면으로 공감이 가네요... 이제 서점을 영풍으로 바꾸실때가 된겁니다 (으응!?)
영풍은 집주변에 없어요 ㅠㅠ 가장 가까운데가 교보라서 ㅠㅠ
결국 마우스는 친구한테 부탁했다는... 아무래도 한동안 갈 수가 없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