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소망님을 비롯한 특히 이곳의 몇 분은 남아공-호주간 직항로가 조작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는 온라인 예약 시스템 상에 나타나 있는 남아공-호주 간 직항 예약 시스템은 일루미나티 또는 프리메이슨에 의해 조작되어 삽입된 것이라 주장합니다.
건강소망님이 그렇게 주장하는 주된 근거로 <남아공-호주간 여행객의 다수가 직항을 사용하지 않고 북반구 경유 항로를 사용한다>는 점과 <남아공-호주간 직항을 이용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1. 남아공-호주간 여행객의 다수가 직항을 사용하지 않고 북반구 경유 항로를 사용한다?
우선 남아공-호주간 여행객들이 굳이 북반구의 도시를 경유해서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남아공-호주간 직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직항로가 개설되기 위해서는 양 국가 간에 외교 관계, 통상 관계, 인적/물적 교류 등의 요인이 고려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 항공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상업성, 즉 영업 이득입니다. 그래서 경제 침체, 정치적 상황, 외교 관계 악화 등 다양한 이유로 승객의 수가 떨어지면 직항을 폐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직항 폐쇄"로 구글해 보시면 얼마나 많은 직항 노선이 폐쇄되는지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직항 항로가 개설되어 있는 두 나라를 취항하는 민간 항공사에게 제일 중요한 고객층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단기적 계절적 영향을 받기 하지만 경제적 부대 효과가 큰 유학생이나 관광객, 양국 사이에 연고가 있어서 지속적이고 빈번하게 항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민자 또는 장기 체류자, 앞선 두 경우이 중간격인 사업관련 방문자/체류자 등 일겁니다.
그럼 양국간 직항 개설을 위해서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지 답이 나왔습니다. 다시 말해 양국간 직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수입니다. 호주는 아시다시피 비교적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시행하는 국가입니다. 땅은 넓고 기존의 인구 증가율은 저조하기 때문에 이민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016년 현재 호주의 인구는 2400만 정도입니다. 2015년 호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해외에서 태어난 호주인의 수는 27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합니다. 통계에 잡힌 52개 출신국을 인구 순위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0위까지와 경제적으로 중요한 나라들은 볼드체로 표시하겠습니다.) 영국, 뉴질랜드, 중국, 인도, 필리핀, 베트남, 이태리, 남아공, 말레이시아, 독일, 그리스, 스리랑카, 미국, 한국, 홍콩, 레바논, 아일랜드,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피지, 싱가폴, 이라크, 태국, 크로아시아, 파키스탄, 폴란드, 일본, 대만, 이란, 캐나다, 마케도니아, 몰타, 이집트, 네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터키, 프랑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짐바브웨, 캄보디아, 세르비아, 파푸아뉴기니, 미얀마, 칠레, 사모아, 모리셔스, 브라질, 러시아, 수단, 헝가리, 사이프러스 순입니다.
그리고 호주의 10대 무역국은 중국, 일본, 미국, 한국, 싱가폴, 뉴질랜드, 영국, 말레이시아, 태국, 독일입니다.
호주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 또는 국가 연합체는 아세안, 칠레, 중국, 유럽연합, 중동 GCC 6개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미국 등입니다.
남아공과 호주를 오가는 비행기가 굳이 북반구의 도시들을 경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 <주요 여행객이 누구이냐>입니다. 여행 수요가 높은 국가간의 노선, 예컨데 남아공-영국 구간과 영국-호주 구간을 연결하는 것은 민간 항공 업계에서는 일반적인 영업 관행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비용 효율이 높아지게 되고 여행객은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앞선 어느 글에 제가 댓글로 남긴 바와 같이 남아공 백인들은 94년 만델라 정권이 들어서는 때 전후에 같은 영연방 국가인 호주로 대거 이민을 떠났습니다. 현재 호주의 내에 남아공 출신 인구는 18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면, 위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출신국별 인구 순위로 8위입니다. 그러나 경제 파트너로서는 순위에도 올라가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직항이 비교적 뒤늦게 생긴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용객이 많지 않고 따라서 항공료가 비싼 이유입니다.
따라서 호주에 거주하는 남아공 출신 이민자가 본국을 방문하고자 할 때 비용이 상당히 비싸지만 11-13 시간대에 날아 갈 수 있는 직항을 이용할 것이냐, 아니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비용이 상당히 절감되는 다른 도시를 경유하는 노선의 항공편을 사용할 것이냐는 여행객 각자 자신의 경제적 상황 또는 기타 상황을 고려한 결정 사항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남아공-호주간 직항은 없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2. 남아공-호주간 직항을 이용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자연스럽게 건강소망님의 두번째 주장, 즉 <나는 남아공-호주간 직항을 이용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따라서 남아공-호주 직항은 없다>는 주장으로 연결이 됩니다. 건강소망님은 직항을 이용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주장하셨습니다. 물론 건강소망님이 일일이 양국간 여행객 명단을 다 확인해 보셨다는 말은 아닐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호주의 시드니국제공항과 퍼스국제공항에서 출입국 관리업무를 총괄하는 사람 정도나 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건강님의 말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해 볼 때 건강님의 의도는 아마도 <내 주변에 호주에 사는 남아공 출신 사람 중에 직항을 이용해 본국에 갔다 왔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직항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건강소망님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할 수 없다는 것이죠. 즉, 건강소망님이 그런 사람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노선이 존재하지도 않고 누군가 컴퓨터 조작을 통해 슬쩍 집어 넣은 것이라는 주장은 누가 봐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결론
건강소망님이 경험으로 아는 분들, 즉 호주에서 다른 경유지를 거쳐 남아공 여행을 다녀 오시는 분들은 직항이 없어서 직항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기회비용 또는 기타의 사항을 고려하여 스스로 그렇게 결정한 것입니다.
알기 쉽게 말하자면, 이것은 마치 샌프란시코-인천간 직항과 샌프란시스코-일본-인천의 경유 노선을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과도 같습니다. 제 아내는 비교적 한국을 자유 왕래합니다. 처음 몇 년은 다른 나라를 경유하는 저렴한 비행기표를 예약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항공에 비해 상당히 비싼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 직항을 이용합니다. 그러나 만약 아직까지도 제가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래서 비용 절감을 위해 대만이나 일본을 경유하는 저렴한 노선의 외국 국적의 비행기표를 계속 구입하여 한국을 다녀 온다고 또 가정해 봅시다. 저는 다른 분의 아내가 어떻게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지 물어 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나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미국-한국간 직항은 없다. 오로지 다른 나라를 경유해서 가는 수 밖에 없다. 인테넷 예약 사이트에 나오는 것은 일루미나티의 의한 조작이다.>라고 말하면 말이 되겠습니까?
첫댓글 매우 합리적 근거에 의한 정보로 보입니다. ^^
응원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해상 운송을 통한 물동량이 없는 큰 이유는 경제 교류가 그만큼 활발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 하시나요? 제가 쓴 글에 다 함의적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다시 읽어 보세여.
@조광 지구평면론이 사실이고, 그에 따라서 호주와 남아공 간의 거리가 엄청나게 머니까 당연히 직접적인 경제 교류가 거의 없는거 아니겠나요? 왜 거꾸로는 생각 못하실까?
@진주시민 논점은 그게 아니고 있는 직항을 없다하는 것입니다. <남아공-호주간 여행객의 다수가 직항을 사용하지 않고 북반구 경유 항로를 사용한다. 그러니 직항은 없다.> 또 <남아공-호주간 직항을 이용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러니 직항은 없다.>는 말이 말이 됩니까? 제가 쓴 글을 제대로 읽었으면 이런 질문 안 했을겁니다.
@조광 샌프란시스코 - 인천 직항 같은 거 언급해서 논점 흐뜨리는 건 본인이신데 뭔 소리를 하시는거죠?
어차피 북반구에 위치한 지역들 끼리는 earth구형설이나 earth평면설이나 거의 같은 모형으로 설명되는데.
파고들라면 남반구라고 부르는 위치에 있는 도시들의 항로에 대해서 알아봐야지. 알아볼 생각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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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맘 바뀌셨네요?!! 전에는 그런 비행 없다고 다 가짜라 하시더니... 이잰 가끔 운항한다고요? 혹시 그 결정 과정에 건강님도 참여하시는 것 같네요. 그런걸 너무 잘 알고 계시네요. ㅎㅎ
@건강소망(가을남자) 입만 열면 거짓말!ㅎㅎ
http://cafe.daum.net/aspire7/9z7T/20581
조광님, 윗 글에서 스스로가 쓴 글을 되짚어보시죠. 잘 지키고 있나요?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님이 평면설을 지지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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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소망(가을남자) 소망님 뭐 이따위 애들한데 상관 하십니까?
그냥 혼자서 실컷 떠들어 대라고 그냥 놔 두세요
아마 이런 애들은 떠들곳이 이곳 밖에 없을 겁니다
@건강소망(가을남자) 이런 애들은 자기 정보는 하나도 공개를 안합니다
뭔가 걸리는게 있겠지요 떳떳 하지 못하기 때문에 꼭꼭 숨겨야 하겠지요
그냥 그대로 놔 두시지요 그게 더 이런애들을 위하는게 되는거니까요
일일히 대꾸해 주면 욕하는 죄만 늘어나지 않나요? 이 애를 위해서도 그냥 놔 둡시다
@아이앤아이 마 5: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님의 글을보니 이 구절이 떠오릅니다.
이 까페의 게시글에 님이 남긴 덧글들 마다 조롱과 욕설로 해놓으셨던데..
한번 돌이켜보시길 권면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25 16:5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9.26 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