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2월
술과의 전쟁의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일년동안 우리들의 건강을 책임져주는
간.....영어로 리버죠...
river가 아닌 liver...
하지만 끝없이 흐르는강물처럼 간의 능력은 무궁무진합니다.
해독능력부터 재생능력까지...
정말 똘똘한 놈이죠.
12월들어 첫날부터 송년회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마눌님도 없고
과음으로 인한 공복에 해장거리를 찾는중
냉장고에 있는 콩나물을 발견했네요.
오늘소개할 콩나물볶음은
어머님이 어렸을때에는 감기 뚝 떨어지라고...
커서는 술먹고 들어온 자식넘 해장하라고 자주 해주시던 볶음입니다
12월 한달 해장거리 찾으시는분에게
얼큰한 콩나물볶음을 소개합니다.
숙취해소는 얼큰한 콩나물볶음으로...
재료
콩나물 1봉지, 고춧가루 2T, 다진마늘 1T, 국간장 2T, 물 한컵, 들기름 1T, 대파1줄기
오늘의 주인공 콩나물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이넘을 보고 얼마나 좋았던지...
콩나물 한봉지에 천원...
전에 콩나물만 먹으면 부자되겠네 하시며
웃음짓던 어머님이 생각납니다.
파를 송송 썰어줍니다.
위의 재료에서 보듯이 참 재로는 간단합니다.
요리시간 또한 짧아서 바쁜시간에 먹기 너무 좋습니다.
냄비위에 잘씻은 콩나물을 넣고
물한컵을 부운뒤 들기름과 고춧가루, 마늘 파를 넣고 불을 올립니다.
한마디로 간장빼고는 다 넣는거죠.
뚜껑을 열어놓고 해도 비린내는 거의 나지 않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콩나물이 숨이 죽어갑니다.
이때 국간장을 넣고 뒤적뒤적 하기 시작합니다.
소금으로 간을하시는 분이 있는데
국간장으로 하면 맛이 깊어집니다.
전체적으로 볶아지면서 간이베이도록
뒤적뒤적...머 이러면 요리는 끝입니다.
너무 간단하면서도..맛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죠.
아삭아삭한 콩나물을 원하면
콩나물 숨이 너무 죽지 않도록 하시고 불을 끄시면 됩니다.
사진때문에 이쁜 접시에 담았네요.
술먹은후의 공복감으로 후다닥 먹고싶었지만
꾸욱 참고 한컷 찍었습니다.
얼큰한 콩나물 볶음에
자작자작한 국물...
비벼먹고싶다는 충동이....폭발할 지경이네요.
밥에 비벼서 한입 넣습니다.
얼큰한것이 땀이 다 나려고 하네요.
나머지는 행복한 표정으로
저렇게 다먹었습니다.
간에서 술을 해독하려면
물과 당분을 이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숙취에는 물이 땡기고 뱃속이 공복감을 느끼는거죠.
12월 한해 많은 연말 파티며 송년회가 예약되어 있습니다.
간은 재생능력이 뛰어나지만...어느 선을 넘어버리면
일은 안해버리는...조심히 달래야 하는 우리몸의 소중한 장기입니다.
술을먹고 충분히 휴식후 다시 모임을 갖는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음주후 다음날은 영양가 높은 식사로
건강을 챙겨야하는건 기본이겠지요.
12월 해장을 위한 콩나물볶음
짧은 시간에 착한재료로 할수 있는,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추천하는 요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