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응원할게, 창범아T^T♥
TO. 우창범
우창범, 안녕? 오랜만에 또 편지를 쓰는 거 같아. 잘 지냈어? 그동안 많이 바빴고 힘들고 그랬을 거 같아. 그에 반해서 난 너무 나 혼자 바쁘게 학교를 다니고 있는 거 같아서 괜스래 너에게 미안하다ㅠㅠ.. 편지도 정말 간만에 쓰는거라 너에게 기억 남고, 감동을 주고 싶은데 너무 널 못 봐서 할 말을.. 뭐라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하루 하루 매일 내가 살아가는 내 이야기를 할 수는 없잖아T^T?
요즘 날씨가 되게 뒤숭숭한 거 같아. 겨울 옷 다 집에 두고 왔는데. 봄 옷 뿐인 저는 덜덜 떨어요. 넌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 이게 말이 봄이지, 아침과 밤엔 짱 추워T^T.. 그나저나 요즘 우창범 미모 포텐 터져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넌 되게 멋져..♥ 하지만 더 멋있어진 건 틀림없는 사실ㅠㅠ.. 오랜만에 까만 하트.. 새삼 또 반했네, 너한테! 못 본 지 너무 오래된 거 같으니까 더 멋져진 너의 셀카를 아낌없이 풀어줘..
보고 싶다고 말 하기도 미안할 정도의, 항상 나만 보고 싶어하는 거 잘 알아서 자주 말하면 강요하는 거 같은 일방적인 내 감정이지만 난 그동안 너무 너무 보구미였어. 이건 진짜ㅠㅠ 변함없는 내 마음이야☞☜ 너무 만날 수 있는 곳이 없어.. 너가 잠수 탔을 땐 하루가 거짓말 ㄴㄴ.. 일주일 같이 무료함, 우울함, 슬픔 등등 감정과 더불어 더디게 흘러가는 것 같았어. 그래도 이젠 짜잔! 하고 등장할 너라고 믿어야지T^T 그동안 밥은 잘 먹고 다녔어? 아픈 곳은 없었고?
항상 너에겐 힘이 되고 싶고, 위로가 되고 싶은데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한 거 같아ㅠㅠ 내가 더 잘할게.. 내가 너에게 해준 것에 연연하지 않고 너가 나에게 해주는 사소한 어떤 것이라도 더 소중하고, 뜻 깊게 받아드리기로 마음 먹었어! 내가 1을 해주면 창범이 너는 존재 자체로 1을 가지고 ±0.5씩 나에게 주니까ㅎㅎ 날이 갈수록 내가 널 더 많이 좋아하고 막 그러니까 내 욕심이 심해지나봐.. 묻고 싶은 것도 많았고, 너에게 바라는 것도 많았고.. 엄청 욕심쟁이 같지? 이러는 내가 싫진 않지T^T?
하지 말라는 것은 더 하고 싶은 법이야. 언제 너가 나에게 밥 잘 묵고 댕기냐고 물었지? 할 말 없어서 내가 좋아하는 말투로 안부 물어본 것이라 생각해도 난 또 설레네; 아무튼 물어봤었지? 너가 너무 오래 잠수를 타서 반항이다! 하고 난 밥 안 먹음=_= 앞으로 반항 더 할거임. 이건 선전포고임. 이제부터 전쟁이야.
세상 모든 언어를 다 동원해도 한국어만큼 생긴 게 예쁜 게 없어. 그치? 모든 어휘와 언어를 다 동원해도 내 마음이 표현이 되지 않아서 너무 슬퍼. 항상 너에겐 많이 미안하고 고맙고 막 그래. 말 안 해도 잘 알지? 알거라 믿어, 널. 내가 너무 턱없이 모자르고 그럴 수도 있어. 하지만 점점 채워 나갈테니까 창범이 너는 이것만 알아줘. "얘가 많이 노력을 하는구나. 날 정말 좋아해 주는구나." 너가 날 믿는 것. 나에겐 이만큼의 기쁜 일은 또 없을 테니까! 너가 그 어떤 것도 안 해줘도 상관 없는 건 아니지만.. 어... 말은 그냥 상관없다 할게. 아무튼 그냥 믿고 있다는 거, 의지하고 있다는 것만 표현해주면 난 평생 너에게 노예 예약함. 표현이 다소 좀 별로..인가..?
많이 사.. ㅅ.... 사... 아.. 정말 많이 좋아해, 창범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며, 내일도 행복하길 빌게. 내일은 너와 내가 조금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길 바라며. 우리가 서스럼 없이 편한 사이가 되는 그 날까지.
/덧¹ ─"어? 오랜만이다?" 라는 말. 정말 많이 고마웠어. 진심이야.
/덧² ─항상 넌 나의 첫번째라는 건 안 비밀이야.
/덧³ ─내가 더 잘할게. 너에게 더 다가가고 노력할테니까 넌 변함없이 지금처럼만 있어줘.
FROM. R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