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유리: 글라스락으로 성장의 물꼬를 트다 - KDB대우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8,000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삼광유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8,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 목표주가는 2013년 예상 EPS 5,879원에 국내 소비재 기업 평균 P/E 15배를 적용한 것이다. 동사는 주력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대규모 설비 증설을 선제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2013년 EPS 성장률이 60%를 상회하는 등 강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므로 최소한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이 가능해 보인다. 국내외 밀폐용기업체와 비교해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고 판단된다.
투자포인트는 1) 유리 식기의 웰빙(Well-being) 또는 친환경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글라스락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2) 선제적인 대규모 설비 증설을 통해 외형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3) 군장에너지 등 알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4) 영업실적 개선, 법인세 면제, 인천 부지 매각대금 유입 등 2015년까지 현금흐름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글라스락 중국 수출 증가와 그 배경 - 웰빙 소비 트렌드 확산
동사 실적 성장의 물꼬를 트고 있는 것은 글라스락 수출이다. 특히 지역별로 중국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동사의 올해 글라스락 수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530억원이고, 이 중 중국 수출은 53% 증가한 230억원으로 예상된다. 중국 수출 비중은 2010년 15%에서 2012년 43%, 2013년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라스락의 수출 증가 배경은 1) 유리 식기의 웰빙 또는 친환경 이미지 부각과 동시에 플라스틱 용기의 유해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2) 중국 내 한국산 제품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으며, 3) 동사의 대중국 마케팅 능력이 대리점, 대형마트, TV홈쇼핑, 온라인 등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실적 수확기 진입, 사상 최대 실적 예상
IFRS 개별 기준 2013년 실적은 매출액 3,159억원(YoY +11%), 영업이익 240억원(YoY +66%), 순이익 285억원(YoY +67%)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수익성 높은 글라스락 매출 증가로 2009년 이후 최고치인 7.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지분법이익 발생과 논산 공장의 법인세 면제로 영업이익보다 순이익 규모가 더 큰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다소 높은 부채비율은 영업실적 개선으로 점차 완화되다가 향후 인천 부지 매각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