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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5일(일) 이른 저녁 6시 세종문화회관 M씨에터 세종 문화회관 m씨에터 사랑방같은 공연장
온통 까맣게 ......연극 관람을 기다리는 작은 소극장처럼 아늑하게 내려다 보이는 그속엔 의자와 받침목이....놓여 있고 무척 단조로워 보였답니다.
그리고 까만옷에 두드라져 보이는 안경 마치 연인처럼 ....함께 호흡해 온 세월이 녹아내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조차 아름다운 듀오 반디니와 까아끼아레타는 있었습니다. 한국어를 몰라 미안하다는 인사와 NO problem으로 대답하는 객석의 화답으로 이여져
피아졸라의 곡으로 연주는 시작되고 아이의 얘기처럼 환풍기같이 생긴 악기 반도네온 .....
네스카페골드브랜드'배경음악,반도네온연주곡) 탱고 연주곡을 듣노라면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 마치 탱고의 춤사위처럼 공기를 밀어 내는것 같기도 하고 전속력으로 당기기는 것 같기도 한 공격적인 소리를 내는 것이 바로 이 반도 네온이랍니다.
오른발을 허공에 내저으며 온몸으로 전율를 전하고 강렬한 눈빛으로 서로에게 보내는 존경과 격려의 메세지는 마치 판토마임을 보는 듯한 착각에 들게 하였답니다 지암파올로 반디니 현재 이탈리아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의 한명으로 니콜로 파가니니 국제 기타 페스티벌 창설자 겸 음악 감독으로서 유수한 국제 콩쿨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받기도 하고 세게 각국에서 솔리이스트 겸 체임버 멤버로 활발한 연주 활동 중임
체사레 끼아끼아레타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반도네온/아코디온 연주자로서 유럽 여러 국제 콩구르에서 수상하면서 그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아코디온을 위한 창작곡부터 피아졸라와 현대 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1995년에 N 피친니 콘서바토리를 수석 졸업했다. 처음보는 탱고 공연 기타와 반디네오니스트의 연주 폭풍우가 몰아칠 듯한 강렬함과 열정이 폭발하는가 하면 마치 잔잔하게..... 고요하게 흐르는 미약한 음마저 살그머니 두사람의 손을 통하여 영혼을 어루만지듯이 서로의 눈빛을 나누며 우리들을 마치 아르헨티나의 탱고속에서 구름을 거닐듯이
아름다운 선율과 애잔함이 흐르는 음악에 단조롭고 어딘가 썰렁했던 공연장은 꽉 메워져 탱고의 도가니속에 푹 빠져 들게 하였답니다
환상의 듀엣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중에 여름과 겨울이 16분에 걸쳐 지나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구름으로 이어져
영화 "여인의 향기"속에 알파치노와 가브리엘의 춤곡 정도로 알았던 탱고 그 유명한 간발의 차이에 이르르고 아스트로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 영혼이 담긴 그의 `누에보 탱고"(새로운 탱고)는 그들의 영감에 남아 끊임이 없는 찬사를 받는 피아졸라 춤을 추는 탱고 뿐만이 아니라 듣는 탱고를 만든 아스토르 피아졸라 그는 가고 없지만, 탱고의 역사는 계속 이어가고 있답니다
파아졸라 " 모든 인간의 행위에는 망각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살아 숨쉬는 유기체의 생명에는 망각이 필요하다. 모든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혀 잊혀 지는 것뿐이다. 나를 기억에 묻고 너를 그위에 다시 묻는다 "
그리고 리베르 탱고까지 반도레온과 조화를 이루며 기타와 어우러져 내는 아름다운 선율의 황홀경으로 때론 열정과 때론 구슬프게 때로는 흥겹고 절도있게 서정적이며 세련된 탱고의 음들이 아직도 아련하게 들리는 듯하여
새로움으로 알게 되는 탱고 김연아의 키스&크라이 그리고 MBC에서 했던 댄싱 위드 더 스타 프로그램에서도 무심코 흘러 들었던 탱고 음악에 대하여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듣게 되는 건.......
피아졸라와 반도네온 그리고 멋진 듀오 반디니& 끼아끼아레타
이 가을이 깊어가는 즈음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음악 탱고를
다시듣기 하게 되네요
날씨 좋은 이른 저녁 구름의 탱고를 열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단 한번의 공연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 짧은 여정에 감사 싸인회까지 함께할 수 있음에 행복한 웃음을 크게 짓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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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종문화회관에 후기 글 올렸어요 -작성자 임예진 아이디 wlsdlsp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