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분홍색 여성 주차장 사라진다…‘가족배려’ 구역으로 전환
서울시 공공시설과 백화점, 마트 등 각종 대형시설 주차장마다 마련된 분홍색 여성 우선 주차장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용대상을 노약자나 영유아 동반자 등으로 확대해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한다.
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는 기존 서울시 공영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바꿔 노약자나 임신부, 영유아 동반자 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차 표식도 변경된다. 분홍색으로 여성 우선을 상징하는 그림이 새겨졌던 주차장 표식은 꽃담황토색 가족배려주차장 주차 구획으로 바꾼다.
시는 내달부터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향후 민간 주차장에서도 자율적으로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우선주차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09년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작한 제도다. 현재 서울시내 공영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장은 69개소, 1988면에 설치돼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8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영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장을 임신부, 영유아, 이동이 불편한 가족을 동반한 차량을 위한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첫댓글 여성전용이면뭐하나.남성도.주차하더만.
이젠 그것도 없어 졌더라고요
저도 요 몇칠전에 구청갔었는데 노약자,장애인, 임산부 표시가 되어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