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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따뜻한 순두부 한 그릇이 절실하다.
부담 없는 한그릇으로 점심, 저녁뿐 아니라 아침 식사로도 사랑받는 순두부.
따뜻하면서도 건강한 맛에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량을 늘리고 면역력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순두부는
부드럽고 말랑거리는 특징 때문에 먹기에도 편해 어린이들이나 이가 안 좋은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맛도 좋고 건강도 좋은 순두부 맛집 10곳을 소개한다.
3대 째 이어오고 있는 강릉 순두부 맛집,
초당동 초당할머니 순두부
강릉엔 초당두부 마을이 있을 만큼 초당두부가 유명한 지역이다.
강릉 앞바다는 수심이 깊고 바람이 강해 천일염 생산이 어려웠다.
때문에 서민들이 소금기를 넣을 생각을 못했지만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허엽은 바닷물이라는 천연 간수로
두부를 만들게 했고 특유의 맛이 소문나며 강릉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만큼 강릉엔 두부요리로 유명한 곳이 많은데 오늘 소개할 곳은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순두부 맛집인 초당할머니 순두부집.
1976년부터 두부를 만들어 팔고 있는 역사가 오래된 곳만큼 맛은 이미 보장되어 있어
365일 이 두부를 맛보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룬다.
담백한 순두부는 물론 속이 확 풀리는 순두부 찌개까지 모두 호평이다.
오래된 역사의 구수한 두부를 맛보고 싶다면 초당할머니 순두부를 추천한다.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77
평일 08:00-19:00 주말 08:00 – 18:3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순두부백반 11,000원 / 얼큰째복순두부 12,000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다녀간
광장시장 ‘승우네식당’
30년 이상 종로 광장시장 상인들의 배달 백반집으로 유명했던 ‘승우네식당’.
지금은 소문난 맛으로 광장시장의 상인들 뿐만이 아니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부 손님들로 늘 붐비는 곳이 되었다.
큼지막한 양은 쟁반에 푸짐하게 담긴 반찬들과 메인메뉴로 한 상이 차려진다.
뚝배기에 지은 흰 쌀밥은 백반 맛의 중심을 잡아준다.
호박과 멸치가 듬뿍 들어간 청국장은 쿰쿰한 냄새는 적고 진하고 구수한 맛은 깊게 느껴진다.
부드러움이 남다른 두부도 청국장 맛에 한 몫을 단단히 한다.
30년 넘게 상인들의 한 끼 식사를 책임진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서울 종로구 종로 190-4 지상1층
월~토 07:00-15:00 (라스트오더 14:3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시장 휴가시 휴무
청국장백반 8,000원 순두부백반 8,000원 우거지백반 8,000원
뽀얗고 진한 순두부의 최고봉,
‘제일콩집’
세월의 때가 묻은 인테리어가 멋스럽다. 두부 보쌈, 전골, 콩탕(비지), 손두부 등 다양한 두부 메뉴를 내놓는다.
순두부는 씹지 않아도 넘어갈만큼 몽글몽글한 순두부와 뽀얗고 진한 두부 국물이 일품인 메뉴다.
간장 양념을 살짝만 둘러도 명품 식사가 완성된다.
여름에만 내놓는 콩국수도 꾸덕하고 진한 맛으로 유명하다.
서울 노원구 동일로174길 37-8
매일 10:00 – 21:00
진콩국수 12,000원, 순두부 12,000원, 손두부 14,000원
인천 옥련동 숨은 맛집,
옥련동 ‘이북할매‘
인천 옥련동에 위치한 이북할매는 고소한 순두부와 콩국수로 유명하다.
이곳의 콩국수는 고소한 국물과 면발이 정말 쫄깃하고 한 여름에 먹어도 몸이 추워질 정도로 시원하다고.
친근하고 정겨운 느낌의 외관에서부터 구수한 콩요리까지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와 먹는 맛과 분위기이다.
콩 요리 위주의 단촐한 메뉴이지만 도토리묵, 녹두부침, 국수류도 준비되어 있다.
인근엔 청량산이 있으니 등산하고 가볍게 막걸리 한잔하러 가기 좋을 집이다.
인천 연수구 청룡로50번길 10
매일 07:00-18:00
순두부 5,000원 / 콩국수 9,000원
울산 명촌 맛집,
진장동 ‘명촌순두부보쌈’
울산 북구 진장동에 위치한 순두부 전문점 ‘명촌순두부보쌈’은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인 보쌈정식을 비롯해 순두부, 해물파전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해물순두부는 칼칼하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울산 북구 명촌로 7 68블록 3로트
매일 11:00 – 21:30
해물순두부 13,000원, 명촌보쌈(소) 42,000원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가는 순두부
‘김영애할머니순두부 본점’
‘김영애할머니순두부 본점’은 1965년에 개업을 한 학사평 순두부 전문점이다.
국내산 콩을 재료로 바닷물을 사용하여 두부를 만들어 고소한 두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순두부 정식이 대표 메뉴이며, 다양한 두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강원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183
매일 07:00 – 14:00 화 휴무
순두부 12,000원
강원도 강릉 초당동에 위치한 순두부 맛집,
차현희순두부청국장
순두부 찌개는 강릉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곳이 있으니 바로 ‘차현희순두부청국장’이다.
이곳은 직접 만든 두부로 찌개를 끓여내기 때문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밑반찬으로 나오는 생선구이와 각종 나물 반찬 역시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강원 강릉시 초당동 6-7
목-화 07:30 – 20:00 수 07:30 – 16:00 목요일 휴무
모두부 12,000원, 가자미추가 10,000원, 황태구이추가 15,000원
도봉산 등산 후 가기 좋은
도봉산 ‘엄마손가마솥순두부’
국산콩만을 사용하여 만드는 수제두부 맛집 도봉산 ‘엄마손가마솥순두부’.
도봉산을 등산한 후 먹기 좋은 곳으로 도봉산 입구에 위치해 있다. 전골,
두부보쌈, 순두부 등 두부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메뉴는 바로 두부보쌈.
적당히 삶아진 수육과 두부, 맛있는 김치가 더해진 두부보쌈은 등산을 하고 떨어진 체력을 보충해 주기 충분하다.
두부보쌈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얼큰 순두부 또한 뜨끈하게 속을 풀어주기 안성맞춤이다.
서울 도봉구 도봉산4가길 10
매일 08:30-20:30
두부보쌈 35,000원 얼큰순두부 7,000원 맑은순두부 7,000원
얼큰한 국물과 고소한 순두부의 조화,
충남 청양 ‘대일식당’
30여 년간 청양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백반집.
소박한 가게를 어머니와 아들이 꾸려가고 있다.
대표 메뉴는 ‘순두부찌개’로 비법 양념과 다진 소고기, 바지락을 넣고 센 불에서 조리해 완성한다.
바글바글 끓는 채로 서빙된 순두부찌개가 참으로 먹음직스럽다.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 국물에 녹진한 감칠맛을 더하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진한 찌개가 완성된다.
여기에 윤기 흐르는 흰쌀밥을 곁들이면 밥 두 공기는 금세 비울 수 있을 정도.
매일매일 정성껏 만드는 밑반찬을 대여섯 종류 제공하는데 사장님의 손맛이 좋아 계속 손이 간다.
셀프 리필도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다.
백종원이 다녀가며 극찬을 해 인기가 높아졌지만 주차장이 넓고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방문하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다.
충남 청양군 남양면 구용길 334
매일 11:30 – 17:00, 화요일 휴무
순두부백반 9,000원, 된장찌개백반 9,000원, 김치찌개백반 9,000원
양구 콩으로 만드는 손두부 전문점,
통영 ‘전주식당’
장작불과 가마솥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두부제조방식으로 매일 직접 부드럽고 고소한 장인의 두부를 만들어냅니다.
이 맛집의 메뉴는 오직 3개 뿐이고 두부는 하루치의 양이 제한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12시 30분 정도면
일찌감치 영업이 종료됩니다.
넉넉하고 푸짐한 양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비봉로 91-23
매일 09:00 – 21:00 월 휴무
촌두부전골 11,000원, 돼지고기김치찌개 11,000원, 두부구이 11,000원